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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제왕절개술의 정의
제왕절개술이란 복부절개를 통하여 태아를 만출시키는 것이다. 수술 기술의 발달과 무균조작법, 항생제의 발달로 제왕절개로 인한 모아 사망률이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지만 질 분만에 비하여 모아에게 미치는 위험률은 2배 이상이다. 고대 로마 문헌을 보면 제왕절개는 모체 사후에 자궁 내에 살아있는 태아를 분만시키기 위해서 이용했다고 하며 살아있는 산부에게 적용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고 자궁절제도 함께 이루어졌다. Cesarean이란 용어는 라틴어의 '자른다'는 의미인 cedare에서 유래한다.
1.2. 제왕절개술의 현황
제왕절개분만의 빈도는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상승되어 왔다. 미국의 경우 1970년에는 5.5%였던 것이 1985년에는 22.7%, 1988년에는 24%로 전체분만의 10~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94년 통계에 의하면 전체분만의 31.5%를 차지하며, 점차 증가하여 1999년 하반기에는 39.2%에 이르고 있다.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는 원인은 분만횟수의 감소로 초산부가 대부분이고 초산부에서 발생률이 높은 난산, 임신중독증의 증가, 전자태아 감시 장치의 등장으로 태아 곤란증 발견률 증가, 둔위의 제왕절개술 증가, 겸자분만의 사용 감소, 반복제왕절개술 증가, 사회경제학적 문제와 인구통계학적 요소, 그리고 산모가 원하기 때문 등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반복 수술의 증가이다. 따라서 제왕절개술의 빈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1.3. 제왕절개술의 필요성
우리나라의 전체 분만 중 제왕절개 분만 비율이 2008년 36.3%에서 최근 10년간 42.3%로 약 1.17배 증가하였으며, 초산모의 경우 2명 중 1명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것으로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높은 제왕절개 분만 비율의 주된 원인은 반복된 제왕절개 수술 증가와 35세 이상 고령출산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제왕절개술은 모체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아두골반 불균형, 유도분만 실패, 자궁기능부전 등으로 인한 난산이나, 중증 심장병, 고혈압성 질환, 당뇨병, 자궁경부암 등의 모체질병, 단순포진 Ⅱ형 등의 중증감염, 과거 제왕절개 분만 또는 자궁수술의 경험이 있는 경우, 태아의 횡위, 둔위 등 선진부 이상, 태반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필요하다. 따라서 증가 추세에 있는 제왕절개술에 대한 이론과 간호를 학습하여 임상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제왕절개술의 적응증
2.1. 과거 제왕절개분만 경험
과거 제왕절개분만 경험이 있는 산모는 이전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한 경험이 있다. 이 경우 다음 임신 시 현재 산모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자궁 파열의 가능성이 높다. 자궁 파열은 산모와 태아에게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이기 때문에, 의료진은 산모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신중하게 분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만약 자궁 파열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다시 제왕절개술을 통한 분만을 고려할 것이다. 따라서 과거 제왕절개분만 경험은 다음 임신 시 산모와 태아에게 중요한 위험 요인이 된다.
2.2. 태아 위치 이상
태아의 머리가 산도 입구에 올바로 위치하지 않은 경우를 태아 위치 이상이라고 한다. 태아가 횡위(태아의 머리와 엉덩이가 산모의 좌우로 각각 위치한 경우)나 둔위(태아의 엉덩이가 산도 위에 위치한 경우)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대표적인 태아 위치 이상이다. 이러한 태아 위치 이상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질식 분만이 어려워져 제왕절개술이 필요할 수 있다.
태아 횡위나 둔위의 경우 태아의 분만 과정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의료진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전치태반이나 자궁 아래쪽에 큰 근종 등이 위치하는 경우, 매우 작은 아기의 경우에 횡위가 쉽게 발생하는데 이때는 태아의 분만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경험 많은 의료진이 제왕절개술을 시행해야 한다.
제왕절개술 시 태아가 둔위나 횡위인 경우에는 자궁하부 수직절개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상방으로 절개를 연장할 수 있어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 다만 이렇게 자궁체부까지 절개를 연장하면 다음 임신 시 자궁파열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국 태아 위치 이상은 제왕절개술의 중요한 적응증 중 하나이며,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필수적이다. 태아와 산모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분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태아 곤란증
태아 곤란증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저산소혈증이나 산증으로 인해 심장박동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는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제왕절개술의 중요한 적응증이 된다. 태아 곤란증은 제왕절개술 적응증 중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전체 제왕절개술의 약 85% 이상을 차지한다. 태아 곤란증이 발생하면 신속한 분만을 통해 태아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제왕절개술은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분만방법이 된다. 태아 곤란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태아 심박동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태아 심박동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제왕절개술을 시행하여 태아를 신속히 분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태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태아 곤란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2.4. 난산
난산이란 정상적인 분만 진행 과정을 벗어나 지연되는 경우를 말한다. 난산의 원인으로는 아두골반 불균형, 유도분만 실패, 자궁기능 부전 등이 있다. 아두골반 불균형은 태아 두개골의 크기와 산모 골반의 모양 및 크기가 맞지 않아 발생하며, 유도분만 실패는 옥시토신 주입 등의 방법으로 분만을 유도하였음에도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자궁기능 부전은 자궁 수축력이 약해서 태아가 배출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러한 난산의 경우 제왕절개술을 통해 태아를 분만하는 것이 안전하다. 제왕절개술의 5대 적응증 중 하나가 바로 난산이며, 전체 제왕절개술 중 85% 이상이 이 적응증에 해당한다. 난산으로 인한 제왕절개술은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술이다.
2.5. 기타 적응증
모체측 요인으로는 중증 심장병, 고혈압성 질환, 당뇨병, 자궁경부암 등의 중증 질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