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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역 문화 개관
1.1. 남원시 자연환경
남원시 자연환경은 동쪽·북동쪽·남동쪽이 소백산맥에 속하는 1,000m 이상의 산지이며, 순창군과의 접경지대는 500~700m의 산지이다. 소백산맥 주 능선인 지리산지에는 반야봉(1,734m)·명선봉(1,586m)·노고단(1,507m)·만복대(1,433m)·고리봉(1,304m)·세걸산(1,207m)·삼봉산(1,187m)·덕두산(1,150m) 등 높은 산들이 많이 있다. 산지 사이에는 분지가 발달해 있는데 산동면·이백면·주천면을 경계로 동쪽의 운봉 분지와 서쪽의 오수 분지·남원 분지로 구분된다. 요천은 장수군에서 발원하여 북동부 산동면으로 흘러 남원시의 중앙부를 지나 남서부의 금지면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든 뒤에 전라남도 곡성군으로 흐른다. 오수 분지의 오수천의 소지류들은 임실군으로 흐르면서 연안에 소규모의 충적평야를 형성한다. 운봉읍에서 발원한 광천은 운봉 분지를 지나면서 소규모의 충적지를 만들고, 지리산지에서 발원한 만수천과 산내면에서 합류하여 경상남도에서 낙동강 지류인 남강으로 흘러든다. 남부내륙형 기후에 속하지만, 지형이 분지·고원상 분지·고산지대로 이뤄져 있어서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연 강수량은 1,200mm이고, 연평균기온은 12℃이며, 1월 평균기온 -1.7℃, 8월 평균기온 26℃이다.
1.2. 남원시 역사
삼한 시대에 마한의 영역에 속했으며, 지리산을 경계로 진한과 변한의 국경 지역에 위치한 군사상의 요충지였다.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했는데, 660년에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자 이 지방에 대방도독부를 두었다. 685년에 5소경 중 하나인 남원경이 설치되었으며, 757년에 이름을 남원이라 고쳤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후 940년 남원부로 개칭이 되었고, 현종 때 지방 제도 정비를 거쳐 임실·순창 등 2개의 속군과 장계·적성·거령·구고·운봉·장수·구례 등 7개의 속현을 관할하는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1413년 남원도호부로 되어 1군 18현을 관할하였다. 1896년 지방관제 개편 때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개편되었는데, 그때 전라남도의 관찰부를 남원에 두었다. 그러나 이듬해 전라북도에 편입되에 따라 관찰부는 광주로 옮겨졌다. 1914년 남원도호부가 폐지되고 운봉군을 통합해 남원군이 되었으며, 1931년 남원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56년 왕치면이 남원읍에 폐합되었으며, 1981년 남원읍이 시로 승격되었고 남원군과 분리되어 별도의 행정구역을 이루었다. 1995년 도농통합에 따라 남원군과 남원시가 합쳐져 새로운 남원시가 되었다.
1379년 왜구가 경상도 지방을 노략한 뒤 함양을 거쳐 운봉의 인월리에 주둔하였다. 그때 삼도순찰사인 이성계가 이지란과 함께 운봉 황산에서 황산대첩을 거두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왜군이 쳐들어오자 의병장 양대박은 운암에서, 조경남은 운봉의 팔량치에서 각각 왜군을 격파하였고, 변사정은 교룡산성의 수성장이 되어 산성을 크게 수축하였다.
828년 증각대사가 실상사를 창건했고, 875년 도선이 선원사를 창건하였으며, 1410년에는 대복사 부근에 남원향교가 창건되었다. 1418년 황희가 세자책봉에 이견이 있어서 남원에 유배 보내졌는데, 그때 광통루를 세웠으며, 1444년에는 전라도의 관찰사였던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로 개칭되었다.
1.3. 군산시 자연환경
군산시는 전라북도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강과 만경강 하구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평야지대로 충적평야와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북동부 일부 지역에만 망해산(230m), 취성산(205m), 오성산(228m), 고봉산(153m), 대초산(147m) 등 200m 내외의 낮은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금강 하구부에 위치한 시가지 주변에는 장계산(110m), 월명산(112m), 천방산(120m) 등의 구릉성 산지가 있으며, 이들 산지는 100여m 내외의 낮은 높이이지만 주변이 낮고 평탄한 충적평야여서 구릉지대가 약간 발달해 있다.
금강과 만경강이 서류하여 황해로 흘러들고, 탑천이 대야면 광교리에서 만경강 하구 부근으로 합류한다. 경포천과 구암천이 금강에 흘러들며, 어은천은 만경강으로 유입된다. 이들 하천은 감조 구간이 길어 하류에 배수갑문을 설치하여 바닷물의 유입을 막고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금강과 만경강 하구에는 넓은 간석지가 발달해 있으며, 현재 군장간척사업과 새만금간척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후는 남부서안형에 속하며, 주변의 바다의 영향으로 겨울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아 눈이 많이 내리고, 여름에는 온난습윤한 특성을 보인다. 연평균기온은 13°C이고, 1월 평균기온은 -1.5°C, 8월 평균기온은 25°C이며, 연강수량은 1,200mm이다.
1.4. 군산시 근대 역사
군산은 1906년 일제 통감부령에 의해 이사청이 설치되어 1910년까지 행정을 집행했다. 이사청은 충청남도 남부지역과 전라북도 북부 일대 지역을 관할했다. 1949년 군산부가 시로 승격되었으며, 1950년 한국동란으로 인해 7월 18일에 공산군에게 함락되었으나, 그 후 복구사업 실시와 1970년대 근대화 물결에 힘입어 오늘날 발전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1912년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었고, 그 후로도 군산-익산 철도가 개통되어 일본에서 군산항을 통해 전라도 지방의 농산물을 가져갔다. 문형모는 을사조약 이후 이 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진안, 장수 등지에서 활약하였고, 1898년대 동단을 조직하려다 발각돼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군과 함께 활약했다. 채근우는 북로군정서에 들어가 항일운동을 선봉에 섰으며, 정만채는 동산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