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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NSVD (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의 정의
NSVD (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는 정상 자연 질식 분만을 뜻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자연 분만을 지칭한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분만법이다. 이는 산모의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태아도 건강하면 자연적으로 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진통이 시작되면 정상적인 분만으로 진행하여, 질을 통해 아기를 낳는 분만법이다. NSVD로 출산할 때는 약 500cc정도의 출혈이 있다. 분만진통으로 시작하여 자궁경관의 개대를 거쳐 태아 만출 후 태반의 만출로 끝난다. 이것을 분만 제1기, 분만 제2기, 분만 제3기로 나눈다.
분만의 필수요소인 5P는 다음과 같다. 첫째, Passenger는 태아와 그 부속물인 만출물질로, 아두 크기, 태아 선진부, 태위, 태세, 태향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 둘째, Passageway는 단단한 골반의 뼈부분과 경부, 골반상, 질, 질구 등의 연한 조직으로 구성된 산도이다. 셋째, Powers는 1차만출력인 불수의적인 자궁수축과 2차만출력인 산부의 수의적인 복강 내 압력이다. 넷째, Psyche는 분만 중인 여성의 심리상태이다. 다섯째, Position은 분만 시 산부의 자세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정상분만이 어렵게 된다.
분만의 전구증상에는 하강감, 브랙스턴 힉스 수축, 자궁경관 연화 또는 숙화, 이슬, 양막의 자연파막 등이 있다. 하강감은 태아의 선진부가 진골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브랙스턴 힉스 수축은 임신 2기부터 분만이 가까워지면 특히 빈번해지는 수축이다. 자궁경관 연화 또는 숙화는 릴락신 분비로 인해 경관이 부드러워지는 것이며, 이슬은 혈액이 섞인 점액성 질 분비물, 양막의 자연파막은 양막이 분만 전이나 중에 저절로 파열되어 나오는 것이다.
분만의 단계는 크게 4단계로 나뉜다. 첫째, 분만 제1기는 규칙적인 자궁수축의 시작부터 자궁경관의 완전개대(10cm)까지이며, 잠재기-활동기-이행기로 구분된다. 둘째, 분만 제2기는 자궁경관의 완전개대(10cm)부터 태아만출까지이다. 셋째, 분만 제3기는 태아만출부터 태반만출까지이다. 넷째, 분만 제4기는 태반만출 후 1~4시간까지이다.
1.2. 분만의 필수요소(5P)
Passenger(만출물)는 태아와 그 부속물인 만출물질로, 아두의 크기와 태아 선진부, 태위, 태세, 태향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아두의 크기는 분만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개골은 4개의 뼈와 봉합, 천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중 대사경선(BPD)이 산과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태아 선진부는 모체의 골반입구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부분으로, 두위와 둔위로 구분된다. 태위는 태아의 장축과 모체의 장축과의 상호관계이며 종위와 횡위로 구분된다. 태세는 태아가 취하는 자세로, 정상태세는 완전굴곡이다. 태향은 선진부와 골반의 상호관계를 의미하며 전방, 측방, 후방의 다양한 형태가 있다.
Passageway(산도)는 단단한 뼈의 골반과 연조직의 경관, 골반상, 질, 질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도의 구조와 골반의 전후경선이 중요하다.
Powers(만출력)에는 자궁수축에 의한 1차만출력과 산부의 수의적인 힘주기에 의한 2차만출력이 있다. 자궁경관의 소실과 개대는 1차만출력에 의해 이루어지며, 완전개대 이후 태아 만출은 2차만출력에 의해 진행된다.
Psyche(심리적 요인)는 산부의 자신감, 불확실성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양상, 통증과 불안, 기능상의 변화 등이 분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Position(자세)는 해부학적, 생리학적으로 분만과정에 영향을 주므로, 편안한 자세를 통해 피로 경감과 안위 증가를 도모할 수 있다.
1.3. 분만의 전구증상
하강감(lightening)
태아의 머리가 골반 내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복부 팽만과 횡경막 압박이 경감되는 듯한 감각이다. 초산부의 경우 분만 2~4주 전에 시작되지만, 경산부는 분만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자궁벽의 저항에 의해 태아의 머리가 골반 내로 하강하게 되며, 아두가 하강하면 자궁저부가 낮아지므로 횡경막의 압박이 줄어들고 호흡이 편안해지며 위장의 부담감과 복부 팽만감이 완화된다. 아래로 향한 압력의 증가로 인해 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 경련 또는 통증, 골반이 받는 압력 증가, 정맥 흐름의 정체 증가로 인한 하지 부종, 빈뇨 증가, 질 점막의 출혈로 인한 분비물 증가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진통(Braxton Hicks contr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