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길랑-바레 증후군 개요
길랑-바레 증후군은 대개 감기나 설사를 앓고 나서 발생하며,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여 수일 혹은 수주 이내에 팔과 다리의 근위약과 심하면 얼굴이나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는 대표적인 염증성 말초신경병증이다. 따라서 이 병을 '급성염증성수초탈락여러신경병(AIDP)'으로 부르기도 한다. 신경계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뇌와 척수로 구성되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 및 근육으로 이루어진 말초신경계이다. 말초신경은 전선과 그 구조와 역할이 비슷하며, 뇌와 몸 사이에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전기적 신호가 통과하는 일종의 전선이다. 말초신경은 전선의 구리선에 해당하는 축삭과 전선을 둘러싸는 절연체와 같은 수초로 구성되며, 길랑-바레 증후군은 특징적으로 이 수초가 손상되어 없어지는 병이다. 다만 심한 경우 축삭이 손상되기도 하고, 처음부터 축삭에 병이 생기는 변종이 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1916년 처음 이 병을 자세히 기술한 프랑스 신경과 의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지만,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공식병명이다. 과거 이 병에 걸리면 호흡부전으로 적지 않은 환자가 사망하였지만 정맥주사 치료가 도입되어 현재는 예후가 비교적 좋은 병으로 알려져 있다.
1.2.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길랑-바레 증후군은 발병률이 매우 낮은 희귀 신경질환이나 최근 코로나 19 백신 접종 이후 발병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랑-바레 증후군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법도 충분히 확립되지 않아 대증요법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길랑-바레 증후군의 병태생리와 증상, 진단검사 및 치료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간호과정을 적용한 사례 연구를 통해 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간호 중재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의 건강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문헌고찰
2.1. 길랑-바레 증후군의 정의
길랑-바레 증후군은 대개 감기나 설사를 앓고 나서 발생하며,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여 수일 혹은 수주 이내에 팔과 다리의 근위약과 심하면 얼굴이나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는 대표적인 염증성 말초신경병증이다. 따라서 이 병을 '급성염증성수초탈락여러신경병(AIDP)'으로 부르기도 한다. 신경계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뇌와 척수로 구성되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 및 근육으로 이루어진 말초신경계이다. 말초신경은 전선과 그 구조와 역할이 비슷하며, 뇌와 몸 사이에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전기적 신호가 통과하는 일종의 전선이다. 말초신경은 전선의 구리선에 해당하는 축삭과 전선을 둘러싸는 절연체와 같은 수초로 구성되며, 길랑-바레 증후군은 특징적으로 이 수초가 손상되어 없어지는 병이다.
2.2. 병태생리
길랑-바레 증후군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특성은 면역계의 장애로 란비어결절(nodes of Ranvier) 사이의 수초가 부분적으로 탈락하여 신경흥분이 전도비약(saltatory conduction: 신경축삭의 란비어결절에서 결절로 뛰어넘는 자극 전달)을 하지 못한다. 질병이 진행되면서 신경전도가 분산되고, 전도속도가 지연되거나 소실되어 점차 상행성 마비로 진행한다. 수초가 얇은 통증·접촉·온도 신경섬유가 좀 더 영향을 받으며, 특히 감각기능은 더 많은 영향을 받아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체액성면역에 관여하는 B-세포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을 생성·분비하는데, 이 항체는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과 결합하여 유기체의 독성을 차단한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경우 항원에 대한 반응으로 신경에 직접적인 독성작용을 일으키거나 세포성면역반응을 유발하는 탈수초성항체를 형성하여 수초를 파괴한다. 이때 말초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신호를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