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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아 간호정보조사지
1.1.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 에 걸린 아동 대상자에 대한 간호과정
가와사키병(Kawasaki disease)은 아동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혈관염이 나타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가와사키병은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후천성 심장병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20%의 아동에게 관상동맥류(aneurysm)가 나타난다. 가와사키병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급성 염증이나 세균독소로 촉발된 면역매개성 혈관염으로 추정된다. 가와사키병은 유전적 요인과 계절적 요인이 있어 늦겨울과 초봄에 주로 발생한다.
가와사키병은 감염 또는 독성 유발인자가 중간 크기의 동맥, 특히 관상동맥에 영향을 미치는 면역체계 반응을 유발한다. 일반적인 면역반응은 혈관벽의 근육세포에 침투하는 T림프구와 B림프구의 숫자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부종과 염증으로 혈관벽이 약화되어 동맥류가 생긴다.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섬유성 결체조직이 형성되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반흔이 생긴다. 혈소판 증가와 함께 이러한 혈관변화는 혈전형성, 심근경색,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의 발생 빈도는 5세 미만 아동 10만 명당 20건이며, 일본의 발생 빈도는 10만 명당 265명이다. 가와사키병은 5세 이하 아동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며, 8세 이상의 아동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남아 대 여아의 비율이 1.5:1로 남아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아시아계 아동의 발병률이 높다.
가와사키병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급성 단계)는 10일 가량 지속되며, 5일 이상 지속되는 열, 눈의 비삼출성 결막염, 점막의 변화, 사지의 변화, 경부림프절 증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단계(아급성 단계)는 11~25일 가량 지속되며, 열은 떨어지고 대부분의 증상은 가라앉지만, 지속적인 초조, 식욕부진, 손가락과 발가락의 피부박리, 관절염과 관절통, 심혈관계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단계에서 20%의 아동에게 관상동맥류가 발생한다. 3단계(회복 단계)는 발병 26일 째부터 시작하여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를 말한다.
가와사키병의 진단은 5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과 4가지 이상의 특징적인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하다. 검사 결과상 특징적인 소견은 없으나, 백혈구수, 적혈구침강속도, C반응단백질 수치가 급성 단계에서 상승하고, 아급성 단계에서는 혈소판 수치가 매우 높게 나온다. 심초음파 검사에서 관상동맥류가 발견된다.
치료는 관상동맥 손상을 예방하고 줄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를 아스피린과 병행 투여하는데, 발열 시작 10일 이내에 투여하면 관상동맥 손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와 병행하여 고용량 아스피린 투여도 시행한다. 표준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코티코스테로이드, 인플릭시맙,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대체 치료가 고려된다.
간호과정에서 간호사정 단계에서는 소아 간호정보조사지를 통해 대상자의 일반 정보, 입원 정보, 과거력, 가족력, 신체 사정 등을 확인한다. 또한 낙상위험 사정, 욕창위험 사정, 통증 사정, 진단 검사 결과 등을 포함한다. 간호진단 단계에서는 감염 증상에 의한 면역반응과 관련된 고체온, 질병으로 인한 피부·점막 손상의 위험성 등을 도출할 수 있다. 간호계획 수립 시에는 체온 모니터링, 시원한 환경 조성, 보호자 교육 등의 중재를 계획할 수 있다. 간호중재 단계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중재를 수행하고, 간호평가 단계에서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한다.
이처럼 가와사키병 환아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간호과정을 통해 합병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