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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리나라는 국가차원에서 결핵퇴치를 위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결핵 문제에서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동 폐결핵은 치료의 어려움과 심각한 합병증 위험으로 인해 주목받아 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동 폐결핵의 원인과 병태생리, 증상 및 진단, 치료와 관리, 예방과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실제 간호과정 적용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간호중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동 폐결핵 환자의 최선의 간호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내 아동 결핵 관리 체계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
1.2. 아동 폐결핵의 정의 및 현황
폐결핵은 결핵균이 폐를 감염시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5년도 결핵 신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63.2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경우 일차성 결핵이, 어른들의 경우 이차성 결핵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어렸을 때 감염된 결핵균이 성인이 되어 신체의 저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동하게 되어 발병하는 것이다. 따라서 폐결핵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주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2]
2. 아동 폐결핵의 이해
2.1. 원인과 병태생리
결핵균이 폐포 내에 들어오면 폐포대식세포가 탐식을 하며 폐포대식세포의 엔도좀에서 증식한다.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을 때 세균을 죽이거나 격리하기 위해 식균작용이 시작되고 감염된 부위를 상피세포와 섬유성 조직이 둘러싸 국소 결절을 만들며 대식세포, B세포, T세포, 섬유아세포가 육아종을 형성하고 염증이 진행된다. 결핵균은 육아종과 함께 전부 제거되지 않고 잠복하게 되며 결절 중앙은 결핵균과 죽은 백혈구와 괴사된 폐조직으로 치즈같은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을 치즈변성 또는 치즈화 또는 건락화라고 하며, 이런 치즈화는 결핵에서만 볼 수 있는 괴사과정이다. 치즈화 물질은 벽으로 쌓여 X-선 촬영에서 소결절로 보인다. 그러나 치즈화 소결절의 중심부는 괴사로 인해 혈관이 없으므로 혈전이 형성되고, 기도를 통해 배출되지 못한 괴사된 폐조직은 결핵균이 살기에 매우 좋은 배양지가 되며, 혈관도 없고 기도와도 통하지 않으므로 이곳에 살아 있는 결핵균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다. 소결절의 중심에 있는 치즈화 물질은 부드러워지고 액화되며, 기관지와 연결되면 기도로 들어가 가래로 배출되는데 이때의 가래는 매우 감염성이 높다. 액화된 물질이 소결절에서 배농된 후 공기가 찬 낭을 공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감염되면 모든 병변이 다 공동이 되는 것은 아니고 활동성 염증이 가라앉고 염증성 산물은 용해되어 흡수되거나 또는 흉터로 남거나 섬유화되기도 한다. 또한 점차 칼슘이 침착하여 석회화되어 치유되기도 하는데 석회화된 병변은 X-선 촬영상에 석회화된 결절로 보인다.
2.2. 증상 및 진단
결핵은 천천히 발병하므로 상당히 진전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증상은 국소증상과 전신증상으로 나타나는데 국소적으로는 기침과 가래가 있으나, 기침은 공동을 만드는 다른 질환에서도 그 병소의 물질이 기관지로 배농될 때 발생하므로 결핵만의 조기 증상은 아니다. 가래는 누렇고 점액성이며 그 외 호흡곤란, 객혈, 흉막통증이 있다. 청진 시 수포음을 들을 수 있고 간혹 인플루엔자의 증상이 있거나 감기가 오래가고 담배를 피울 때 기침을 많이 한다. 전신증상은 피로, 야간 발한, 불안정, 권태, 빈맥, 쇠약, 오후 미열, 체중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