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학과신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문학과 신화
1.1. 중국의 반고 신화
1.2. 일본의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신화
2. 오디세우스의 여로
2.1. 트로이 전쟁부터 귀향까지의 과정
2.2. 오디세우스의 성격 분석
3. 신화의 재구성
3.1. 신화의 의미와 특성
3.2. 새로운 신화 창작 시도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문학과 신화
1.1. 중국의 반고 신화
천지가 아직 열리지 않은 멀고 먼 옛날, 혼돈과 어둠만이 가득한 거대한 알의 형태를 띤 우주 안에서 반고라는 거인이 잠자면서 성장하고 있었다. 18,000년이 지난 어느 날 반고는 드디어 잠에서 깨어났고 거대한 팔을 휘둘러 혼돈과 암흑을 갈라놓자 가볍고 맑은 것은 떠올라 푸른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가라앉아 땅이 되었다. 반고는 이 둘이 다시 섞이지 않도록 하늘과 땅 사이에 버티고 선 채 18,000년을 버텼고, 반고의 키가 매일 1장(丈)씩 커지면서 하늘과 땅은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하늘과 땅이 견고하게 완성되자 반고는 죽음을 맞게 되고 반고가 죽은 후 그의 몸은 흩어져 천지만물을 이루게 되었다.
반고 신화를 발췌한 서적에는 여왜라는 여신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둘은 모두 중국의 창세신화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광대한 대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양한 창세신화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다른 논문의 주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반고신화는 중국의 창세신화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천지창조 이전의 우주를 혼돈과 어둠으로 표현한 것'은 일반 대중의 보편적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반고 이전의 세상에 정형화된 체계가 존재했었다면 반고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혼돈으로 가득한 시대적 배경은 반고의 역할과 의무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반고는 혼돈 속에서 18,000년을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반고가 창조주라는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 어쩌면 반고라는 존재 자체도 어떤 조물주의 의도에 의해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양육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혼돈의 시간과 공간에서 반고를 양육하기 위해 '우주가 거대한 알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는 설정도 인상 깊다.
다만 왜 18,000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18,000년이라는 시간이 분명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라 짐작되지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관련 논문들을 살펴보았으나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단, 8이라는 숫자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창세신화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1만년이라는 긍정적인 상징이 연결되어 18,000년이라는 결과물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반고가 죽은 후 그의 신체가 ...
참고 자료
요시다 아츠히코 외 지음. 김수진 옮김, 『우리가 알아야 할 세계 신화 101』, 서울: 이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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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일, “한․중․일 신화에 나타난 문화적 특성 비교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논문, 2008.
서해밀, “창세신화를 활용한 다문화 문식성 신장 방안 연구”, 서울교육대학교 석사논문, 2015.
김인곤, “한국 창세신화와 중국 소수민족 창세신화의 비교 연구”, 원광대학교 석사논문,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