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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 8-Opus. 13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 8-Opus. 13은 고전주의 음악의 완성을 뜻하는 동시에 낭만주의 시대를 연 중요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은 고전음악의 최대 완성자이자 인도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음악에는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이 주로 담겨 있으며, 자유와 평등, 인간애를 표현하였다. 베토벤의 음악은 고전의 형식미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음악에 문을 열었고,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의 교량적인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의 삶은 가난, 사랑의 실패, 청력 상실 등의 많은 역경과 고난으로 점철되었다.
베토벤은 총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는데, 이는 소나타형식 외에도 론도, 론도 소나타, 미뉴에트, 스케르초, 3부 형식, 변주곡이나 푸가 등 다양한 형식을 보여준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의 작품들은 고전주의 음악의 총결산을 뜻하는 동시에 낭만주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되어 "피아노의 신약성서"로 불리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은 1798-1799년 경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 베토벤은 청각장애의 징조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른 고독과 운명에 대한 고민이 작품에 반영되어 있다. 소나타 8번은 "비창적 대 소나타(Grande sonate pathétique)"라는 제목이 붙어있는데, 이는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공작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악장은 Grave-Allegro di molto e con brio의 소나타형식을 취하고 있다. 제1악장은 장중하고 느린 서주부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빠른 부분에서는 트레몰란도 옥타브로 인해 불확실하고 탐구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특히 제1악장의 첫 동기가 전 3악장에 걸쳐 순환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제2악장 Adagio cantabile는 단순한 론도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인다. 이 악장은 베토벤의 전 작품 중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선율로 손꼽히는 음악으로 평가된다. 멜로디가 세 번 반복되며, 두 개의 변조 에피소드로 구분되는 형식을 보인다.
마지막 제3악장 RONDO Allegro는 전형적인 론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의 주제가 반복되며, 1악장의 Grave 모티브가 변형되어 나타나는 등 순환 구조가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힘차고 강렬한 테마와 화려한 코다로 마무리된다.
이처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은 작품 전반에 걸쳐 장중하고 비장한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서정적이고 밝은 면모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순환 구조를 통해 통일성과 완결성을 보여주며,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의 경계에 서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은 작곡가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1. 작곡가 소개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은 고전음악의 최대 완성자이자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다가간 위대한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이 주로 담겨있으며, 자유와 평등, 인간애를 음악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인도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고전의 형식미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음악에 문을 열었으며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의 교량적인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위대한 음악적인 업적과 달리 베토벤의 삶은 너무나 많은 역경과 고난이 겹쳐 들었다. 생활은 빈곤했고 사랑은 실패했으며,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귓병을 앓고 있었다. 1814년 이후 완전한 귀머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은 웅대한 구상과 자유로운 형식, 진지한 표현으로 감히 범인이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오랫동안 성악음악에 비해 열등하게 여겨진 기악음악을 최고의 음악으로 부상시킨 데 있다.
1.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의 시기별 분류
1.3.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e no. 8 opus. 13』 작곡 배경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작품명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e no. 8 opus. 13』의 작곡 배경은 다음과 같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의 정확한 작곡 연도는 알 수 없으나 1798-1799년에 걸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이 쓰일 당시 이미 베토벤은 최초 청각장애의 징후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작곡가의 고독한 마음이 작품에 표현되어 있지만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인내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악보는 빈의 에더에서 출판되었으며 베토벤의 후원자였던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공작에게 헌정되었다. "Grande sonate pathetique"(비창적 대 소나타, 실제로는 비장한 대 소나타)라는 프랑스어 표지는 초판본의 표지에 이미 실렸으며 이것이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작곡자 본인의 양해 아래 출판사가 붙인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작품은 작곡자의 피아노 소나타 중 처음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고 현재에 이르러 "월광", "열정"의 표제가 붙은 피아노 소나타 no.14, no.23과 함께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라 불리고 있으며 극적인 곡조와 아름다운 선율로 초기 피아노 소나타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다.
1.3.1. 제1악장: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
제1악장 Grave ? Allegro di molto e con brio는 4/4박자로 구성된 소나타형식을 가지며, 제시부-발전부-재현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제시부에서는 Grave의 서주부로 시작되며, 이는 이전의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적 특징이다. 이 서주의 첫 동기는 전 3악장에서 사용되는 순환소재로 사용되며, 발전부가 시작되기 전과 코다에서도 축소되어 등장한다.
제1악장의 서주부는 매우 진지하고 느린 Grave로 시작되는데, 이 서주의 충격적인 분위기에 의해 이 작품의 표제가 비창(非創)이라고 붙여졌다. 이어 소나타형식의 빠른 구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트레몰란도 옥타브로 진행되며 탐구적이고 불확실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제시부의 제1주제가 트레몰로의 반주 위에서 등장하며, 그 안에 서주부의 음형이 리듬을 바꿔가며 교묘하게 녹아들어있다. 제1주제가 발전해 가면서 긴장의 고조를 맞이하고 침착성을 되찾게 되면 제2주제가 e♭minor로 제시된다. 제2주제는 1주제보다는 서정적인 느낌을 주지만 계속해서 긴장감을 가지고 연주해야 한다.
