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심정지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급성심질환 및 순환계질환이 사망과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심정지는 이들 질환의 심각한 합병증이 될 수 있다. 심정지가 3분 이상 지속되면 뇌손상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의료인이 심정지에 대한 대처방안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심정지의 원인과 병태생리, 증상, 진단 및 치료에 대해 학습하고, 심정지 환자의 간호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자 한다.
심정지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정지하여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이다. 심정지는 일차적으로 심장기능의 장애에 의한 심장성 심정지와 심장질환 외 다른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서의 비심장성 심정지로 구분된다. 심장성 심정지의 원인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심근병증, 심부전, 심장판막 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부정맥 등이 있으며, 비심장성 심정지는 폐질환, 기도폐쇄, 출혈, 중추신경계 질환, 대사성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정지 발생 시 10초 내 의식 소실, 60초 내 동공반사 소실 등 뇌신경세포 손상이 발생하며, 10분 이상 지속되면 뇌손상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시가 생존율 향상에 핵심적이다. 심정지 환자에게는 기본 심폐소생술(BLS)과 전문 심폐소생술(ACLS)이 시행되어야 한다. BLS는 환자 발견 즉시 119신고,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것이며, ACLS는 기도관리, 심정지 치료, 정맥로 확보, 응급약물 투여 등의 전문적 처치를 포함한다. 또한 자발 순환 회복 이후에도 심정지 후 통합치료가 필요하다.
간호사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 후 합병증 관리, 중환자실 간호, 검사 및 처치 관찰, 가족 지지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소생 후 산소화, 심혈관계 안정화, 신경학적 예후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간호가 요구된다. 향후 심정지 환자 간호에 있어 간호사의 역할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2. 심정지와 심폐소생술의 개념
심정지와 심폐소생술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심정지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여 발생하며 모든 생체활동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산소 등의 공급이 중단되고 조직의 기능이 정지된다. 심정지가 3분 이상 지속되면 뇌의 심한 손상이 야기되고 5분 이상 지속되면 사망까지 갈 수 있다. 따라서 의료인이라면 심정지에 대한 대처방안은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유지하는 과정으로,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을 때 인공호흡과 외부 심장마사지를 통해 생명을 구하는 응급 처치 방법이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함으로써 뇌와 심장으로의 혈류를 유지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기본적인 술기와 함께 전문적인 처치 방법까지 포함하며, 심정지 환자의 치료 과정에 있어 필수적인 절차라고 할 수 있다.
1.3. 문헌고찰
심정지의 원인과 병태생리, 증상 및 진단에 대하여 문헌고찰한다.
심정지는 일차적으로 심장기능의 장애로 인한 심장성 심정지와 심장질환 이외의 다른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서 발생하는 비심장성 심정지로 구분할 수 있다.
심장성 심정지의 주된 원인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심근의 비후, 심부전, 심장판막 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부정맥 유발질환 등이 있다. 반면 비심장성 심정지의 흔한 원인으로는 호흡부전, 기도폐쇄, 출혈, 중추신경계 질환, 대사성 산증 등이 있다.
심정지는 심실세동, 무맥성 심실빈맥, 무맥성 전기활동, 무수축과 같은 4개의 심장 리듬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이러한 심장 리듬에 의한 심정지로 뇌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10초 내에 의식이 소멸되며, 다시 10초 내에 뇌파가 소실되고 동공이 확장되기 시작한다. 4-6분이 경과하면 뇌신경세포에 비가역적 허혈성 손상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10분이 지나면 뇌신경세포는 모두 파괴되어 소생이 불가능해진다.
심정지 환자는 전구증상으로 흉통, 심계항진, 호흡곤란, 전신 쇠약감 등을 보이며, 유발증상으로 부정맥, 저혈압 또는 쇼크, 호흡곤란, 흉통의 악화 등이 나타난다. 심정지 상태에서는 심실세동, 무수축 등의 부정맥이 관찰된다.
심정지는 심전도에서 심실세동 또는 심정지의 소견이 있음을 확인하여 진단한다. 또한 심정지를 유발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심초음파, 혈관조영술 등의 검사가 시행된다.
2. 본론
2.1. 심정지의 원인
2.1.1. 심장성 심정지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성 심정지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관상동맥 죽상경화, 관상동맥으로의 혈전전색, 관상동맥염, 관상동맥박리, 관상동맥경련 등이 심장성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심근의 비후로 인한 비대심장근, 고혈압, 대동맥 협착증도 심장성 심정지의 원인이 된다. 또한 울혈성 심근병증, 허혈성 심근병증 등의 심부전도 심장성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심장판막 질환인 대동맥판협착증, 대동맥판폐쇄부전, 승모판 탈출증, 심장내막염도 심정지의 원인이 된다. 선천성 심장질환인 선천성 관상동맥 질환과 판막질환도 심장성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저체온증, 중추신경장애, 약물중독 등의 부정맥 유발질환도 심장성 심정지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심장 구조와 기능의 다양한 이상이 심장성 심정지를 일으킨다. 따라서 의료진은 심정지 환자의 병력과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심정지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2.1.2. 비심장성 심정지
비심장성 심정지는 심장질환 이외의 다른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이다. 흔한 원인으로는 폐질환이나 기도폐쇄에 의한 호흡부전이 있으며, 외상이나 위장관 출혈 등으로 인한 급격한 혈액손실은 심박출량을 감소시켜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두개내 출혈, 뇌졸중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은 대뇌기능을 모두 손상시키거나 호흡부전을 유발하여 심정지를 초래할 수 있다. 당뇨성 케톤산증이나 약물중독에 의한 대사성 산증도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다. 심장으로의 정맥환류를 감소시키는 심장압전, 긴장성 기흉, 대량의 폐혈전색증, 폐동맥고혈압에 의한 우심실부전은 무맥성 전기활동을 초래하여 심정지를 일으킨다. 32도 이하의 저체온증이나 41도 이상의 고체온증과 같이 체온이 급격히 변화하여도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 비심장성 심정지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이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과 원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