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시민의 의미와 역할이 역사적 변화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부터 현대 복지국가에 이르기까지 시민 개념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각 시대의 역사적 조건과 권력관계가 시민 개념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 사회 속 시민의 모습과 특징,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 시민의 권리와 의무, 시민권의 확대와 축소 등 현대 복지국가 시민의 역할과 과제를 살펴봄으로써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1.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는 고대 사회에서 현대 복지국가까지 각 시대별 시민의 의미와 역할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시대의 역사적 조건과 권력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고대 아테네와 로마, 중세 시대, 근대 사회, 현대 복지국가에 이르는 과정에서 시민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고찰한다. 특히 시민 개념의 변화를 이끌어낸 주요 사회적, 정치적 사건과 이론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를 통해 각 시대의 권력관계와 역사적 조건이 시민 개념 형성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시민의 권리와 의무, 시민권의 확대 및 축소 문제 등을 살펴봄으로써 현대 시민의 특징과 과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종합적 고찰을 통해 시민 개념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이해하고, 현대 시민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절대왕정 시대의 시민
2.1. 고대 아테네의 시민 개념
고대 아테네에서 시민은 아테네에서 출생한 남성으로 한정되었다. 귀족, 농민, 소작농 등이 완전한 시민이었고 이들에게는 공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었다.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란 인민의 지배를 의미했으며, 이에 따라 시민은 평등하게 지배하는 동시에 지배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자를 의미했다. 아테네에서는 모든 관직을 추첨으로 결정하였고, 선거는 비민주적이라는 인식하에 정치권력을 동등하게 행사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로 여겨졌다. 당시 여성, 어린이, 외국인, 노예 등은 시민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민에게는 법안과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권리와 재판에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관직 참여 권리가 부여되었다. 이처럼 시민에게 부여된 높은 기준으로 인해 시민이 아닌 인구의 대다수는 시민을 위한 뒤치다꺼리를 전담하였다.
2.2. 고대 로마의 시민 개념
고대 로마 공화정에서 시민은 법 앞에 평등한 존재로 여겨졌다. 로마제국 시대에는 시민의 법적인 권리가 정치적인 경계를 넘어서 확산되었다. 고대 로마에서 시민은 국가의 구성원으로 특정한 권리와 의무를 지닌 사람이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대 로마는 황제가 통치하는 법의 제국이었다. 고대 로마 공화정에서는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는 호민관을 평민회에서 선출하였다. 이처럼 고대 로마에서 시민은 법 앞에 평등한 존재였지만, 실제로는 황제와 귀족이 통치하는 권력구조 속에 존재하였다.
2.3. 중세 시대의 신분제와 시민
중세 시대에는 철저한 신분제도와 장원제도가 자리 잡고 있었다. 정치적 신분체계는 왕, 제후, 하급기사로 구분되었고, 종교적 신분체계는 교황, 주교, 사제로 구분되었다. 이외에도 농노는 농지에 예속된 존재로 여겨졌다. 중세 사회에서 인간은 신의 백성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평등하다고 인식되었으나, 현실적으로는 철저한 신분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