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만성 신장병의 개념과 정의
만성 신장병은 단백뇨 혹은 혈뇨 등의 신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이 60 ml/min/1.73 m2 미만으로 감소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 상태이다. 만성 신장병은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되며, 단백뇨 혹은 혈뇨와 같은 신장 손상의 증거와 더불어 사구체여과율 감소가 특징적인 질환이다.
만성 신장병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성 신장 질환, 요로 폐쇄,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점진적으로 신기능이 저하되고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만성 신장병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고령화와 만성 신장병 유발 질환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만성 신장병의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1.2. 만성 신장병의 원인
만성 신장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성 신장 질환, 요로 폐쇄 및 감염 등이다.
당뇨병은 가장 흔한 만성 신장병의 원인이다. 고혈당의 지속으로 신장 혈관과 사구체가 손상되어 단백뇨와 사구체여과율 감소로 이어진다.
고혈압 또한 만성 신장병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 혈관과 사구체가 손상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사구체 질환에는 사구체신염, IgA 신증, 막성 신증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사구체 구조와 기능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어 만성 신장병을 유발한다.
다낭성 신장 질환은 양측 신장에 다수의 낭종들이 발생하여 신장 기능을 저하시킨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신장병 원인 질환이다.
요로 폐쇄는 신장 및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로 인한 요로감염과 역류성 신장병증으로 만성 신장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만성 신장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이들 질환의 발병과 진행을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3.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만성 신장병이 증가하는 이유는 전체 인구의 고령화 및 이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신장병 유발 질환자의 빈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것이 주로 원인이다. 또한 국내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검진을 통해 만성 신장병 환자들의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 것도 환자 증가로 연관지을 수 있다. 만성 신장병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16년 사이에 만성 신장병의 유병률은 87% 증가하고, 만성 신장병으로 인한 사망은 98% 증가하였다. 이처럼 만성 신장병이 중요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2. 만성 신장병의 병태생리
2.1. 신기능 이상과 사구체여과율 감소
신기능 이상과 점진적인 사구체여과율 감소를 동반한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난다. 만성 신장병은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5단계로 분류되며, 사구체여과율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신기능이 점차 악화된다. 신기능 저하로 인해 체내에서 노폐물과 수분 및 전해질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다양한 임상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사구체여과율의 감소는 전해질 불균형, 대사 장애, 심혈관계 합병증 등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사구체여과율 측정은 질병의 진행 정도와 치료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 전해질 불균형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전해질 불균형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전해질 배설 능력이 저하되어 혈중 전해질 농도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초기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서는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나는데, 이는 수분 정체로 인한 희석 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말기로 갈수록 염분 및 수분 정체로 인해 고나트륨혈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한 고혈압과 울혈성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로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이 상승하는 질소혈증이 발생한다. 이는 요독증을 유발하여 무력감,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심각한 전해질 불균형 중 하나가 고칼륨혈증이다. 신장에서 칼륨 배설 능력이 저하되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는 심각한 부정맥,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상태이다. 따라서 고칼륨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반대로 저칼슘혈증도 나타날 수 있다. 인산염 제거 기능 저하로 인해 혈중 인산염이 상승하여 칼슘과 결합하면서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골연화증, 섬유성골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서 다양한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절한 중재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전해질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과 환자의 예후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
2.3. 대사 장애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는 다양한 대사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요소질소, 크레아티닌, 요산 등의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된다. 이러한 노폐물의 축적은 근육약화, 구토, 경련 등 요독증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인산염의 배설이 감소하여 혈중 인산 농도가 높아지며,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골 대사 장애와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D의 활성 형태인 1,25-dihydroxyvitamin D의 합성이 저하되어 혈중 칼슘 수치가 감소하게 된다. 이는 이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하며, 골 대사 이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한편 산-염기 균형이 깨지면서 대사성 산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사성 산증은 신경 및 근육 기능장애,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처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는 다양한 대사 장애가 발생하며, 이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크게 악화시킨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원인 질환 치료, 약물 요법, 식이 요법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2.4. 기타 합병증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피부계, 근골격계, 호흡기계, 약물대사 변화 등의 합병증이 나타난다.
첫째, 피부계 합병증으로는 심한 소양증, 점상출혈, 자반증 등이 나타난다. 만성 신장병으로 인해 요독증이 지속되면 소양증이 발생하여 피부를 긁게 되고, 이로 인해 점상출혈과 자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근골격계 합병증으로는 골연화증, 섬유성골염, 골다공증, 골경화증 등이 있다.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서 인, 칼슘, 비타민D 대사 장애가 발생하여 이와 같은 골격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호흡기계 합병증에는 폐수종, 흉막염, 심낭염, 요독성 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한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 대사 장애 등으로 폐 기능이 저하되어 호흡기계 합병증이 나타난다.
넷째, 약물대사 변화와 관련된 합병증이다. 만성 신장병 환자는 요독증으로 인해 약물의 대사와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약물 독성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약물 투여 시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처럼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는 피부, 근골격계, 호흡기계, 약물대사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3. 만성 신장병의 임상 증상
3.1. 전해질 불균형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