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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담낭염은 담낭벽의 염증을 말하는 질환이다. 담낭염은 발병 기간에 따라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구분된다. 담낭염은 과체중, 좌식 생활습관을 가진 환자에게 이환율이 높다.
급성 담낭염은 담석, 종양 또는 담낭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담낭관이 부분적이거나 완전히 막히면서 담낭 내에 기계적, 화학적 또는 세균성 염증이 발생한 질환이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담낭의 기능 때문에 담낭 내 담즙이 정체되면 이로 인한 화학적 자극과 세균성 감염으로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게 된다.
급성 담낭염의 가장 주된 원인은 담석이며, 72~93% 정도를 차지한다. 담석이 없이 발생하는 급성 담낭염은 약 5~10% 정도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경우 외상, 수술, 장기간 정맥 영양, 혈관염 등 중증 질환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담석이 없는 경우 더 빠르게 발생하고 괴사 및 천공의 위험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만성 담낭염은 대부분 담석과 관련이 있으며, 급성 담낭염의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독립적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만성 담낭염은 주로 중년층이나 비만한 여성에게 나타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높은 이환율을 보인다.
2. 담낭염 개요
2.1. 정의
담낭은 일반적으로 쓸개라고 불리는 기관이다.
담낭은 길이 약 7~10cm 정도 되는,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주머니이며, 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일을 한다.
담즙은 보통 간에서 생성되고 분비되어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담즙에는 소화 효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담낭은 담즙을 6~10배 정도 농축시키고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담즙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30분 내에 전부 방출되어 버리고 그 후에는 간에서 분비된, 농축되지 않은 엷은 담즙이 직접 분비된다.
소화제 역할을 하는 담즙은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간 음식물과 섞여서 소장에서 지방 및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또한 담즙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분비 및 각종 해독작용에 관여한다.
2.2. 병태생리
담낭은 간의 왼쪽엽과 오른쪽엽 사이의 오목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담낭은 해부학적으로 기저부, 체부, 누두부, 경부로 나뉘며 30~50ml 정도의 담즙을 저장할 수 있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은 담관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여 담낭이 팽창되게 된다. 이는 정맥 림프배액의 장애가 생기고 박테리아가 번식하며 국소세포의 자극 및 침윤이 발생하고 조직의 허혈이 생기는 것으로 발전된다. 염증이 생긴 담낭벽은 부종이 생겨 두꺼워지며 괴저부위가 되거나 괴사가 일어난다. 농흉은 고름이 찬 담낭을 의미하며, 담낭에 고름이 차 있는 것은 복부 내 농양과 동일한 상태로 심각한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급성담낭염이 재발하면 담낭염의 섬유증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담낭염은 화상, 외상, 수술, 장기간의 경정맥 영양, 혈관염 등의 중증 질환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장티푸스, 결핵, 기생충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담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담석을 동반한 경우보다 더 급격히 발생하며 괴사 및 천공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인 담석증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2.3. 원인
담낭염의 가장 주된 원인은 담석이다. 담낭염 환자의 72~93%에서 담석이 발견되며, 담석으로 인해 담낭관이 폐쇄되면서 담낭 내에 염증이 발생한다.
담석 없이도 급성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화상, 외상, 수술, 장기간 정맥영양공급, 혈관염 등의 중증 질환에 동반하여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티푸스, 결핵, 기생충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