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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의 저하는 단순한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현대 사회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문제이다. 과거 사람들에 비해 현대인들의 집중력이 현저히 낮아진 것은 사실이며, 이는 빠른 속도와 멀티태스킹,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유발되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책을 통해 오랫동안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오늘날 소셜미디어와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파편적으로 접하게 된다. 이에 따라 깊이 있는 사고와 통찰력이 감소하게 되었다. 또한 기업들은 사용자의 집중력을 극대화하여 이윤을 추구하는데, 이는 개인의 집중력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수면 부족 또한 집중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크게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수면 중 뇌가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한편, 아이들의 놀이 시간 감소와 영양 불균형 역시 집중력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탐험하고 흥미로운 활동에 몰입하면서 집중력과 창의력을 기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 섭취 증가로 인해 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면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개인의 집중력 저하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현대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의해 야기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 기업의 마케팅 전략 개선, 교육 시스템 변화, 도시 환경 개선 등 다각도의 노력이 요구된다.
2. 저자 소개
요한 하리는 이 책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열정적인 언론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집중하는 능력이 붕괴하고 있는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전 세계 3만 마일을 이동하며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도둑맞은 집중력'은 집중력을 앗아가는 원인들에 대해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삶의 주도권을 다시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집중력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고 있다.
3. 인상 깊은 구절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제들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속도가 10년 단위로 점점 빨라졌다. 이 연구는 집단으로서 우리의 집중력 지속 시간이 실제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 세계 최초의 증거이다."(50P 인용) 요즘 사람들이 갈수록 집중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며, 실제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재 진행 중인 현상이다.
"휴렛 팩커드가 의뢰한 한 소규모 연구는 두 가지 상황에 놓인 휴렛팩커드 직원들의 IQ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단순히 이메일과 전화를 받는 행위 같은 "기술적 방해"가 직원들의 IQ를 평균 10점 떨어뜨리는 것으로 드러났다."(61P 인용)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면 주의력이 분산되어 효율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IQ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몰입 상태가 되면, 집중력이 오랜 시간 솟구쳐 흘러서 어려운 작업을 고통 없이, 실제로 즐겁게 수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분명한 문제는 어딜 파고 들어가야 하는가였다. 어떻게 몰입 상태를 끌어낼 수 있지?" (87P 인용) 몰입 상태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목표 설정,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 하기, 적절한 난이도 유지하기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구글이 그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더 많이 참여시킬 수 있을까?" 라는 질문만 하도록 대다수 직원을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여도가 높다는 말은 곧 집중력을 더 많이 빨아들이고 사람들을 더 많이 방해한다는 뜻이었다."(163P 인용) 구글, 페이스북 등 테크 기업들이 사람들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