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벨마비 정의
벨마비는 말초성 얼굴신경 마비로,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얼굴 마비가 생기는 것이다. 얼굴이 마비되어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없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마비된 쪽의 입이 늘어지고,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쪽으로 새어 나오게 된다. 간혹 마비된 쪽에 신경통과 같은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1.2. 벨마비 원인
벨마비는 대부분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이다. 바이러스 감염 혹은 자가면역 과정에 의한 신경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성 질환 중에서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의 연관성이 높다. 그 외에도 외상, 골절에 의한 안면신경 손상, 종양에 의한 압박,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재발률은 약 5% 정도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2~14%의 재발률을 보인다. 안면신경이 손상되면 얼굴 근육의 마비가 발생하여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벨마비의 발병에는 안면신경의 염증 및 기능장애가 주된 요인이다. 특징적인 임상증상과 진단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1.3. 벨마비 증상
벨마비는 갑작스러운 안면 마비로 특징 지어진다. 이는 며칠에 걸쳐 진행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대부분의 경우 매우 급속히 발생한다. 안면 한쪽의 경직과 제어 불능 상태를 포함하여 벨마비의 흔한 증상들로는 침 흘림, 안면 한쪽의 무감각(마비), 귀의 통증, 먹고 마시는 활동의 어려움, 안면 근육의 경련, 두통 등이 있다. 중요한 차이점은 벨마비에서는 눈과 입이 모두 마비 증상을 보이지만 뇌졸중에서는 입 주위 근육의 마비만 보일 뿐 눈이나 이마의 근육은 마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원칙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뇌졸중과 벨마비를 감별하는 핵심 차이이다. 간혹 얼굴 양쪽에 동시 마비가 올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2. 문헌고찰
2.1. 양방 의학적 고찰
2.1.1. 정의
말초성 안면신경마비(peripheral facial nerve palsy)란 안면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 중(Cranial nerve) 안면신경(facial nerve)의 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얼굴 근육의 마비로 인해 마비된 쪽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찡그려지지 않으며 입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심한 경우 병변 쪽의 눈을 감지 못하며 음식을 먹을 때도 마비된 쪽으로 음식물이 새어 나오게 된다. 그 외에도 안면신경(facial nerve)의 마비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 맛을 못 느끼거나 눈물과 침 분비 이상, 소리에 대한 민감도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1.2. 원인
벨마비는 대부분 특발성으로 발생하며, 바이러스 감염 또는 자가면역 과정에 의한 신경염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과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외상, 골절에 의한 얼굴신경의 손상, 종양에 의한 압박, 중이염 등의 감염 합병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벨마비는 전체 안면신경마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25~30세의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또한 재발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5% 정도의 재발률을 보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2~14% 정도 존재한다.
2.1.3. 증상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이마에 주름을 잡기가 어렵다. 눈을 감기가 어렵고, 눈물이 많아지거나 적어질 수 있으며, 눈이 뻑뻑해지고 충혈될 수 있다. 웃을 때 입꼬리가 정상적인 부위로만 당겨 올라가기 때문에 입이 돌아간 듯이 보인다. 양치질이나 식사할 때 마비된 쪽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흘리게 된다. 한 쪽 귀로 소리가 크게 들릴 수 있으며, 한 쪽 혀는 음식 맛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2.1.4. 진단
벨 마비의 진단은 주로 임상적 증상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내에 얼굴의 한쪽이 마비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와 함께 마비된 부위의 안구 건조, 눈물 분비 증가 또는 감소, 귀 뒤의 통증 등이 나타난다.
마비의 패턴을 살펴보면, 전두근 마비로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눈을 감을 때 마비된 쪽 눈꺼풀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며, 입술이 한쪽으로 처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관찰된다. 이러한 증상들로 보아 중추성 안면마비와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말초신경 마비의 여부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근전도(electromyography) 검사를 통해 안면신경의 손상 정도와 회복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MRI나 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중추신경계 병변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처럼 벨 마비의 진단은 전형적인 임상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지며, 중추성 마비와의 감별이 중요하다.
2.1.5. 치료
스테로이드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안면신경 손상 부위의 염증반응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발병 후 7일 이내에 신경 감압술을 시행하면 예후가 좋을 수 있다. 마비된 근육에 대한 물리치료와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안구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수면 시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이 심각한 경우 보툴리눔 독소 주사나 성형외과적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휴식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2.2. 한방 의학적 고찰
2.2.1. 정의
구안와사(口眼?斜)는 입과 눈 주변 근육이 마비되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