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면서
1.1. 아동물리치료 실습의 의의
아동물리치료 실습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아동물리치료 실습은 장애 아동들의 신체적, 정서적 회복을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실습을 통해 장애 아동들의 문제점과 특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 접근법을 익힐 수 있다. 또한 아동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하며, 치료사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함양할 수 있다. 이러한 실습 경험은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물리치료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실습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과 실제를 연계할 수 있으며, 향후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장애 아동을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아동물리치료 실습은 장애 아동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전문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1.2. 실습 과정의 변화와 감사함
실습을 시작하면서 나는 실습에 대해 흥미가 없었다. 매번 반복되는 공부와 실습이 나를 지치게 했으며, 먼 거리를 왕복하는 것도 큰 고충이었다. 실습이 단순한 수업과 평가의 연속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차 실습을 진행하면서 나의 인식이 변화했다.
실습 초기에는 긴장감과 어색함에 휩싸여 있었다. 대화를 나눌 주제를 찾기 어려웠고, 교수님의 질문에 대답하느라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점차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다. 아이들의 표정과 움직임, 우는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려 노력했다.
점점 실습에 몰두하게 되면서 나의 시각과 감사의 마음도 변화했다. 이전까지는 무심코 지나쳐 왔던 일상적인 모습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의 행복한 표정에서 감동을 느꼈고, 교수님이 강조하셨던 '우리 아이들'이라는 말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내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얻었다.
실습이 종료되어가면서 나는 아이들과의 작별이 슬프지 않았다. 정해진 시간 동안의 만남이 끝나더라도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실습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어졌고, 물리치료사로서의 소명의식도 더욱 강해졌다. 교수님의 헌신적인 모습과 애정 어린 지도 덕분에 나 또한 큰 영감을 얻었다. 이번 실습은 나에게 큰 성장의 기회였고, 더 나은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한 밑바탕이 되었다.
2. 유아 발달 장애 아동
2.1. 권0옥 교수님의 수업
권0옥 교수님은 우리 아이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계셨다. 교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이라 표현하시며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셨다. 교수님의 이러한 태도는 아이들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치료 과정에서 교수님께서는 단순한 기능 회복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안녕을 고려하셨다. 아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셨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강00의 경우, 교수님께서는 강00의 보행 및 자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법을 제시하셨다. 특히 체간 근육의 안정성 확보와 하지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셨다. 또한 강00에게 필요한 보조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자 하셨다.
고00의 경우, 교수님께서는 체간 조절과 상지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추셨다. 측방 굴곡과 회전 등의 체간 운동을 통해 고00의 자세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셨다. 또한 팔 펴기 운동과 손 기능 훈련을 병행하여 상지 움직임 개선을 도모하셨다.
이처럼 교수님께서는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과 문제점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셨다. 아이들의 신체적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녕까지 고려하는 교수님의 접근 방식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2.2. 강00 - "강가에 핀 수선화 향처럼..."
처럼이를 처음 만난 건 실습을 시작한 뒤 두 번째 찾아간 연구실에서였다. 작은 체구에 어머니의 손을 잡고 들어선 00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연구실을 찾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 몸의 일부가 마음00 움직이지 않는 불편함을 가졌지만 한결같이 밝은 표정을 가졌듯 00이 역시 부끄럽지만 환한 미소를 가졌다. 00이는 초등학생이다. 현재 학교에서 제공되는 복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할 길이 없으나 연구실을 찾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00이와 같이 양측 하지마비를 갖는 아이들에게는 장시간의 앉은 자세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 제공되는 딱딱한 의자와 신체에 적합하지 않게 설계된 모든 시설은 00이의 학교생활을 힘들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 할 정책적 지원은 특수학급에 국한된 수준에서 머무르는 듯 하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아이들에게 남들과 다르다는 인식을 심는 것은 정상적인 아동의 정서발달에 장애가 될 것임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자명한 사실이다. 아이의 정상적인 정서발달을 위해 일반학급을 선택한 부모의 결정을 뒷받침할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는 3주에 걸쳐 00이를 만났다. 부끄러운지 말을 도무지 하지 않는 00이가 때로는 야속하기도 하다. 아동들과 정서적인 유대관계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친해지기' 이지만 3번의 만남 뒤 우리는 우리의 진심을 알게 된 것 같다. "양 하지 마비 아동을 위한 근위부 강화훈련" 치료의 중심에는 증상의 중심에서 문제를 발생시키는 '안정성'의 문제와 사지 원위부의 구조적 변화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처음 00이를 만났을 때. 00이는 네발기기로 연구실을 들어왔고 신체의 표식을 관찰했을 때 족궁이 사라지고 오른쪽 하지가 짧아진 상태였으며, 복근의 약화로 체간의 안정성이 상당히 감소한 상태였다. 이전에도 지속적인 치료를 계속해 왔음에도 근력의 약화가 눈에 뜨일 정도이니 근력강화운동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가 상상이 된다. 치료는 원위부에서 근위부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계범위를 넘는 동작은 collapse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2.3. 고00 - "풍부한 커피향의 테디베어"
고00은 모카향 짙은 테디베어와 같은 매력을 지닌 아이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울음 한 번 없이 묵묵히 치료에 임했던 고00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우리 모두는 고00이 웃는 모습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서로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었고, 두 번째 만남에서는 친밀해지는 단계였다. 마지막 만남에서는 놀랍게도 고00이 본의 아닌 눈물을 보였다. 평소 잘 울지 않던 고00이 마지막 실습에서 눈물을 터뜨린 모습은 안타까웠다.
마지막 실습에서는 아동 물리치료사의 상담자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의 관심과 이해도는 증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