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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관절염의 정의와 특징
1.1. 골관절염의 정의와 유병률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일명 퇴행성관절질환(degenerative joint disease, DJD) 또는 퇴행성 관절염(degenerative arthritis)이라고 하며, 관절염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체중부하관절에 발생하는데, 40세 이상 인구에서 70%, 65세 이상 80% 정도에서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노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성인 골관절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5년 9.4%에서 2019년 7.7%로 감소되었으며, 65세 이상 인구에서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유병률은 2017년 33.1%에서 2020년 16.5%로 보고되었다. 속발성 골관절염은 관절구조의 선천적 결함, 심한 외상이나 감염질환 및 대사장애 등으로 발생한다.
1.2. 골관절염의 병태생리
골관절염은 주로 체중부하관절인 슬관절이나 고관절에 국소적인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관절면의 뼈가 과밀하거나 골증식이 됨에 따라 관절 간격이 좁아져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다. 국소적으로는 새로운 콜라겐 합성이 감소하고 기존의 콜라겐 파괴가 증가한다. 1형 콜라겐의 농도는 상대적으로 증가하지만 주요 관절 및 연골을 구성하는 2형 콜라겐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collagen network가 악화된다. 또한 프로티오글리칸의 농도도 50% 이하로 감소한다. 이와 함께 연골조직을 더 심하게 손상시키는 사이토카인이 방출되며, 손상을 회복할 수 있는 세포의 능력이 감소되어 관절구조를 변화시킨다. 관절이 침범되면 밝고 투명한 정상 연골이 불투명해지고 노란색으로 변화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연골이 침식되고 갈라져 깊은 골이 생기면서 연골은 점차 벗겨지고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된다. 이곳에 신생 뼈가 형성되면서 골질의 증식과 비후가 일어나며, 때로는 골낭종과 속발성 활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1.3. 골관절염의 원인
나이가 많을수록 골관절염의 발병 빈도가 높아지며,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이는 호르몬대체요법을 하지 않는 폐경기 여성에게서 특히 그러하다. 또한 가족력과도 관련이 있는데, 유전적 소인이 골관절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만도 골관절염 발병률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만인 경우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발생률이 높다. 심한 운동, 체중부하가 많은 작업, 운동선수들의 과다한 관절 사용과 근육 소실을 초래하는 운동 부족 또한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이다. 이외에도 관절 구조의 선천적 결함, 심한 외상이나 감염, 대사 장애 등으로 인한 속발성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1.4. 골관절염의 증상
골관절염은 전신증상이나 다른 장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주된 증상은 관절의 통증과 아침 강직이다. 통증은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휴식이나 수면 시에도 완화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증상이 심해지면 활동장애와 기능장애가 나타나며 서혜부, 엉덩이, 대퇴중앙부, 무릎으로 통증이 전이된다. 척추신경근이 압박되면 사지의 통증, 강직, 근육 경련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심한 통증과 기형으로 인해 보행과 자가간호 및 일상생활이 방해받게 된다.
2.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2.1. 진단 검사
골관절염은 X-선검사에서 구조적인 관절 변화가 나타난다. 질병의 진행에 따라 관절면이 좁아지거나 골경화(bone sclerosis), 골증식(osteophytes), 골낭종(bone cyst) 등이 관찰된다. X-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