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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담낭암은 담낭의 악성 병변으로 모든 암 중 5%를 차지한다. 악성종양으로 진행된 환자의 91%가 50세 이상의 여성이며, 남성보다 4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담낭암의 경우 대부분 담석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 중 82%가 선암(adenocarcinoma)을 겪는다. 담낭암의 주요 원인은 담석과 용종이다. 비만과 호르몬의 영향, 세균감염 등 여러 요인에 의한 담석 형성과 담낭염의 발생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높다. 만성 염증은 이형성-암 연쇄 과정의 주원인이고, 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담석이라는 점에서 담석은 담낭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이다. 특히 3cm 이상, 장기간 보유한 담석, 만성 장티푸스 보균자 등이 위험 인자이다. 신생물성 용종이 담낭암과 관련될 가능성은 5~10% 정도인데,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50세 이상이면서 무경형 단일 용종인 경우, 담석이 동반된 경우 등이 위험 인자에 속한다. 담낭암과 연관된 담낭의 병리학적 변화로는 석회화담낭(porcelain gallbladder)과 담낭용종이 있다. 석회화 담낭은 광범위한 담낭 벽의 석회화의 결과로 푸른색의 변성을 보이는 담낭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석회화 담낭이 있는 경우 12.5~60%에서 담낭암이 발생한다.[1,2]
2. 담낭암 병리 및 진단
2.1. 담낭암의 정의 및 원인
담낭암은 담낭(쓸개)의 악성 신생물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이다. 담낭은 간의 아래쪽에 위치한 7~10cm 크기의 기관으로, 담즙의 농축, 저장, 배설을 담당한다. 담낭암의 가장 일반적인 조직형은 담낭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선암이다.
담낭암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담석증, 담낭 용종, 담낭벽 비후, 담췌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비만, 만성 염증, 유전 및 인종적 요인, 나이, 여성호르몬 요인, 화학물질 등이 있다.
담석증은 성인의 10-15%에서 발생하며, 담낭암 환자의 69-100%에서 동반된다. 담석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함께 방출되어 악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크기 10mm 이상의 담낭 용종은 악성화 위험이 높다. 담낭벽 비후와 담췌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도 담낭암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비만, 만성 염증질환(장티푸스,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유전적 요인, 여성의 생식력과 호르몬 요인, 화학물질 노출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담낭암은 주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 호발하며, 남성보다 4배 더 빈번히 발생한다.
2.2. 담낭암의 증상 및 징후
담낭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암이 진행되어 주변 장기로 퍼져나가게 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으로,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서 둔탁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담석을 합병한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 어깨로 퍼지는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다음으로 흔한 증상은 황달인데, 암이 진행되어 담즙의 통로인 담도가 막히게 되면 나타난다. 또한 오른쪽 늑골 아래에 종괴가 만져질 수 있으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려움증, 발열, 식욕부진, 복수, 간종대, 구토,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2.3. 담낭암의 진단 검사
담낭암은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의 상태와 종양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산화 단층촬영(CT)으로 암의 전이 정도와 주변 장기 침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도 담낭암 진단에 활용되며, 특히 혈관이나 담관 침범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은 담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황달이 있는 경우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 또한 경피적 경간 담도조영술(PTC)은 CT나 MRI에서 확실하지 않은 경우 추가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이다.
생검은 종양의 성격을 확인하는 데 가장 정확한 검사로, 수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