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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축사양학의 이해
1.1. 사료의 정의와 분류
사료는 가축이 생명을 유지하고 우유, 식육, 계란을 생산하며 운동을 하는 데 소요되는 유기 및 무기의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물질이다. 사료관리법상 사료는 축산법에 따른 가축이나 그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동물, 어류 등에 영양이 되거나 그 건강유지 또는 성장에 필요한 것으로서 단미사료·배합사료 및 보조 사료를 말한다.
사료는 크게 단미사료, 보조사료, 배합사료의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단미사료는 식물성·동물성 또는 광물성 물질로서 사료로 직접 사용되거나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곡물류, 곡물부산물류(강피류), 박류(단백질류), 식품가공부산물류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보조사료는 사료의 품질저하방지 또는 효용을 높이기 위하여 사료에 첨가하는 것으로서 보존제, 결착제, 효소제, 향미제, 생균제 등으로 세분된다. 배합사료는 단미사료와 보조사료 등을 적정한 비율로 배합 또는 가공한 것으로서 양축용, 대용유용, 반추동물용 섬유질, 기타 동물·어류용 배합사료로 세분된다.
1.2. 사료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
사료를 섭취한 가축은 이를 소화하고 흡수하여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는다. 영양소는 가축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화학적 물질로, 주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 등으로 구성된다.
가축은 먼저 입과 소화기관을 이용하여 사료를 기계적으로 분쇄한다. 위에서는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단백질이 분해되고, 소장과 큰창자에서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섬유소와 복합 탄수화물이 소화된다. 소화된 아미노산, 지방산, 당류 등의 영양소는 소장 벽을 통해 흡수되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이동한다.
흡수된 영양소는 에너지 생산, 조직 성장, 면역 기능 등 다양한 생리적 활동에 이용된다. 따라서 가축에게 적절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소화와 흡수를 최적화하는 것은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가축의 소화기관과 영양소 대사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사료 조성과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축사양학의 핵심이다.
1.3. 단위가축과 반추가축의 소화기관 비교
단위가축(Monogastric)은 입,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 등으로 구성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다. 입에서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역할을 하며, 이빨은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타액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하고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작용을 시작한다. 식도는 입에서 삼킨 음식물을 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위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위산과 위액을 분비하여 음식물을 분해한다. 소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배설한다.
반추가축(Ruminant)은 입,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 등으로 구성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위가 네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이 단위가축과 차이가 있다. 입에서는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역할을 하며, 이빨은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타액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하고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소화작용을 시작한다. 식도는 입에서 삼킨 음식물을 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네 개의 위 중 반추위에서는 섬유소를 미생물이 발효하여 휘발성 지방산을 생성하고, 이 휘발성 지방산이 반추가축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망위, 벌집위, 진위 등 반추위 이외의 위에서도 추가적인 소화와 흡수가 이루어진다. 소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배설한다.
이와 같이 단위가축과 반추가축은 소화기관의 구조와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단위가축은 식물성 사료를 소화하는 데 적합하도록 진화하였고, 반추가축은 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