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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정신장애는 개인의 정신적, 정서적, 행동적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를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정신장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공중보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신장애를 어떻게 분류하고 이해하는가는 효과적인 치료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장애의 분류는 임상적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다양한 진단 체계와 기준들이 존재하지만, 그 복잡성과 다양성 때문에 정신장애를 단순히 한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점도 있다. 또한 사회문화적 배경, 개인의 경험, 그리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과 접근 방법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장애의 분류 기준과 유형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와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정신장애의 분류 기준과 유형
2.1. 정신장애 분류의 기준
정신장애를 분류하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며, 그 목적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과 국제질병분류(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분류 체계이다. DSM은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하며, 임상현장에서 정신장애 진단에 주로 활용되고, ICD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국제적 표준으로, 보다 광범위한 건강 문제를 포함한다. 이 두 체계는 분류 기준에서 차이가 있지만, 모두 증상 중심적 접근을 기본으로 하여 환자가 보이는 행동과 심리 증상을 토대로 장애를 구분한다. 하지만 증상 중심의 분류로는 개인의 배경이나 환경적 요인, 문화적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어, 발병 원인, 장애의 지속 기간, 장애의 심각성, 기능적 손상 정도 등 다양한 기준이 추가로 고려되어야 한다. 결국 정신장애 분류는 단순한 카테고리 나누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진단과 치료, 사회적 지원을 위한 출발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 분류는 임상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기계적인 분류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간과할 수 있는 한계도 있다. 따라서 분류 체계에 더해 개인 맞춤형 치료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접근이 강조되어야 한다. [1,2]
2.2. 정신장애의 주요 유형
정신장애는 매우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주요 분류는 크게 기분장애, 불안장애, 정신병적 장애, 인지장애, 성격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기분장애에는 우울장애와 양극성장애가 포함된다. 우울장애는 대표적인 정신장애로, 지속적인 우울감과 흥미 상실, 무기력 등이 특징이며, 현대사회에서 매우 흔하다. 양극성장애는 극단적인 기분 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생활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불안장애는 지나친 불안과 공포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나타나는 장애로,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특정공포증 등이 이에 속한다.
정신병적 장애는 현실과의 접촉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조현병이 있다. 조현병 환자는 환각, 망상, 사고장애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사회적 기능 저하가 심각하다.
인지장애는 기억력,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치매가 대표적이다.
성격장애는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성격 특성이 사회적 적응에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로, 경계성 성격장애, 반사회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섭식장애, 중독장애, 발달장애 등 여러 유형이 존재한다.
2.3. 정신분열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증적 장애
정신분열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증적 장애는 망상, 환각, 환청 등을 비롯해 현실을 왜곡하는 부적응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나타내는 일련의 정신장애이다. 가장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는 정신분열증과 분열정동장애를 비롯해 정신분열형 장애, 망상장애, 분열형 성격장애 등을 포함한다. 정신분열증은 사고, 지각, 정서, 행동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현실검증능력과 사회적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질병이다. 환자는 환청, 환각, 망상 등의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며, 감정표현의 제한, 의욕 저하, 사회적 기능 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분열정동장애는 정신분열증과 양극성 장애의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정신병적 증상과 함께 극심한 기분 변화를 보인다. 정신분열형 장애는 정신분열증의 환각이나 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사회적 관계 형성의 어려움 및 인지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망상장애는 비교적 안정되고 체계화된 망상을 보이나 현실과의 접촉이 부분적으로 손상된다. 분열형 성격장애는 정신분열증의 배경에 이르지 않는 수준의 사고, 지각, 감정의 이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러한 정신분열 스펙트럼 장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