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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과 영유아기 발달
1.1.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개요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개요는 다음과 같다.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이론을 계승하면서도 자아개념과 사회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론을 펼쳤다. 그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겪게 되는 8단계의 발달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에릭슨은 각 단계마다 개인이 달성해야 할 '발달과업'과 이를 성취하지 못할 경우 겪게 되는 '발달위기'를 제시하였다.
이때 발달과업이란 개인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일원이 되기 위해 획득해야 하는 태도와 기술을 의미하며, 발달위기는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지 못할 때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말한다. 에릭슨은 각 단계를 긍정적으로 해결하여 심리사회적 기술을 발달시키면 개인의 자아정체성이 형성되고 건강한 성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반면 발달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부정적인 성격 특성이 형성되어 이후 단계의 발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에릭슨의 이론은 개인의 내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문화적 환경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 영유아기 발달 단계와 특성
1.2.1. 기본적 신뢰 대 불신(출생~1세)과 사회정서 발달
인간발달의 첫 번째 단계로 따뜻하고 반응적인 양육으로 영아는 세상은 좋은 곳이라는 신뢰감과 확신을 얻는다. 여기서 신뢰감이란 자기 자신을 신뢰할 가치가 있는 존재로 인식함은 물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때 양육자의 깊은 내적 사랑의 감정은 아기의 신뢰감 형성에 영향을 준다. 부모의 거부적인 태도는 영아에게 좌절의 근원이 됨으로써 불신감이 형성된다.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자녀는 아기로서의 정체감, 즉 신뢰를 발달시킬 수 있다. 이것은 곧 영유아의 사회정서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며, 특히 영아기에는 불확실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정서적 반응에 의존하는 사회적 참조가 생겨나는 시기이므로 양육자는 아이와 충분히 상호작용하고 정서 및 행동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보내주어야 한다. 이럴 때 아이의 뇌에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반응하는 신경회로가 안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상호작용이 충분하지 않거나 불확실하고 충격적인 사건을 계속 경험하면 아이는 불안정한 정서반응을 뇌 속에 그대로 갖게되어 과거 유사한 상황을 맞이하면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도 전에 어린 시절 뇌 속에 새긴 정서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정서지능은 사춘기 후반인 16세에서 18세에 이를 때까지 계속 성장하므로 영유아기뿐 아니라 초등학교 시기에 겪는 감정과 경험도 정서지능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골먼은 영유아기와 10대에 반복되는 감성적 행위의 습관이 감성회로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이 시기가 정서지능 학습에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정서가 안정되면 이성과 논리도 안정되어 충분히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의도와 마음을 오해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으며 또한 책임감과 학습능력도 발휘할 수 있게 되지만, 정서가 불안하면 논리적인 능력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 큰 타격을 주고 다른 영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랑받는 확신이 들 때, 이것은 곧 신뢰감을 말하며 이때 영유아의 정서는 안정이 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사회성은 오직 다른 사람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게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1.2.2. 자율성 대 수치심(1세~3세)과 언어발달
이 시기에 영아는 새로운 정신적,운동적 기술을 사용하여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한다. 이때 부모는 자녀에게 합당한 자유선택을 허용하고, 강요가 수치심을 주지 않음으로써 자율성을 기를 수 있다. 이는 곧 영아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느냐, 의존적이고 회의적인 사람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영아는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독립적인 존재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부모가 인내심 없이 유아를 엄격하고 무서운 양육태도를 보이면 유아들은 무능하고 무력감을 형성하게 된다. 이는 영유아의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언어발달은 인지와도 관련이 되므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유아기는 언어발달의 민감기로서, 유아의 경험 및 환경이 발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영유아가 어휘를 사용할 때는 과잉확대나 과잉축소현상, 신어를 창조하기도 하는데, 이때 양육자의 격려와 인내심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유아는 언어에 있어 단계적으로 사용수준을 확대 발달시켜나갈 수 있다.
우물쭈물 말을 못하거나 말을 더듬는 유아를 재촉하거나 지적하는 경우 유아로 하여금 의존적이고 회의적이되므로 늘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