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최근 대기오염 등으로 기관지확장증 등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발병 이후 계속된 염증 반응으로 질환이 악화되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다. 특히 염증이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하면 심한 객혈이나 폐렴, 전이성 폐농양, 농흉, 폐성심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기관지 확장증 총 진료비는 2009년 약 175억 원에서 2013년 약 193억 원으로 5년간 약 17억 원(9.9%)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또한 특히 50대 이상 진료인원의 비중이 85%로 기관지 확장증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질환 중 하나인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문헌고찰을 수행하여 적절한 간호지식을 습득하고 계획을 세우고 수행해 봄으로써 임상간호능력을 함양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목적
기관지확장증의 주된 증상은 만성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다량의 가래이다. 또한 객담 배출량에 따라 기관지확장증의 중증도를 구별할 수 있는데, 하루 객담 배출양이 10ml 미만인 경우를 경증, 10-150ml인 경우를 중등증, 150ml 이상인 경우를 중증으로 분류한다. 이 외에도 호흡곤란, 흉통, 객혈, 만성 기침, 발열, 허약,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의 주요 합병증으로는 반복되는 폐렴, 농흉, 기흉, 폐농양, 뇌농양, 폐성심 등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기관지확장증의 치료는 주로 항생제 투여, 흉부 물리 요법, 증상 완화제 사용 등으로 이루어진다. 항생제는 급성 악화 시 원인균에 따라 선별적으로 사용되며, 흉부 물리 요법은 객담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활용된다. 또한 진해거담제나 기관지확장제 등의 증상 완화제 사용도 병행된다. 이와 더불어 폐이식이나 기관지동맥 색전술 등의 수술적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한편 기관지확장증 환자에 대한 간호 중재로는 기도 청결, 통증 관리, 어지럼증 예방 및 관리 등이 중요하다. 우선 객담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흉부 물리 요법을 시행한다. 또한 기침으로 인한 통증 완화를 위해 적절한 진통제 사용과 음악 요법 등의 보완 요법을 병행한다. 더불어 어지럼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는 행위를 교육한다. 이처럼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간호 중재를 통해 기관지확장증 환자의 증상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2. 이론적 배경
2.1. 기관지확장증의 정의 및 병태생리
기관지확장증은 폐 속의 큰 기도인 기관지가 과거의 심한 호흡기계 염증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확장된 상태를 의미한다. 반복적인 세균 감염으로 인해 기관지 벽이 손상되면 작은 주머니가 생기고, 이곳에 정상보다 진한 점액이 쌓이면서 감염을 일으킨다. 그 결과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확장된다. 기관지 감염으로 인해 기관지 벽이 파괴되고 기관지 점막 섬모의 방어기전이 손상되며, 변화된 기관지에 점액과 농이 고이게 된다. 따라서 감염이 더욱 진행되고 기관지는 확장된다. 기관지확장증의 여러 위험인자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동반 질환으로, 만성부비동염, 결체조직 질환, 염증성 장질환, HIV 감염, 장기 이식 등이 있다. 또한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과거 호흡기감염 등의 폐질환도 위험요인이 된다. 이처럼 기관지확장증은 반복적인 염증 반응과 점액 배출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비가역적인 질병이다.
2.2. 기관지확장증의 원인 및 위험 요인
예전에는 백일해와 홍역 같은 어린이 감염이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현재 주요 원인은 낭포성 섬유증 같은 선천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폐에 반복적으로 세균성 감염이 일어나는 것이다. 폐결핵을 심하게 앓은 후 완치되었으나 그 후유증으로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여 계속 객혈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은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일부 미생물은 호흡 상피 손상과 섬모의 점액 청소 능력을 저하시키는 물질들을 분비한다. 숙주의 염증 반응은 주로 중성구에서 분비된 매개체를 통해 상피를 손상시키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면 세균 집락 형성이나 성장이 더욱 잘 일어나 추가적인 감염이 발생한다. 기관지확장증의 여러 위험인자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동반 질환이다. 대표적인 폐 외 질환으로는 만성부비동염, 결체조직 질환, 염증성 장질환, HIV 감염, 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