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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시경 검사의 정의와 종류
1.1. 내시경 정의
내시경이란 내장장기 또는 체강 내부를 직접 볼 수 있게 만든 의료 기구이다. 광학계를 함께 조작할 수 있는 관을 장기에 삽입하고 기체 또는 액체로 내강을 부풀게 하면서 조진이나 사진촬영을 한다. 시진 뿐 만 아니라 생검 겸자를 써서 직시하에 생검이나 내강을 세정하여 세포진찰도 한다.
1.2. 내시경의 종류
1.2.1. 위내시경 (Gastrofiberscopy)
위내시경 검사는 식도 및 위, 십이지장을 관찰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를 통하여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위내시경 검사는 상부소화관 질환의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적응증이 된다.
위내시경의 종류에는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 있다. 일반내시경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게 되며, 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하여 수면 유도 후 위내시경을 실시한다. 본원에서는 미다컴 주를 사용하여 수면내시경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위암 검진 대상자는 40-74세까지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검사 방법은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내시경을 입을 통해 식도로 삽입하여 위와 십이지장까지 관찰하며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5분 내외에 시행되며 조직검사 등 이차 검사가 시행되는 경우 이보다 조금 길어질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 전 간호로는 검사 전날 저녁 식사 후 물은 섭취 가능하나 밤 12시 부터 금식하고, 고혈압 환자는 당일 오전 6시에 혈압약만 복용하며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나 약물을 절대 금해야 한다. 검사 중 간호로는 내시경을 통해 공기가 주입되어 배에 가스찬 느낌이 발생하므로 검사 중 트림을 참아야 한다. 검사 후 간호로는 수면내시경 시 호흡곤란 및 저산소증, 서맥이나 혈압저하와 같은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낙상 방지를 위해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 금식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1.2.2. 대장내시경 (Colonofiberscopy)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부터 직장, 결장, 맹장까지 장관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이다. 증상이 없는 40대 이상을 대상으로 조기 발견을 위해 실시하는 선별검사로, 배변 후 설사, 혈변 검은 변, 통증, 작열감, 복통 등의 증상이 있거나 사전 검사에서 기형, 염증, 협착, 용종, 종양 등의 이상 소견시 조직 생검을 통한 진단과 폴립절제술, 출혈 부위제거와 지혈을 장내 이물질 제거 등의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 대장 조영술 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확진과 조직 생검 등 정밀 검사를 위해 실시한다.
사용하는 대장 내시경은 검사할 결장의 범위와 대상자에 따라 길이가 다양하며 20가지 이상의 다른 종류가 상품화되어 있다. 수면 대장 내시경 검사는 검사에 대한 불안감과 고통을 최소화 할수 있고, 검사 도중 의료진이 지시하는 말이나 자극에 대해 어느 정도 협조가 가능하며, 검사에 관한 기억만 없는 검사 방법이다. 진정효과를 얻기 위한 약제는 사람마다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용량을 투여해도 원하는 진정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투여량이 과하면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호흡곤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대장 내시경에서 주의할 점은 대상자가 검사에 협조할 수 없을 때와 심한 직장출형이 있거나 장 준비가 부적절했을 때이고, 장천공, 급성 전격성 대장염, 게실염. 독성 거대결장, 허혈성 장 괴사 등이 의심될 때 그리고 중증의 심폐질환, 복부대동맥이나 장골동맥의 동맥류, 심한 출혈이나 형액응고 장애, 임신이 있다.
검사 전 장 질환 병력, 임신 상태 및 혈액 검사상 응고장애가 있는지 자료를 수집한다. 그리고 검사 전날 저녁에는 가벼운 식사, 포도주스 같은 착색음료 섭취를 금하고 참외, 수박, 포도 같은 씨가 있는 과일, 섬유질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검사 전날 저녁 9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음식과 수분의 섭취를 제한한다. 장관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검사 전날 저녁에 하제를 투여하여 장의 내용물을 씻어낸다.
내시경을 삽입할 때 급히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데, 입을 벌리고 천천히 깊게 숨을 쉬면 이런 느낌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사전에 호흡 방법을 연습하도록 교육한다. 내시경을 통해 검사물을 채취하며, 검사하는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물질은 흡인한다. 용종이나 조직을 절제했을 경우에는 검사 후 약간의 직장풀형이 있을 수 있으나 출혈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비정상이라는 것을 교육한다.
검사에 대해 질문하고 걱정이 있으면 말로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불안 정도가 심하면 검사전 의사에게 보고한다. 검사 중 사용하는 기구에 따라 적절한 자세를 취한다. 검사할 탁자나 침대의 가장자리 밖에 엉덩이를 대고 좌측위로 하거나 원하는 자세로 대상자를 비스듬히 기울일 수 있도록 검사용 탁자 위에 슬흉위를 취해준다. 윤활제를 묻힌 항문경을 삽입하고 항문관을 시진한다. 항문경을 빼내고 나서 윤활제를 묻힌 직장경이나 유연한 결장경을 삽입한다. 시야를 방해하는 과도한 혈액, 점액 혹은 묽은 변이 있으면 흡인을 하고 솜으로 묻혀 제거한다.
