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서 203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비율이 10.03%로 12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노인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여 매 20년마다 치매 노인의 수가 2배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급속히 진행되고 비가역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유지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치매와 관련된 원인, 병태생리, 중재에 대해 연구하고 적절한 간호 제공과 치료 제공을 돕고자 사례연구를 하게 되었다.
2. 문헌고찰
2.1. 이론적 고찰
2.1.1. 치매의 정의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위시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2.1.2. 치매의 병태생리
치매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발생되는 치매의 원인으로,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정확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하여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잘못된 단백질이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또 다른 질병인 혈관성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난다. 큰 혈관이 막히면 반신불수나 언어장애 등의 갑작스런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일으키나, 작은 혈관이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의 원인으로 막히게 되어 뇌세포가 점차 손상되면 사고력의 장애를 초래하는 치매의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의 파괴로, 혈관성치매는 뇌혈관 질환의 누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치매의 주요 병태생리라 할 수 있다.
2.1.3.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약 80~90가지가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그리고 '루이체 치매'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되는 질환으로, 정확한 병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면서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손상되어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하며,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이다. 큰 혈관이 막히면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지만, 작은 혈관이 점진적으로 막히면 점차 사고력이 저하되는 치매 증상이 발생한다.
루이체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15%를 차지하며,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 외에도 픽병, 크로이츠펠트-야콥 병, 헌팅톤 병,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 의한 치매 등이 있다. 또한 알코올성 치매 및 외상에 의한 치매도 있다.
종합해보면,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2.1.4. 치매의 증상 및 징후
치매의 증상 및 징후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인지기능 장애이다. 기억장애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있었던 일의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 기억장애가 시작된다. 병이 진행되면 문제 해결, 추상적 사고, 결정 내리기가 힘들어지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전두엽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둘째, 행동심리증상이다. 치매 환자들은 이상 행동과 이상 심리 증상을 보인다. 이상행동은 공격적으로 변하고 의미 없이 주변을 배회하고,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거나 보호자를 쫓아다니기도 한다. 이상 심리 증상은 불안, 초조, 우울증, 환각, 망상 등으로 나타난다.
셋째, 일상생활 능력의 손상이다. 인지기능 장애로 인해 시장보기, 돈 관리하기, 음식 준비하기 등의 능력이 떨어지고, 심해지면 용변보기, 옷 입기, 목욕하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생활 능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면 대화가 불가능해지고 스스로를 돌보기 힘든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치매의 주요 사망원인은 흡인성 폐렴, 요로 감염, 폐혈증과 폐색전증 등이다. 치매 말기 환자들이 이러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이처럼 치매는 기억력, 언어, 시공간 능력, 성격 및 감정, 전두엽 기능 등 다양한 영역의 인지기능 장애를 동반하며,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와 행동 및 정신 증상을 유발한다. 이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2.1.5. 치매의 진단 기준
치매의 진단 기준은 인지기능의 장애를 기반으로 한다. 다발성 인지 기능장애는 기억장애, 언어 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 성격 및 감정의 장애, 전두엽 기능 장애 중 3개 이상으로 정의된다. DSM-IV에 따르면 기억 장애와 다른 인지 장애가 하나 이상 있는 경우를 치매로 정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차적인 검사로는 뇌 자기공명영상, PET 등의 영상검사와 대사성질환, 내분비질환, 감염성질환 등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혈액검사가 포함된다. 치매의 진단 기준은 복합적이지만, 기억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며, 이를 정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치매는 단일 질병이 아닌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포괄적인 증상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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