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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조경기사는 자연환경에 인간이 의도적으로 개입하여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전문가이다. 이들은 주거지, 공원, 단지 등에 다양한 조경 시설을 계획하고 설치하며, 생태계를 고려한 친환경적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조경기사의 주요 업무는 대상지 조사와 분석, 조경 설계 및 계획, 식재 및 관리 등이 있다. 특히 수목의 식재와 관리는 조경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조경수목의 건강한 생육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재 방법과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조경수목의 식재와 관리 절차를 자세히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조경기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2. 대상지 분석
2.1. 대상지1의 선정 및 분석
라펜트에서 2021년 9월 26일 으로 소개한 통의동 브릭웰이 첫 번째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의 브릭웰 정원(Brickwell Garden)은 시민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으로, 근처 백송터와 어우러지게 꾸려진 정원이다. "도심 속 우물", "도심 속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디자인 스튜디오 로시(Studio Loci)가 담당하였다.
브릭웰(Brick-well)을 단어 그대로 풀이하자면 벽돌(Brick)로 만들어진 우물(Well)인데, 이 단어에서부터 조경의 의도를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즉 브릭웰은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데 첫 번째는 바로 우물의 외벽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동그란 형태의 벽돌 건축물이며 두 번째는 우물의 물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내부 정원이다.
외관의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의 외벽이나 외관과 달리, 브릭웰의 건축물은 네모 반듯한 돌들이 칸칸이 빈 공간을 메우며 쌓여 있는 느낌을 주는데 바로 잘 정돈된 벽돌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생각된다. 회색의 벽돌이 갖고 있는 고유의 톤을 유지하되, 네모난 벽돌들이 모여 동그란 구멍 형태를 만듦으로써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은 무마되고 일견 신비한 느낌이 난다.
내부의 경우, 정원은 곡선을 이루는 벽면과 달리 직선으로 구획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벽돌은 매끌매끌하고 정교한 느낌을 주는데, 조경은 일견 거칠고 한결 투박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내부와 외부과 서로 묘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 브릭웰의 특징이다. 질서정연한 듯하면서도 모든 것이 정형적이고 규격화되어 있지는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직선과 곡선, 규격과 비규격, 정형과 비정형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서로 다른 색감과 질감의 생명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 그 자체를 생각하게끔 하는 디자인이다.
특히 동그란 곡면 안에 동그란 정원을 조경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 안을 돌아다니는 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내부가 외부에 완전히 종속되어 그 탈출이나 드나듦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므로 일부러 동그란 곡면 안에 네모난 정원을 넣어 모서리와 곡면이 만나는 부분에 충분한 여지와 공백이 생기도록 하였다.
정원 안에는 다시 네모난 연못이 위치하고 있으며, 연못 가운데에는 드문드문 불규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