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혈액검사 개요
1.1. 혈액검사의 정의와 목적
혈액검사는 인체에서 채취한 혈액을 분석하여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에 활용하는 검사이다. 혈액검사의 주요 목적은 질병의 진단과 예방, 건강 상태 확인, 치료 효과 평가 등이며, 혈액 내 성분 분석을 통해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혈액검사 결과는 질병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질병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며, 나아가 질병 치료를 위한 적절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중요한 근거가 된다. 또한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다. 요약하면, 혈액검사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의료 검사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1.2. 혈액검사의 종류와 적용 분야
혈액검사는 혈액 성분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대표적인 의학 검사이다. 혈액검사에는 혈구 수, 혈색소 농도, 전해질 농도, 신장 및 간 기능, 지질 수치 등 다양한 검사 항목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질병의 진단, 치료 경과 모니터링, 건강 관리 등이 가능하다.
우선 혈액학적 검사로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구 성분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빈혈, 백혈병, 혈소판 관련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전해질 검사에서는 나트륨, 칼륨, 염소, 중탄산염 등의 농도를 확인하여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상태를 평가한다.
신장 기능 검사에는 요소, 크레아티닌, 칼슘, 인, 요산 등의 수치 측정이 포함되며, 신부전이나 요로 결석 등의 진단에 활용된다. 간 기능 검사에서는 간 효소인 AST, ALT, ALP, GGT, 빌리루빈, 단백질 등을 측정하여 간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지질 검사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함으로써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응고 검사에서는 프로트롬빈 시간, 활성화 부분 트롬보플라스틴 시간 등을 통해 출혈이나 혈전 경향을 파악한다.
그 외에도 혈당, 췌장 효소, 호르몬, 감염 지표, 종양 표지자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당뇨병, 내분비 질환, 감염, 암 등 여러 질병의 진단과 관리가 가능하다.
이처럼 혈액검사는 단순히 질병 진단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확인, 치료 효과 모니터링, 질병 예방 등 의료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필수적인 검사 도구이다.
2. 전해질 검사
2.1. 나트륨 검사
나트륨은 세포 외액에서 가장 많은 양이온이다. 나트륨은 체액의 삼투압 유지, 신장에서의 수분 보유와 배설, 산-염기 균형 유지, 칼륨과 염소 수준 유지, 신경근 반응 자극, 혈압 유지 등의 다양한 기능을 한다.
나트륨 농도가 145 mEq/L 이상이면 고나트륨혈증, 135 mEq/L 이하이면 저나트륨혈증으로 진단된다. 고나트륨혈증의 원인은 항이뇨호르몬(ADH) 부족으로 인한 신장의 수분 재흡수 감소, 알도스테론 과다 분비, 당뇨병으로 인한 혈중 삼투압 증가, 피부나 호흡기를 통한 수분 증발, 설사나 구토로 인한 체액 유실 등이다.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은 나트륨 섭취 감소보다는 나트륨 소실 증가나 수분 증가로 인한 희석이 더 많다. 설사, 과다 발한, 이뇨제 투여, 신질환, 심부전, 간경화, 신증후군, ADH 과다 분비 등이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나트륨혈증 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중추신경계 증상인 갈증, 흥분, 불안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 경련, 호흡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 시 자각 증상이 경미한 편이며 무력감, 피로감, 졸음 등이 나타나고 120 mEq/L 이하일 때는 의식장애나 혼수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나트륨 검사는 수분-전해질 균형을 평가하고 나트륨 대사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 수행된다. 검사 전 검체 관리가 중요하며, 검체 채취 시 용혈이 발생하면 나트륨 수치가 거짓으로 증가할 수 있다. 비정상적인 나트륨 수치가 확인되면 탈수나 과수화 등의 증상과 징후를 면밀히 평가하고, 처방에 따라 수분 보충이나 이뇨제 투여 등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2.2. 칼륨 검사
칼륨은 세포내액(ICF)의 가장 많은 양이온이다. 혈액 내에는 적은 양이 존재하지만, 심장 및 골격근에서 전기적 충격을 전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청칼륨치의 변화를 초래하는 요인으로는 상승요인과 저하요인이 있다. 상승요인으로는 부적절한 세포대사, 산혈증, 칼륨 배설 감소, 요독증, 신장염, 백혈병, shock 등이 있으며, 저하요인으로는 만성설사,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칼륨 섭취 감소, 신경성 식욕 상실, 약물 등이 있다.
고칼륨혈증은 혈중 농도가 5.5 이상으로, 주로 급·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실세동, 심실조동과 같은 부정맥으로 인한 쇼크, 심장 정지, 지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칼륨혈증은 3.5 이하이며, 주기성 사지마비, 요농축 장애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검체 채취 시 용혈이 되면 적혈구 내의 과량의 칼륨이 방출되어 칼륨이 가성 증가를 보이므로 주의해서 검체를 채취해야 한다. 칼륨 검사 시 참고치는 3.5~5.5 mEq/L이며, 고칼륨혈증은 신기능 저하, 만성 간염 등에서, 저칼륨혈증은 구토, 설사 등에서 나타난다.
혈액 검사 결과의 비정상 수치를 확인할 경우, 관련 증상을 면밀히 사정하고, 필요에 따라 처방된 약물 투여나 식이 조절을 통해 칼륨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2.5 이하 or 6.5 이상과 같은 위험 수치에서는 즉시 의사에게 보고해야 한다.
2.3. 염소 검사
염소는 세포외액(ECF)에 가장 많은 음이온이다. 나트륨과 함께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며 삼투압을 조정하고 소화에 필요한 위산(HCI)과 효소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염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혈청 염소치는 정상적으로 98~107 mEq/L 수준이다. 이 수치가 110 이상으로 상승하는 경우를 고염소혈증이라 하며, 음이온 차이가 정상이면 호흡성알칼리증이나 대사성산증을 의미한다. 반면 95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를 저염소혈증이라 하며, 음이온 차이가 정상이면 호흡성산증이나 대사성알칼리증을 의미한다.
염소 수치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산혈증, 알칼리증 상태에서 나타나며, 감소는 알칼리증, 산증 상태에서 나타난다. 주요 원인으로는 칼륨염, 암모늄염과 같은 약물 투여, 신부전, 구토, 설사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혈중 염소 수치의 변화는 산-염기 균형의 이상을 반영하므로, 이를 면밀히 관찰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소 수치의 변화와 관련된 증상 및 징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전해질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2.4. 중탄산염 검사
중탄산염은 체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이다. 혈액 내 중탄산염의 수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산-염기 불균형이 초래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중탄산염 검사는 환자의 산-염기 상태를 평가하고 산-염기 불균형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활용된다.
중탄산염 검사 결과는 정상 범위인 22-26 mEq/L를 벗어날 경우 다양한 임상증상을 동반한다. 중탄산염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대사성 알칼리증을 유발하여 근무력, 부정맥, 과호흡, 저산소혈증, 과다반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중탄산염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여 구역, 구토, 빈맥, 호흡곤란, 혼수 등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중탄산염 증가의 원인으로는 중탄산염의 과잉 섭취, eGFR 감소, mineralcorticoid 활성 과다, 저칼륨혈증 등이 있으며, 중탄산염 감소의 원인으로는 완충 작용을 통한 중탄산염의 소실, 담즙 배출, 설사 등이 있다. 따라서 중탄산염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환자의 임상증상과 함께 다른 관련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중탄산염 검사는 혈청을 이용하여 측정하며, 특히 동맥혈 가스분석 검사에서 중탄산염(HCO3-)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동맥혈 가스분석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