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유착성관절낭염의 정의와 특징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의 활액막(synovial membrane)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점차적으로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오십견이라고도 한다. 이 질환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과,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특발성 유착성관절낭염의 경우 점진적으로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심해진다. 이에 비해 외상, 수술,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이차성 유착성관절낭염은 그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전반적인 증상은 어깨 관절의 심한 통증, 야간통, 능동적·수동적 운동 범위의 점진적 감소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초기 통증기, 중기 동결기, 후기 용해기의 양상을 보이게 된다.
1.2. 유착성관절낭염의 발병 원인
유착성관절낭염의 발병 원인은 크게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특발성 유착성관절낭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수반된 수동 및 능동 운동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반면 이차성 유착성관절낭염은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전신질환이나 어깨 부위의 외상, 수술 등의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발성 유착성관절낭염은 주로 50세 이후에 호발하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연령, 성별, 유전적 요인 등이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착성관절낭염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
이차성 유착성관절낭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계 질환이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며, 이로 인한 신경손상과 대사 이상이 관절낭 섬유화를 촉진한다. 또한 어깨 관절 주변의 외상이나 수술, 염증성 질환 등도 유착성관절낭염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전근개 파열, 어깨 관절 및 주변 골절, 어깨 관절 수술 후 등에서 이차성 유착성관절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경추질환 등의 전신적 질환에 의해서도 이차적으로 어깨관절 강직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유착성관절낭염은 특별한 유발 요인이 없는 특발성 경우와, 다양한 내과적 질환이나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각각의 발병 기전과 유발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유착성관절낭염의 적절한 진단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1.3. 유착성관절낭염의 단계별 증상
제1단계: 통증기
유착성관절낭염의 첫 증상은 관절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증은 점차적으로 증가하며, 특히 야간에 더욱 심해진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져 점차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게 된다. 이 단계는 약 6주에서 9개월 정도 지속된다.
제2단계: 동결기
통증은 약간 감소하거나 안정되지만, 관절의 강직이 심해져 운동 범위가 더욱 제한된다. 이 단계에서는 일상생활의 많은 활동이 어려워진다. 보통 4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지속된다.
제3단계: 해빙기
통증이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관절의 운동범위가 서서히 회복된다. 느리지만 꾸준히 진행되며, 어깨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보통 6개월에서 2년동안 지속된다.
이와 같이 유착성관절낭염은 단계적인 증상 변화를 보인다. 초기에는 관절 통증이 점차 심해지다가, 중기에는 강직과 운동 제한이 두드러지며, 후기에는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 움직임이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2. 진단 및 검사
2.1. 신체 검진 및 이학적 검사
능동적 운동 범위 평가(Active Range of Motion, AROM)는 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평가하는 것이다. 대상자는 어깨의 모든 방향(특히 외전, 내회전, 외회전)에서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인다. 통증과 강직으로 인해 환자가 자발적으로 어깨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수동적 운동 범위 평가(Passive Range of Motion, PROM)는 검사자가 대상자의 어깨를 움직여 관절 운동 범위를 측정하는 것이다. PROM 범위는 AROM 범위와 일치하는데, 이는 어깨 관절낭의 유착 및 염증에 기인한 것이다.
어깨 압통 점 검사(Shoulder Tenderness Point Examination)에서 주로 어깨 앞쪽의 견갑하근 부위, 어깨 위쪽의 삼각근 부위에서 압통이 나타난다. 대상자는 어깨 압통 점을 누를 때 통증이 유발되며, 압통 부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일관된 압통이 나타난다.
이러한 신체 검진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 대상자의 어깨 관절 운동 범위 제한과 압통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착성관절낭염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2.2. 영상 검사
X-ray를 촬영하면 다른 골격계 이상(골절, 탈구, 심한 관절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어깨 통증의 다른 원인을 감별할 수 있다. 또한 동반된 병리적 증상도 관찰할 수 있다. 초음파(Ultra Sonography)는 견봉하점액낭의 염증으로 인한 두께 증가와 부종, 액체 저류 소견이 있으며, 견갑상완관절에서는 관절낭의 두께 증가와 염증성 변화를 보인다. 또한 회전근개와 장두이두근건의 움직임 제한 및 염증 소견도 관찰할 수 있다.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에서는 관절낭 및 활막의 비후, 염증, 유착이 나타나고 관절강의 축소, 관절액 감소, 활액막 비후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 견봉하점액낭, 장두이두근건 등의 연부조직 병변도 확인 가능하다. 관절 조영술(Arthrography)은 관절강 내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절낭의 크기와 모양을 평가할 수 있는데, 동결견 환자에서는 관절낭이 좁아져 있고 유착된 부위가 관찰된다.
2.3. 기타 진단 검사
관절 조영술(Arthrography)은 관절강 내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절낭의 크기와 모양을 평가할 수 있다. 유착성관절낭염의 경우 관절낭이 좁아져 있고 유착된 부위가 관찰된다.
관절경 검사(Arthroscopy)를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시각화하여 문제 부위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관절경 검사에서는 관절강이 좁아져 있으며 전반적으로 충혈된 활막과 젖꼭지 모양의 증식이 관찰된다.
골 주사(Bone Scan)에서 견관절 부위에 음영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동반된 연부조직의 이상이나 관절 연골의 상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MRI를 통해 관절낭의 비후, 염증, 유착, 관절강 축소, 관절액 감소, 활막 비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회전근개, 견봉하 점액낭, 장두이두근건 등의 변화도 관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유착성관절낭염의 특징적인 소견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종합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검사 결과는 향후 치료 계획 수립과 예후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3. 치료 및 간호중재
3.1. 보존적 치료
물리 치료로는 운동 범위를 늘려주는 신장 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