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배액관의 종류와 특성
1.1. 개방성 배액관 (Penrose drain)
Penrose drain은 수술 부위에서 생성되는 장액성 분비물과 혈액, 농 등을 체외로 배출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배액관이다. 이는 부드럽게 접히는 고무 재질의 얇은 관으로 피부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모세관 현상과 중력을 이용하여 분비물을 배출하며, 방사선 비투과성 선을 가지고 있어 체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개방성 배액관의 경우 삼출물이 많이 발생하므로 배액물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삽입 부위를 베타딘으로 소독하고 거즈로 덮은 뒤 반창고로 고정한다. 드레싱은 분비물 양이 많아 자주 교체해야 하며, 아침저녁으로 드레싱이 필요하다. 고정되지 않아 탈락되거나 체내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수시로 관찰하며 안전핀으로 고정한다.
배액량이 줄어들면 매일 조금씩 배액관을 뽑으며, 복강 내 배액량이 하루 20-25cc 이하가 되면 제거한다. 개방성 배액관의 경우 다량의 삼출물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1.2. 폐쇄성 배액관 (T-tube, Chest tube)
T-tube(Biliary Drainage Tube)
T-tube는 담낭절제술이나 담도 수술 후 총담관에 삽입하여 창상을 통해 복부로 나와 중력에 의해 배액되도록 연결되어 상처 치유를 돕는 폐쇄성 배액관이다. 수술 직후 초기 배액은 혈액섞인 담즙이 나오다가 점차 녹갈색 담즙으로 바뀐다.
첫 24시간 동안은 300~500cc/일 배출되며 1000cc 이상일 경우 의사에게 보고한다. 소화를 위해 식전 1-2시간 동안은 T-tube를 잠그는데, T-tube를 잠그고 환자가 복통, 구토, 어지러움 등 이상증세를 보이면 즉시 T-tube를 풀어준다.
담즙 역류하지 않게 항상 상처부위보다 낮게 유지하며, 운동시 담즙주머니를 대퇴부에 고정한다. 감염과 담즙 배액으로 인한 피부 찰과상 예방을 위해 지시에 따라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샤워는 가능하지만 해당 부위의 드레싱은 항상 건조하게 유지한다.
매일 밤 12시에 담즙 주머니를 비우고 양, 색깔, 피부상태, 환자 반응을 기록한다. T-tube 기능과 수술결과 확인을 위해 수술 후 7일에 T-tube cholangiography를 시행하여 담석이 있는지, 총담관 개방성이 확보되었는지 확인 후 T-tube를 잠그고 7일간 이상 없으면 제거한다.
Chest Tube
흉곽에 공기, 섬유소, 혈액, 장액, 농 등이 축적되면 폐를 압박하여 가스교환이 감소되므로 이를 배액하여 폐의 재팽창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한다.
매 2시간마다 배액의 색, 양, 농도를 확인하며, 흉부 방사선 사진을 통해 흉관의 위치, 폐의 확장유무, 무기폐의 유무, 늑막액 잔존 유무를 확인한다. 또한 매 2시간마다 또는 필요시 폐 기능 및 활력징후를 사정한다.
삽입부위의 통증이나 흉부 불편감 등도 확인하며, 밀봉 배액병의 물이 위 아래로 이동하는지 점검하고 연결부위를 점검한다. 삽입부위와 주위의 피부 상태도 사정하며, 자주 환부쪽 팔과 어깨의 관절부위 운동을 하도록 교육한다.
배액병 내 배액량이 700cc 이상이 되면 배액병을 비우고 다시 water seal level을 만들어 준다.
1.3. 음압성 배액관 (J-P drain, Hemovac/Barovac)
J-P drain, Jackson-Pratt drain은 음압을 이용하여 수술부위나 상처로부터 배액을 흡인하여 상처 치유를 도모하기 위한 배액관이다. 수술 후 체액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고 이를 체외로 배액하기 위해 사용된다. Bulb를 눌러 주머니 내 음압을 형성하면서 internal drainage tube로부터 excess fluid를 배액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150~200cc 정도의 크기의 실리콘 재질의 폐쇄배액 기구이다. 가볍고 편해서 이동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복부수술, 유방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