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응급의료체계
1.1. 개념
응급의료체계는 적정규모 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인력, 시설, 장비를 유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재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현장에서 적절한 처치를 시행한 후 신속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짧은 시간에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출동 및 처치팀과 병원 응급의료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응급의료체계의 구성 및 활동단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의 신고 및 응급조치, 둘째, 신고접수 및 출동, 셋째, 병원 전 응급처치, 넷째, 병원처치, 다섯째, 재활 단계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른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흐름은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병원 전 단계에는 환자발생의 신고와 구급차 출동,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상담원에 의한 응급처치요령의 지도, 구급대에 의한 현장 응급처치, 정보·통신체계를 활용한 구급차-병원 간 정보교환과 이송 처치가 포함된다. 병원 단계에는 현장처치의 검토 및 연속적인 응급처치, 진단을 위한 적절한 검사, 입원치료 또는 응급수술 결정, 전문응급센터나 응급의료기관으로의 전원 여부 결정과 전원병원 선택 등이 이루어진다.
1.2. 역사
응급의료체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1978년 의료보험제도가 실시된 이후 응급의료 체계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979년 대한의학협회에서 야간 구급환자 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응급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1982년에는 대한응급의학회가 창립되었다. 또한 동년에 응급의학과가 개설되고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었으며,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었다.
1989년에는 대한응급의학회가 창립되고 응급의학과 개설 및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었다. 1991년에는 응급구조사 양성 및 구급차량의 기준이 마련되었다. 1993년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법률 제4730호)이 공포되면서 응급의료 체계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1994년에는 해당 법률 및 시행령이 시행되었다.
1995년에는 제1회 응급구조사 자격시험이 시행되었으며, 전문대학에 응급구조과가 개설되었다. 1996년에는 제1회 응급의학전문의 자격시험이 시행되었다. 1997년에는 응급환자정보센터 접수 전용번호가 129에서 1339로 변경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응급의료 체계는 197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여 1990년대 초반에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1990년대 후반에는 응급구조사 및 응급의학전문의 양성 등 전문인력 확보와 시설, 장비 등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 체계가 보다 체계화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1.3. 구성요소
1.3.1. 응급의료인력
응급의료인력 구성요소는 응급의료에 종사하는 인력으로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병원 전 단계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최초반응자와 응급구조사이다. 최초반응자는 일반인, 경찰, 공익요원 중 국가나 응급의료 관련 단체가 제공하는 일차응급처치과정을 이수한 자를 말한다. 응급구조사는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수행의 핵심 인력으로, 1급 응급구조사와 2급 응급구조사로 구분된다. 1급 응급구조사는 신고접수 및 전화상담, 현장처치, 이송업무를 수행하며, 2급 응급구조사는 중증도 판정, 전원 혹은 공공기관 협조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병원 단계에서는 응급전문간호사와 응급의학의사가 주요 인력이다. 응급전문간호사는 협조서류 준비, 응급관련 교육 강사, 응급관련 전산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응급의학의사는 환자진료, 의료지도, 교육, 연구, 평가,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그 외에도 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응급검사, 시술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처럼 응급의료인력은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에서 각각의 주요 역할을 수행하며, 현장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와 이송, 병원에서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3.2. 신고접수 및 반응
신고접수 및 반응은 응급의료체계의 핵심적인 구성요소 중 하나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환자나 목격자가 신고를 하게 되며,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급대(119번)와 경찰(112번)에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신고접수 후에는 구급대 출동지시, 병원알선, 응급처치에 대한 상담이나 구급대 도착 전까지의 행동요령을 지도하는 의료지도 업무가 이루어진다.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상담원에 의해 제공되는 응급처치 요령 지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신속하고 적절한 신고접수와 반응은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고접수 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훈련된 전화상담원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신고접수 및 대응 체계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응급의료체계에서 신고접수 및 반응은 병원 전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신고접수 및 반응 시스템 구축은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3.3. 교육 및 훈련
교육 및 훈련은 응급의료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처음 접하는 사람은 환자의 가족으로, 이들에 대한 소생술(기본심폐소생술 및 외상소생술)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응급의료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경찰, 응급의료 정보센터 및 보건직 종사자), 응급의료종사자에 대한 교육과정 및 보수교육, 가상 상황설정을 통한 모의훈련 등 다양한 수준의 교육이 요구된다.
이렇게 시행한 응급의료 교육에 대한 적정성은 수시로 평가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개선할 사항을 환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실제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1.3.4. 정보·통신체계
정보·통신체계란 응급의료 체계의 각 구성요소와 관리자들을 하나의 완전한 유기체로 만들어주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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