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베타차단제 약물보고서
1.1. 약물의 기전과 효과
1.1.1. 이뇨제
이뇨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장에서 혈액 중의 나트륨과 수분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을 통해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체액량 자체를 감소시켜 혈압을 강하시킨다. 이때, 칼륨이 함께 배설되어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혈당, 총 콜레스테롤 수치, 요산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수분이 많이 빠져 탈수, 저혈압이 오거나,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근경련, 부정맥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티아자이드 유사 이뇨제인 클로르탈리돈이나 인다파마이드가 고혈압 치료를 위해 처음 처방하는 약물이 될 수 있다. 한편, 칼륨이 소변으로 배설되도록 만들기 때문에 칼륨 보충제 또는 칼륨 손실을 일으키지 않거나 칼륨 수치가 증가하게 만드는 이뇨제인 칼륨보존이뇨제를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와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칼륨보존이뇨제는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만큼 혈압을 조절하지 못해 단독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칼륨보존이뇨제인 스피로놀락톤은 가끔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뇨제는 흑인, 고령자, 비만인 사람이나 심부전 또는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1.1.2. 칼슘통로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는 혈관벽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일부 약물은 심장에도 작용해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고 심박수도 느리게 한다. 비교적 발현 시간이 빠르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강압제 중 하나이다. 체내 콜레스테롤, 전해질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노인 고혈압에서 많이 사용된다. 또한 고혈압 약제의 병용 요법이 필요할 경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칼슘채널 차단제의 병용요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칼슘통로차단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Diltiazem, Verapamil, Amlodipine, Nifedipine, Nicardipine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부작용은 부종이며, 혈관확장작용으로 안면홍조, 두통, 심장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복용 시 소실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자몽 주스를 일부 칼슘통로차단제와 섭취하면 약물의 혈중 농도를 높여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으므로 자몽과 칼슘통로차단제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칼슘통로차단제는 세포막의 칼슘통로를 차단하여 심장 근육세포 및 혈관 평활근 세포 내로의 칼슘 유입을 억제하는 효과를 통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말초 저항을 감소시키며 심근 수축력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완전히 다른 기전을 사용하여 세동맥의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인 협심증이 있는 고혈압 흑인이나 노인환자에서 효과적이다. 또한 협심증, 특정 유형의 빠른 심박수 또는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1.1.3.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는 인체의 혈압과 체액균형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이 체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소변량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 심부전, 심근경색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ACE억제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를 차단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ACE는 안지오텐신 1을 분해하여 안지오텐신2를 생성하는데, 이를 차단하여 말초저항과 혈액량을 낮춘다. 혈관수축감소와 혈관 황작요과를 통해 말초저항을 낮추고, 알도스테로 분비를 감소시켜 나트륨과 수분재흡수를 감소시켜 혈액량을 낮춘다. 대표적인 예로 enalapril과 lisinopril이 있다. enalapril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기립성 혹은 체위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지속적인 마른기침을 유발하고, 두통과 현기증이 있을 수 있다. Thiazide 이뇨제와 함께 투여하면 칼륨 손실을 촉진한다. 칼륨보충제나 칼륨배설 억제하는 이뇨제는 고칼륨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레닌을 분비시키는 약물은 약물의 작용을 강화하여 심한 저혈압을 유발한다. enalapril은 신장의 리튬 배설률을 감소시키므로, 리튬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NSAIDs는 저혈압의 작용을 방해한다. lisnopril은 유해반응이 거의 없다. 가장 흔한 유해반응은 기침, 두통, 현기증, 기립성저혈압, 발진이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할수 있다. 전해질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Indomethacin 및 NSAIDs와 함께 작용하면 항고혈압 작용이 감소한다. 칼륨보전이뇨제와 동시에 복용하면 고칼륨 혈증을 초래한다.
