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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저하되어 포도당이 혈액 내에서 적절한 농도로 유지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만성 대사 질환이다.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크게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되며,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서 발병한다. 제1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반응,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2. 당뇨병의 정의 및 특징
2.1.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이란 소변에 포도당이 나온다는 데서 그 이름이 지어진 병이다. 정확히 말하면 피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을 말하고,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것은 피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아 걸러 내야 하는 포도당의 양이 콩팥의 재흡수 능력보다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소화 기관을 통하여 몸 안에 흡수되어 포도당, 지방산, 아미노산 등의 기본 성분 상태로 각 세포, 조직에 공급되며 이중 대표적인 것이 포도당이다. 그러나 포도당이 인체의 각 세포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하다. 섭취한 포도당이 아무리 많다 해도 인슐린 호르몬이 부족하면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당뇨병이란 이와 같이 인슐린이 부족하여 포도당의 이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당뇨병의 유형과 상태에 따라 인슐린이 모자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으며, 포도당 이외에도 지질과 단백질 등 영양소 대사에도 이상을 가져오는 만성 질병이다.
2.2.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며,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주로 소아, 청소년 및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며, 발병률이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0%를 차지한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어느 정도 분비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질환이다. 주로 중년기 이후에 발생하며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85-90%를 차지한다.
제1형 당뇨병은 발병 연령이 낮고 발병 시기가 빠른 편이며, 초기에 급격한 증상 발현을 보인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발병 연령이 높고 서서히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어 외부에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관리가 가능하다.
제1형 당뇨병은 급성 합병증으로 케톤산증과 고삼투압성 혼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지만, 제2형 당뇨병은 이러한 급성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동반 질환이 많이 나타난다.
종합하면,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 파괴로 인한 인슐린 결핍이 주된 원인이며 주로 젊은 층에서 발병하고 급성 합병증의 위험이 크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상대적 인슐린 부족이 원인이 되며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하고 만성 합병증의 발생이 많은 특징을 갖는다.
2.3. 제1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
제1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 반응, 그리고 환경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유전적 요인이다. 제1형 당뇨병은 제2형에 비해 유전성이 상당히 적지만, 형제에게 발병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10배 정도 높으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도 어머니에게서보다 아버지에게서 3배 더 높다. 이러한 유전적 성향은 특정 HLA(human leukocyte antigen)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제1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 자가면역 반응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에게서 랑게르한스섬 B-세포 항체와 인슐린에 대한 자가항체가 발견된다. 이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베타세포의 파괴가 제1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셋째, 환경요인이다. 5세 이상의 아동에게서 겨울철에 제1형 당뇨병이 현저하게 증가하며, 홍역, 선천성 매독, 콕사키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이 제1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콕사키 바이러스와 같은 특정 바이러스가 췌장의 섬샘세포에 영향을 주어 인슐린 분비를 저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제1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유전적으로 취약한 개인에게 면역학적 반응과 바이러스 감염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
3. 제1형 당뇨병의 임상증상과 진단
3.1. 임상증상
제1형 당뇨병의 임상증상은 다음과 같다.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다음, 다뇨, 다식 등의 삼다 증상과 함께 체중감소, 전신쇠약감 등의 증세를 보인다. 오랜 기간 고혈당을 유지하게 되면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 당뇨병성 신증으로 인한 신부전증, 말초신경, 자율신경, 또는 뇌신경 장애 등으로 인한 족부병변, 거대혈관 병증으로 인한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그밖에 구취, 잇몸출혈, 치아 흔들림, 성욕감퇴, 월경이상, 두통, 불안, 신경질, 위산과다, 복통, 복부팽만, 빈뇨, 야뇨, 배뇨곤란, 신경통 등의 증세도 있다. 당뇨의 증상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런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인데, 이러한 무증상은 전체 당뇨인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