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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유클리드의 창-기하학 이야기(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유클리드의 창-기하학 이야기는 기하학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다섯 명의 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기하학의 역사를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천재들의 스토리를 통해 기하학의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책에서는 먼저 우리가 오늘날 '쌍곡선 기하학'이라고 부르는 비 유클리드 공간에 있는 삼각형의 부분들의 관계를 규정하는 방정식을 완성한 가우스를 소개한다. 가우스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비 유클리드 기하학을 발전시킨 선구자였다. 이어서 시간과 공간, 물질과 에너지를 하나로 통합한 상대성 이론이라는 시공간의 기하학을 만들어낸 아인슈타인이 등장한다. 마지막으로는 끈이론과 M-이론을 바탕으로 4차원 이상의 고차원에 대한 이론을 만들어낸 위튼이 등장한다.
특히 이 책은 이 다섯 명의 학자들이 기하학에 이룩한 업적뿐만 아니라, 그들의 스토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클리드 이전에 있었던 피타고라스 학파부터 시작해, 데카르트 이전의 오렘, 가우스와 함께 연구했던 보요이와 로바체프스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의 증명에 사용했던 리만기하학, 그리고 가우스의 휘어진 공간에서 발전한 위튼의 M이론 등 다양한 학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학자들의 성과가 혼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동료 교수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위튼의 경우에도 자신의 증명의 타당성 검증을 위해 동료 교수와 함께 연구했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로마시대 때 고대의 많은 수학적 연구업적이 불살라진 것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들을 언급하며, 만약 그런 일이 없었다면 기하학의 발전이 어떠했을지 상상해보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기하학의 역사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천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하학의 발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혼자서는 연구할 수 없는 학자들의 모습을 통해, 학문 발전에는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