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약물 흡수와 이동에 대한 이해
약물은 경구로 복용하면 음식과 같은 과정을 거쳐 소화기관에서 흡수된다. 그리고 다른 영양분처럼 내장 혈관들을 따라 간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해 대사되며, 일부 약물은 간에서의 대사과정을 생략한다. 대사된 약물은 다시 혈액을 타고 표적 장기인 뇌로 이동한다. 약물은 뇌에서 자신의 역할을 마친 후 혈액을 타고 신장으로 이동해 소변으로 걸러져 몸 밖으로 배출된다.
약물을 복용하면 체내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소변으로 꾸준히 배출되기 때문에, 약물의 혈중 농도는 복용 후 최대에 도달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수적으로 감소한다. 이때 혈중 농도가 최대치에서 절반으로 감소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을 그 약물의 "반감기(half life)"라고 한다. 약물의 반감기는 약의 종류와 환자의 약물 대사/배출 능력에 따라 다양하며, 보통 2~3시간부터 3일까지 다양하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로 흡수되는 약물 증가량과 소변으로 배출되는 약물 감소량이 균형을 이루어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항정 상태에 도달한다. 따라서 약물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평균약물농도를 유지하도록 약의 복용량과 시간을 결정하게 된다.
1.2. 본 연구의 배경과 목적
본 연구의 배경과 목적은 다음과 같다. 이전 수학 수업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타이레놀과 타이레놀 서방정의 약물 혈중 농도 비교 그래프를 통해 두 제제의 약물 반감기 차이가 궁금해졌다. 따라서 이번 자율동아리 활동에서는 서방형 제제와 타이레놀 ER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여 그 원리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서방형 제제는 의약품의 투여 횟수 감소 또는 이상 반응을 줄이기 위해 유효 성분의 방출 속도, 시간, 부위를 조절하도록 특수 가공을 통해 설계된 제제이다. 타이레놀 ER의 경우 일반 타이레놀과 달리 이중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절반은 빠르게, 절반은 서서히 흡수되는 원리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치료 혈중 농도의 지속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서방형 제제의 경우 오용의 위험성이 있어 정확한 용법과 용량 준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단순히 임상 실험 결과만 접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서방형 제제의 작용 원리와 주의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약물의 흡수와 이동
2.1. 경구 투여된 약물의 흡수 과정
약물을 경구로 복용하면 음식과 같은 과정을 거쳐 소화기관에서 흡수된다. 약물은 위장관을 통해 내장 혈관들을 따라 간 문맥으로 이동하며, 일부 약물은 간에서 대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신 순환계로 이동한다. 대사된 약물은 다시 혈액을 타고 표적 장기인 뇌로 이동하여 약효를 나타낸다. 약물이 뇌에서 역할을 마치면 혈액을 통해 신장으로 이동하여 소변으로 배출된다.
2.2. 약물의 장기 이동 및 배출
약물은 경구 투여 후 소화기관에서 흡수되어 내장 혈관을 따라 간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다. 간에서 대사된 약물은 다시 혈액을 타고 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