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위내시경 검사의 정의와 목적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 위, 십이지장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이다. 구강을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여 상부 위장관을 직접 관찰하여 염증이나 종양 등을 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병변의 절제나 출혈 지혈과 같은 치료적 목적으로도 시행된다. 즉, 위내시경 검사는 수술이나 부검을 하지 않고도 상부 위장관의 직접적인 관찰과 진단, 그리고 치료가 가능한 검사 방법이다.
1.2. 대장내시경 검사의 정의와 목적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직장내시경(항문에서 상방 20~30cm 이내를 관찰), S자 결장내시경(항문에서 상방 60~70cm 부위 관찰)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종양찾기, 용종 제거 또는 협착된 부위를 확장시키기 위해 시행한다. 적응증은 잠혈검사결과 양성, 하부 위장관 출혈, 장기간 배변습관에 변화가 있는 경우 등이며, 장천공, 급성 게실염이 심할 때, 전격성 대장염일 때는 금기이다.
1.3. 내시경 검사의 적응증
위내시경(Esophagogastroduodenoscopy, EGD) 검사는 식도 및 위내출혈이 의심되는 간경화증 질병에서 시행된다. 또한 상부위장관의 궤양과 암의 감별진단을 위해 시행되며, 식도 내 손상, 급/만성 위염 진단에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연하곤란(dysphasia), 소화불량(dyspepsia), 상복부 통증 등과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있을 때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대장내시경(Colonoscopy, CFS) 검사는 40~50대에 이유 없는 복통, 불쾌한 배변, 혈변, 점액이 많이 섞인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시행된다. 또한 암 위치에 따른 다양한 증상, 즉 우측 대장암의 경우 설사, 복통, 복부팽만, 빈혈, 덩어리가 만져짐, 피로감, 무력감, 체중 감소 등이, 좌측 대장암의 경우 혈변,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변비, 복통, 점액변이, 직장암의 경우 변비 혹은 설사, 항문 출혈, 잔변감, 배변 시 통증 등이 나타남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대장암은 입에서부터 이어진 소화관의 말단 부위로 초기 증상이 없고 발견되면 진행이 꽤 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이처럼 내시경 검사는 다양한 소화기 증상과 질환의 진단 및 감별을 위해 시행되며,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와 병변 처치 등 치료적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2. 내시경 검사 과정 및 절차
2.1. 위내시경 검사
2.1.1. 검사 전 준비
검사 대상자는 검사 전날 자정부터 금식해야 한다. 검사 전 틀니, 머리핀, 안경, L-tube 등을 제거해야 한다. 우측 팔에 정맥주사를 확보해두어야 하며, 최근 치과 치료 중이거나 흔들리는 치아가 있는 경우 검사실에 알려야 한다. 검사 전 기포제거제와 위장운동억제제를 투약하여 위장 내 기포와 점막을 제거하고 위장관 운동을 억제한다. 검사 전 국소마취제를 투여하여 구역반사와 연하반사를 억제하고 인후부 통증을 감소시킨다. 검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왼쪽으로 누워 자세를 취한다. 이를 통해 검사 시야를 확보하고 내시경 삽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2.1.2. 검사 중 과정
내시경이 삽입되는 부위의 국소마취를 시행한다. 구역반사(gag reflex)와 연하반사(swallowing reflex)를 억제하고, 인후부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리도카액 등으로 국소마취를 한다. 수면 내시경의 경우 진정제를 투약한다. 왼쪽으로 누운 상태(Lt. lateral position)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구강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공기를 주입하고, 위장관을 확장시킨 후 병변을 관찰한다. 검사 도중 공기 주입으로 인한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며 검사 후 트림을 해서 공기가 제거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