발전부는 e minor로 시작하여 동형진행으로 나타나며, g minor로 전조된다. 마디 187-194에서는 오른손이 트레몰로로 반주를 담당하고 왼손이 선율을 맡으며, 서주부에서 나타난 모티브의 하행 2도 부분을 반복적으로 연주한다. 오른손의 트레몰로는 반음계 진행으로 내려가다 펼친 옥타브로 빠르게 하행한다.
재현부는 다시 c minor로 돌아오며 제시부의 제1주제로 반복되고, D♭Major-e♭minor-f minor로 제2주제가 나타난 후 온음계 전조를 거쳐 c minor로 돌아온다. 두 번째 제2주제는 제시부와 매우 유사한 구조로 진행되는데, 제시부에서는 E♭Major로, 재현부에서는 c minor의 코드로 진행된다. 이 후 다시 Grave로 시작하는 코다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은 서주부 Grave의 축소형이며 f 로 시작되는 강한 화음 없이 p 로 약하게 진행되다 제1주제가 짧게 반복되며 짧고 강렬한 코드로 힘차게 마무리된다.
이처럼 제1악장은 서주부의 장중한 분위기와 소나타 형식의 대조적인 구간들이 특징적이며, 순환소재의 활용을 통해 작품 전체의 통일성을 보여준다. 또한 긴장감과 불확실성의 표현, 긍정적 기대와 부정적 운명감의 대비 등을 통해 작곡가의 내면적 고민과 인간 존재의 보편적 경험을 드러내고 있다.
1.3.2. 제2악장: Adagio cantabile
제2악장 Adagio cantabile는 2/4박자의 A♭Major 조성의 곡으로, 단순한 론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Adagio cantabile로 명명된 느린 템포의 이 악장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8번 중에서도 특별히 아름답고 유명한 악장으로 손꼽히는 제2악장 Adagio cantabile는 베토벤의 전체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평가된다. 고전시대의 많은 느린 악장에서 표현되는 풍부한 표현력을 잘 보여주는 악장이다.
제2악장은 서정적인 선율에 펼침화음 반주가 동반되며, 이러한 반주가 점차 더욱 넓은 음역으로 확장되어 더욱 풍부한 화성적 색채를 지니게 된다. 유명한 칸타빌레 멜로디는 세 차례에 걸쳐 반복되며, 두 개의 변조 에피소드로 구분되어 단순한 론도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제2악장을 지배하는 이 초기 주제는 차분한 두 번째 주제와 악장 중간 부분의 극적 긴장의 순간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주제가 시작된 후 성부를 늘려서 한 옥타브 높게 반복되면 에피소드1이 연주되며, 이어지는 주제의 멜로디가 재현되고 에피소드2가 E Major로 전조되어 반복된 후 다시 한 번 더 주제가 반복되며, 마지막으로 셋잇단음표를 이용한 소규모 코다로 조용히 악장이 끝난다.
마디 1-8의 주요 주제는 반주부를 포함하여 3성으로 쓰이다가 이후 내성이 채워진 4성으로 변주되어 한 옥타브 위에서 반복된다. 제2악장 A부분의 주요 동기에서도 1악장의 Grave 모티브가 변형된 형태로 나타난다. B부분은 f minor로 시작되며, 역시 상성부의 노래하는 선율에 반주부는 16분음표의 화성으로 채워져 있고 Grave 모티브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A부분의 축소형태로 처음 주제의 8마디만 반복된다.
C부분에서는 a♭minor로 에피소드2가 시작되는데, 이 에피소드만이 2악장에서 유일한 비감함을 표현하고 있다. 상성부와 하성부가 선율을 주고받으며 전반적으로 내성부의 격렬하고 특징적인 셋잇단음표 반주로 긴장된 분위기를 만든다. pp로 시작하여 급격한 화성 변화를 통해 상행하며 Crescendo의 절정을 이루고 다시 pp로 돌아가 잔잔한 선율이 흐르다 주제선율로 이어진다. 다시 A부분으로 에피소드2의 셋잇단음표 진행이 그대로 반주에 이어지며 주요 주제가 재현되는데 셋잇단음표의 진행은 마치 왈츠 리듬과 같은 느낌을 준다.
코다는 앞의 A, B, C 부분을 통합하여 더 큰 선율을 그리는데, 단선율이 나오고 그 선율이 한 옥타브 위에서 반복되며 편안하고 안정적이지만 그 안에 고통과 시련이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조용히 악장이 끝난다.
1.3.3. 제3악장: RONDO Allegro
제3악장 RONDO Allegro는 전형적인 론도 형식으로 A-B-A-C-A-B-A-Coda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2/2박자, c minor 조성의 이 악장은 1악장의 장중하고 비극적인 분위기와 선명한 대조를 보이지만, 여전히 비감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표제음악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며 다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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