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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직미생물학 개요
1.1. 병원미생물의 분류 및 특징
병원미생물은 크게 세균, 진균, 바이러스 및 원충의 4군으로 분류된다. 세균은 원핵세포로서 핵막이 없이 세포질 내에 염색체가 분산되어 있으며 견고한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람염색에 의해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으로 구분된다. 진균은 단일세포성 또는 다세포성 원시 식물로서 유전물질이 포함된 독특한 막으로 둘러싸인 핵을 갖고 있고 세포벽은 키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균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을 진균증이라 하며 의학적으로 중요한 진균에는 사상체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 구형체로만 존재하는 것, 사상체와 구형체가 모두 존재하는 것 등이 있다. 바이러스는 매우 작은 생물체로 전자현미경을 통해서만 관찰 가능하며 살아있는 숙주세포 내에서만 증식할 수 있다. 바이러스의 형태는 구형, 막대기형, 큰 덩어리형, 올챙이형 등으로 다양하며 광학현미경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하므로 숙주 세포에 출현하는 바이러스 응집물(바이러스 봉입체)을 찾아야 한다. 원충은 구조가 간단하지만 기능이 복잡하며 운동기관으로 섬모 또는 편모를 가지고 있고 인체 호발 원충으로는 질 트리코모나스, 이질아메바, 람블편모충, 말라리아, 리슈마니아 등이 있다.
1.2. 병원균 검출 방법
병원균의 효과적인 검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활용된다. 이 중 세균 염색법, 병원성 진균의 검출, 바이러스 봉입체 검출, 병원성 원충의 검출 등은 널리 사용되는 기법이다.
그람염색법은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의 세포벽 구조 차이에 따른 반응 특성을 이용한다. 크리스탈 바이올렛으로 염색한 후 아이오딘, 알코올 등을 처리하면 그람양성균은 자색, 그람음성균은 적색으로 관찰된다. 또한 항산성염색은 결핵균, 나균 등 항산성간균의 검출에 효과적이다. 이들 세균의 세포벽이 소수성 지방산으로 덮여 있어 일반 염색으로는 잘 관찰되지 않지만, 카볼푹신 염색액으로 처리하면 내산성을 나타내며 적색으로 염색된다.
진균의 경우 일부는 조직 내에서 쉽게 관찰되지만 정확한 동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GMS(Grocott-Gomori methenamine silver) 염색은 진균 세포벽의 다당류를 검출하여 흑색으로 염색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진균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들리(Gridley) 염색도 진균을 적자색으로 염색하여 관찰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자체로는 관찰이 불가능하지만, 숙주 세포 내에 형성되는 바이러스 봉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헤르페스, 거대세포육아종, AIDS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서 봉입체 관찰이 중요한 진단 지표가 된다.
원충의 경우 H&E 염색만으로도 이질 아메바, 말라리아 원충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PTAH 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