검사가 끝나면 내시경을 완전히 빼내고 항문 주위에 남아있는 윤활제를 깨끗이 닦아준다. 대상자가 앙와위로 누워 수분 동안 혹은 필요한 만큼 쉬게 한다. 그후 활력징후를 측정하여 검사 전의 수치와 비교한다. 필요하면 항문 주위에 남아있는 윤활제를 종이수건이나 순한 비누와 따뜻한 물로 깨끗이 닦도록 대상자를 도와준다. 검사 후 2일 동안은 약간의 직장 출혈이나 변에 혈액이 보일 수 있다고 알려주고 복통이나 복부팽만 배변시 통증이 있으면 의사에게 보고하도록 지도한다.
1.2.3. 초음파 내시경 (Endoscopic Ultrasound)
초음파 내시경은 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조합한 진단 장치이다. 특수 내시경을 사용하여 내시경 끝부분에 장착된 고주파의 초음파 진동자를 이용하여 소화관과 주변 장기의 병변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이다. 상부 내시경 초음파 검사와 하부 내시경 초음파 검사로 구분되며, 필요시 초음파 유도하에 세침 흡인 검사(세포 검사) 또는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초음파 내시경의 적응증은 우상복부 통증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간·담도 병변을 진단하기 위해, 급성 및 만성 담낭염을 진단하기 위해, 종양의 크기 감소 등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등 다양하다. 상부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식도, 위장, 십이지장에 위치시킨 후 위장관 및 주위 장기에 대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하부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 초음파를 삽입하여 하부 장관의 병변 주위를 관찰한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 시 환자는 앙와위로 눕혀 진정되며, 약물을 주사하여 구토반사를 억제하고 내시경 통과 시 불편감을 최소화한다. 내시경 초음파관을 서서히 통과시켜 소화관과 주변 장기를 관찰하며, 필요 시 세침 흡인 검사나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검사 소요 시간은 약 30-40분 정도이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검사 전 간호에서는 간 또는 담낭 질환 병력, 복부 수술력 등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검사 절차를 설명한다. 또한 검사 전날 자정부터 금식하도록 하며,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약물 투여 상태를 확인한다. 검사 시 불편감이나 두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한다.
검사 후 간호에서는 비정상 검사 결과나 합병증 징후를 관찰하며, 출혈, 발열, 복통, 연하곤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마취가 풀리기 전까지는 음식 섭취를 금하고, 검사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완화하기 위한 처치를 제공한다.
초음파 내시경은 소화관 및 주변 장기의 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검사 중·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1.2.4. 캡슐내시경 (Capsule Endoscopy)
캡슐내시경은 신체의 내강을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다. 소장은 삽입 부위에서 멀고 굴곡과 움직임이 많아 내시경을 이용한 관찰이 어려웠지만, 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작은 캡슐을 삼킴으로써 보다 수월하게 소장을 검사할 수 있게 되었다.
캡슐내시경의 적응증은 기존의 검사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관 출혈, 소장의 염증성 장질환 의심, 원인 불명의 만성 설사, 원인 불명의 만성 복통, 흡수 장애 증후군 등이다. 따라서 캡슐내시경은 소화관 전체를 관찰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 방법이 되고 있다.
캡슐내시경 검사 전 환자는 검사 8시간 전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검사 전날 저녁 식사는 유동식으로 제한한다. 또한 검사 당일 24시간 동안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한다. 환자의 배에 털이 많은 경우 검사 당일 배꼽을 중심으로 상하 10cm 정도를 면도해야 한다. 검사 시에는 캡슐에서 발생하는 영상 신호를 감지하는 8개의 감지기를 복부에 부착하고, 이와 연결된 감지 장치가 있는 벨트를 허리에 착용한다. 환자는 캡슐을 물과 함께 삼켜야 하며, 검사 중 및 검사 후 캡슐내시경의 배출이 확인될 때까지 강력한 자기장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캡슐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으며, 2시간이 지난 후에는 물 섭취가 가능하고 4시간 후부터 유동식 섭취가 가능하다. 검사 중 및 검사 종료 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특히 복통,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캡슐내시경 검사는 소화관 전체를 관찰할 수 있어 기존의 내시경 검사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소장 질환의 진단에 유용하다. 그러나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캡슐이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강력한 자기장에 노출되면 천공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검사 전후 환자 상태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2. 내시경 시술의 종류
2.1.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Endoscopic Mucosal Resection)은 내시경 검사 시 병변부위를 올가미로 옭아매고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어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조기위암이나 대장암에 시행되는 내시경 치료법이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조기위암의 전암 병변인 위선종과 일부의 조기위암에 대한 완치적 목적의 국소치료로 사용된다. 또한 크기가 큰 양성 종양 용종을 절제하는 치료로도 사용된다. 점막하 병변의 제거를 위한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며, 조직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나 내시경적 모양으로 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은 1~2cm 전후의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