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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의 탄생과 발전
1.1. 한글의 창제와 세종대왕
세종대왕은 조선의 제4대 임금으로, 한글 창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당시 백성들이 한자 문화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래서 백성들이 제대로 된 자신들의 글자를 가지지 못한 채 소외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세종은 민중을 위한 새로운 문자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세종은 당시 집현전 학자들을 불러 모아 한글 창제 작업에 몰두하였다. 그들은 천지자연의 이치에 근거해 한글 글자 모양을 디자인하였다. 자음과 모음의 구조 및 결합 원리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부분까지 철저하게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이렇게 해서 1443년 음력 12월에 세종은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문자를 반포하였다.
이는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문자 창제자와 제작 시기가 명확히 밝혀진 사례이다. 한글은 단순히 문자가 아닌, 언어와 철학이 결합된 혁신적인 작품이었다. 세종은 자신의 정책을 뒷받침하고자 집현전을 설치하고 학자들을 모았는데, 이를 통해 한글 제자 원리를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었다. 한글은 천지자연의 이치에 입각해 고안되었으며, 각 글자 모양에는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다.
예를 들어, 자음 글자는 입과 혀 등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고, 모음 글자는 천지인의 이치를 반영하였다. 또한 겹자음과 겹모음은 음의 겹침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이처럼 한글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지혜와 노력의 결정체였다. 그들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닌, 철학과 예술이 담긴 완벽한 문자 체계가 되도록 정성을 들였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를 통해 백성들을 위한 소통의 도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는 단순히 문자 보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었다. 그 당시 한자 문화권 속에서 소외된 백성들이 자신들의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종은 백성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이 관청에 호소하거나 편지를 쓰는 등 실생활에서 한글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세종대왕의 이러한 정치적 의도와 더불어, 그는 한글 창제 과정에서 천지자연의 이치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그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 철학과 예술이 담긴 완벽한 체계가 되기를 바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시자와 제작 시기가 명확한 문자가 되었다. 또한 한글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언어와 철학이 결합된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2. 한글 전용 신문 창간과 새로운 서사 규범의 시도
서재필은 1896년 개화 세력의 중요한 활동 무대가 된 독립신문을 창간했다. 서재필은 한글 전용 신문 창간을 통해 중국 문화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루어 고유의 언어로 고유의 사상을 정리하고자 하였다. 독립신문 창간은 한글 전용 신문을 창간했다는 점과, 한문적 글쓰기 양식을 탈피한 새로운 서사 규범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예를 들어 띄어쓰기와 같은 서구식 문맥 규정을 시도한 것이 독립신문이다. 서재필의 독립신문 창간의 위대함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나 한글 전용 신문 창간이 중국 문화권의 독립까지 이어진다는 사실, 단순한 한글 사용이 주가 아니라 한문적 글쓰기 양식을 탈피한 새로운 서사 규범을 시도했다는 점이 위대하게 느껴진다. 독립신문 창간호부터 교열을 맡았던 주시경은 새로운 서사 규범을 체계화한 기독교 계열의 지식인이었다.
1.3. 기독교와 대종교의 한글 보급 운동
선교사들에 의해 성경이 우리말로 번역되기 시작하면서, 기독교는 우리말 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한자 없는 문자 생활의 가능성이 증명되었고, 한글로 된 다양한 출판물이 나오면서 철자법 정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대표적으로 서재필과 주시경이 우리말 정리 사업에 나섰다. 나라의 언어와 같은 근본적인 규범이나 관습을 바꾸는 데 있어서 종교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서구 지식의 세례가 다소 위험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성경의 번역이 시초가 되어 한자 없는 문자 생활의 가능성이 증명되고 한글로 된 다양한 출판물이 나오는 일련의 과정이 위대하게 느껴진다.
한편, 대종교에서도 우리말 보급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국문 운동이 시작되었던 대한제국 시기, 당시 국문 운동을 주도하던 지식인들에게 우리말은 곧 민족의 정신이었다. 우리말의 정리와 교육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민족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했다. 주시경의 제자들이 중심이 된 조선어학회였으니 대종교 신자가 많은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김두봉, 권덕교와 신명균, 이병기, 이극로와 이중건도 대종교에 입교한 이들이었다. 그들에게도 민족은 신념이자 종교였다. 이처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조선어학회 사건 당시 대종교도 국체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몰려 탄압을 받았다.
이와 같이 기독교와 대종교는 우리말 보급 운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