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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의 보건의료 체계
1.1. 북한의 보건의료 정책
북한의 보건의료 정책은 전반적 무상 치료제, 의사담당구역제, 예방의학적 방침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전반적 무상 치료제이다. 1960년부터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치료제가 확대 실시되었으나, 현실적으로는 농민이 도시에서 치료를 받거나 직장에 다니지 않는 노약자의 경우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북한의 전반적 무상 치료제도는 완전한 무상 치료제도라고 볼 수 없다.
둘째, 의사담당구역제이다. 1969년부터 각 지역에서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의사 담당구역제를 실시하였고, 탄광과 광산에서는 직장, 갱 담당 구역제를 운영하고 있다. 1990년부터는 일반의사가 전염병 파악, 진단서 발급, 전문의 연결 등의 업무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구역담당 의사들이 금요일까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토요일 오전에만 담당구역에 나가는 등 실효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셋째, 예방의학적 방침이다. 북한은 1953년부터 이를 주장하고 있으나 1960년대 이후 실질적으로 시행되었다. 예방의학적 방침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으로, 위생관리, 예방접종 등을 포함한다.
1.2. 북한의 보건의료 시설
북한의 보건의료 시설은 일반병원, 특수병원, 그리고 위생방역소로 구분된다. 일반병원에는 봉화진료소, 남산진료소, 적십자종합병원, 제1・2인민병원, 평양의대부속병원 등이 있다. 이 중 봉화진료소와 남산진료소는 중앙의 특권계층을 대상으로 하고, 적십자종합병원과 제1・2인민병원, 평양의대부속병원은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사회안전부 제1병원, 운수중앙병원, 해운・공군중앙병원 등은 정무원 산하부서에서 운영한다. 특수병원으로는 평양산원, 평양중앙결핵병원 등이 있다. 지방에는 각 도에 도 인민병원과 의학대학부속병원이 있고, 시나 군에는 시・군 인민병원, 리에는 리 인민병원 또는 리 진료소가 있다. 주요 산업지역에는 기업소병원 및 구급소가, 주요 어선단에는 선의(船醫)가 배치되어 치료 및 예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의 의료 시설은 일반주민보다 중앙의 특권계층을 우대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방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2. 북한이탈주민의 감염병 관리
2.1. 간염
간염은 간을 공격하는 감염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간염 A, B, C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발병시기는 다르지만, 특히 간염 B와 C는 긴 잠재기 감염 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예방접종, 안전한 식품 및 수돗물 섭취, 혈액 및 체액의 감염 예방 등이 중요하다. 만약에 간염에 감염이 되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간염 A 및 B에 대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 식품과 수돗물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