1.1.4. 혈관확장제
혈관확장제는 심장혈관과 세동맥 혈관의 평활근을 직접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혈압을 낮춘다.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에 이용된다. 약물로는 hydralazine이 있다. 혈관확장제는 갑작스러운 혈압감소에 대한 보상으로 반사성 빈맥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심계항진, 홍조, 메스꺼움, 설사가 발생한다. 관상동맥 질환자는 급성협심증 발작을 경험할 수 있다. 베타아드레날린 차단제와 병용하면 반사성 빈맥을 줄일 수 있다. 혈관확장제는 나트륨과 수분정체가 일어날 수 있어 고혈압 치료효과를 줄일 수 있다. 다른 항고혈압제나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와 병용하면 심각한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으며, NSAIDs는 저혈압의 작용을 방해한다.
1.1.5. 교감신경 작용약물
교감신경 작용약물은 교감신경계에 작용하여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들이다.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교감신경계를 조절하는 약물들이 사용된다.
교감신경 작용약물은 크게 알파 아드레날린 수용체와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구분된다. 알파-1 아드레날린 차단제는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며, 베타 아드레날린 차단제는 심장의 수축력과 심박수를 감소시켜 혈압을 떨어트린다. 또한 알파, 베타 차단제는 이러한 두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다.
알파-1 아드레날린 차단제로는 doxazosin과 prazosin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세동맥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알파-1 수용체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다른 자율신경계 장기에 대한 부작용은 적다.
베타 아드레날린 차단제는 베타-1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약물과 베타-1, 베타-2를 모두 차단하는 비선택적 약물로 구분된다. 비선택적 베타 차단제는 심근 수축력과 심박수를 감소시켜 협심증, 부정맥, 심부전, 녹내장 등의 다양한 질환에 사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 propranolol이 있으며, 저혈압, 서맥,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알파, 베타 차단제인 carvedilol은 알파-1, 베타-1, 베타-2 수용체를 모두 차단하여 혈압을 낮추며, 심부전 치료에도 사용된다. 부작용으로는 등통증, 서맥, 어지러움, 숨가쁨 등이 있다.
이와 같이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들은 혈압 조절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협심증, 부정맥, 천식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른 혈압 강하제와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1.1.6. 나트륨통로 차단제
나트륨통로 차단제는 심근의 활동전위 전달신호에서 나트륨이온통로를 막아 효과를 나타낸다. 심근세포의 나트륨이온 통로를 막아 자동능을 감소시키고 심근간의 활동전위를 느리게 한다. 전도속도가 약간 지연되어, 불응기를 연장, 부정맥을 억제한다. 대표적인 약물로 procainamide가 있다. 유해반응으로는 부정맥 유발과 심장 기능상실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약은 안전역이 작다. 이로 인해 현기증, 구토, 복통, 두통이 흔하게 일어나고 식욕감퇴, 쇠약, 메스꺼움,구토를 동반한 발열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과다투여시 혼란이나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부정맥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면 추가적인 심장억제 효과가 일어날 수 있고, 항콜린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항콜린성 유해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나트륨통로 차단제는 부작용 발생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부작용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약물이다.
1.1.7. 심근 수축성 약물
심근 수축성 약물은 심장 수축력을 증가시켜 심박출량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 내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심근 수축성 약물에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 가수분해효소 억제제와 강심배당체가 있다.
포스포디에스테라제 가수분해효소 억제제는 칼슘이온의 유입을 증가시켜 심근 수축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확장하여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milrinone이 있으며, 급성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심실 부정맥과 두통,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강심배당체는 심근세포의 나트륨-칼륨 ATPase를 억제하여 세포 내 나트륨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칼슘-나트륨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세포 내 칼슘 농도가 상승하여 심근 수축력이 증가한다. 대표적인 약물로 digoxin이 있으며, 심부전과 일부 부정맥 치료에 사용된다. 그러나 저칼륨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메스꺼움, 구토, 시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1.2. 항생제
1.2.1. 세균 세포벽 합성 저해제
페니실린은 베타락탐 고리를 가지고 있어 세포벽을 파괴하는 항균효과를 나타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