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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 책 『내 생명의 설계도 DNA』는 유시민 작가가 과학에 대해 공부하면서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책이다. 유시민 작가는 젊은 시절 50대 이전까지 순수한 문과생 출신이었지만, 나이 들어서야 과학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성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유시민 작가는 자신의 세계관이 크게 변화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과학을 전혀 몰랐을 때 나는 세계를 일부밖에 보지 못했다. 타인은 물론이고 나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전체를 보지는 못하며 인간을 다 이해하는 것 역시 아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핀다. 과학의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학의 이론을 활용하면 인간과 사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즉, 과학 공부를 통해 자신의 편향성을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조는 크게 6개의 주제를 다룬다. 첫째, 뇌과학을 통해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한다. 둘째, 생물학을 통해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물음을 탐구한다. 셋째, 화학을 통해 물질의 구성과 성질을 살펴본다. 넷째, 물리학을 통해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고찰한다. 다섯째, 수학을 통해 "우주의 언어인가 천재의 놀이인가"를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을 통해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처럼 이 책은 뇌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수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두루 다룬다. 저자는 과학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이는 마치 '통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