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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균 명명법에 대한 탐구 배경
인체 내의 많은 미생물들이 비만, 당뇨, 아토피 같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최근에는 노화와 정신질환 등도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인체 내 미생물들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실제 필자가 실험했었던 해당화 추출물의 항균실험을 하다가 왜 하필 수많은 균들 중에서 이 두 균으로만 실험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이를 알아보기 전에 균들을 명명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에 균 명명법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1.2.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미생물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미생물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실험을 하다 보면 많은 균들 중 특정 균주만을 선별하여 실험하는데, 그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균을 명명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균 명명법의 원리와 규칙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포도상구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표피포도상구균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생물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향후 관심 분야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1.3. 균 명명법의 개요
미생물은 반드시 이명법에 의해 명명되며, 생물을 분류할 때 계, 문, 강, 목, 과, 속, 종으로 분류하는데 이명법은 여기서 속, 종(또는 아종)을 포함해서 명명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대장균은 Escherichia(속명) coli(종명)로 명명된다.
속명과 종명은 다음 4가지 종류에서 나온다. 첫째, 미생물의 외형적 모양이나 특징에서 유래하는 경우(예: Staphylococcus aureus(황색포도상구균)), 둘째, 균을 발견한 학자의 이름에서 유래하는 경우(예: Escherichia coli(대장균)), 셋째, 균이 발견된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하는 경우(예: Legionella longbeachiae), 넷째, 발견한 기관의 이름에서 유래하는 경우(예: Cedecea spp.)이다.
명명법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명법으로 불려지거나 작성된다. 둘째, 모든 분류군은 이탤릭체로 적거나 손으로 적을 경우 밑줄을 한다. 셋째, 한 문서에서 이명법이 완전히 표기되었다면, 다음에 언급할 때에는 속명의 첫 대문자와 온점만 표기해도 된다. 넷째, 아종까지 써도 구분이 되지 않으면 혈청형을 쓰며, 이때 subsp.는 아종(subspecies)의 줄임말이므로 이탤릭체로 쓰지 않는다. 다섯째, sp.는 종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나 한 가지 종을 의미하며, spp.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