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바울의 동역선교에 나타난 리더십
1.1. 요약
바울 사도는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편지를 쓰셨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형제들을 사랑하였기에 감정을 교감하며, 호소하고, 권면하며, 설득하고 경고하는 일을 하였다. 이런 이유로 바울의 모든 편지들은 '러브레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편지에는 상황에 따른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신학적 교훈이 담겨 있으며, 특정한 역사적 정황을 뛰어넘는 기독교적 삶의 이해들도 포함되어 있다.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가 갈라디아서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이신칭의의 구원의 정당성을 밝힌다. 주된 논점은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인가 하는 문제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시대에는 혈통이 아닌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고 밝힌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실라와 바나바와 함께 방문한 마케도니아 도시들 중 하나이다. 데살로니가 서신들은 무거운 신학적 주제들이 나타나지 않지만 신약 성경에서 3대 주요 예언 계시 중 하나를 담고 있다. 바울은 재림에 관한 교훈을 전하고, 그리스도인들 현 세상을 준비성있게 살아야 할 책임에 대해 말한다.
데살로니가인들의 오해로 인해 바울은 수개월 뒤 편지를 다시 쓴다. 재림이 이미 발생했다고 오해한 교회 구성원들로 인해 일상적인 일마저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바울은 재림에 관한 오해를 교정하고 실천적인 교훈들을 덧붙이며 자신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한다.
고린도는 타락한 사회상을 보여주는 곳이었다. 바울은 1장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혜'를 대조시키며 고린도 교회 안에 교리적이고 비윤리적인 수많은 문제들이 야기된 원인이 성도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버리고 세상의 지혜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고린도 교회는 갈등 문제를 안고 있었고, 바울은 갈등을 해결하고 사도직을 재확인시키고자 둘째 편지를 썼다.
로마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편지이다. 바울은 세 가지 목적으로 로마서를 썼는데, 선교적 목적으로 스페인 선교에 대한 로마 교회의 도움을 확보하기 위함, 변증적 목적으로 자신의 교리적이며 신학적인 입장을 체계적으로 변증하기 위함, 그리고 목회적 목적으로 로마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이었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라고 불린다. 편지 전체에 기쁨의 정서가 배어 있고 바울과 빌립보 교인들의 특별한 우정 관계를 보여준다. 그들은 바울의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후원자이자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동반자였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는 아니었다. 다만 바울의 동역자 에바브라에 의해 설립되었다. 골로새 교인들은 유대교 경건의 금욕적이며 신비적인 철학을 받아들였고, 영지주의에 빠졌다. 바울은 이러한 혼합주의적 사고가 침투한 골로새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바른 진리를 가르치고자 했다.
빌레몬서는 매우 사적인 편지이다. 바울은 도주한 노예 오네시모를 만나 복음을 전했고, 그가 기독교인이 되자 그의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며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것을 간청한다. 바울은 신학적 원칙 안에서 대담하게 노예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라고 선언한다.
에베소서는 바울의 다른 편지들과 달리 독자들의 상황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다. 에베소서는 아시아의 폭넓은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쓴 일반적인 회람서신으로 보인다. 바울은 삼위일체론적 구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만물이 통일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전한다.
디모데전서는 에베소와 그레데 교회에 침투한 거짓교사들의 가르침과 연관되어 있다. 바울은 거짓 교훈을 반박하고 교회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교회 직분자들의 자격을 설정하며, 디모데에게 거짓 교훈을 조심할 것과 바른 교훈을 붙잡을 것을 권면한다.
디도서는 그레데 교회에 침투한 거짓교사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디도에게 보낸 편지이다. 바울은 거짓교훈을 가르치는 이단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그레데 교회를 바른 지도자를 세워 지켜내고자 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편지로, 가장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다. 바울은 더 이상 교회 질서에 관한 교훈을 하지 않고, 디모데에게 사역에 충성할 것과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은사들을 잘 활용할 것을 권면한다.
1.2. 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이다. 따라서 초기 신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서신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이신칭의의 구원의 정당성을 밝힌다. 주된 논점은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인가라는 문제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유대인들은 이를 혈통적인 의미로 생각하여 율법과 할례를 중요시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도래한 새 시대에는 혈통이 아닌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지 않았다 할지라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가능해졌다. 이제 새로운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율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살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바울은 율법을 사회적, 종말론적, 그리고 기독론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첫째, 율법은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분 표지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뿐이다. 둘째, 율법은 타락한 인류의 죄악상을 드러내고 정죄하는 부정적인 기능을 갖는다. 율법을 행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약속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죄를 드러낼 뿐이다. 셋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