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간암은 간세포 또는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간암과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전이성 간암으로 분류된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아플라톡신 B1 섭취,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어려워 대부분 진행된 단계에서 발견되며,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진과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간암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간암의 병태생리, 증상, 진단 및 치료법, 간호 관리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암의 특성과 최신 치료법, 간호 중재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간의 기능
간의 기능은 다양하고 중요하다. 간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고, 호르몬이나 약물, 다른 화학물질을 전환시킨다. 또한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은 탄수화물 대사를 통해 포도당, 과당, 갈락토스 등을 글리코겐으로 합성하여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를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시킨다. 또한 지방 대사에도 관여하여 콜레스테롤 등을 생성한다. 단백질 대사를 통해서는 알부민, 혈액 응고에 필요한 인자들을 생성하며, 비타민 K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그 외에도 담즙을 생산하여 장운동을 촉진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며, 지방을 유화시키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간은 체내 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장기라고 할 수 있다.
2.2. 정의
간암은 간 고유세포의 변이에 의해 발생되는 원발성 간암과, 간 이외의 장기에서 발생하여 간으로 이사 온 전이성 간암으로 나뉜다. 전이성 간암은 주로 혈액이나 림프선을 통해 간으로 전이되어 성장하며, 대장암, 위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이 간으로 전이되기 쉽다. 원발성 간암의 80-90%는 간의 실질세포인 간세포암에서 발생하며, 나머지는 담관에서 발생하는 담관세포암이다. 간암의 발생 과정은 서로 비슷하다.
2.3. 원인
만성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약 10%는 C형 만성 간질환과 관련이 있다. 또한 만성 알코올 섭취도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간암 환자의 약 10%에서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아플라톡신 B1이라는 곰팡이 독소의 섭취도 간암 발생의 원인이 된다. 한편, 비만 등과 관련된 지방간염도 간암의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처럼 간암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이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선행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2.4. 병태생리
간 종양은 크게 양성 간종양과 악성 간종양으로 나뉜다. 양성 간종양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비교적 증식 속도가 느리고 조직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악성 간종양은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악성 간종양의 중요한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다. 이러한 위험 요소에 노출된 사람은 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러나 위험 요소에 노출되었다 해도 모두가 단기간에 간암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대개 수십 년에 걸쳐 여러 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야 암이 생긴다. 원발성 간암 진단이 내려진 후에도 종양의 진행을 막지 못한다면 대개는 3-6개월 이내 간기능 부전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간은 혈류량이 많고 크기가 크며 주요 복부 장기로부터의 문맥계로 배액되기 때문에 모든 암으로부터 전이가 잘 일어나는 기관이다. 간으로 암이 전이되는 기전은 인접 기관으로부터의 직접 전이, 간동맥계로부터의 전이, 문맥계에 의한 전이, 그리고 세포의 이동에 의한 간 표면으로의 전이 등이 있다.
따라서 악성 간종양은 간 고유세포의 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간염 바이러스 감염, 아플라톡신 B1 섭취, 만성 알코올 섭취 등의 위험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위험 요인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여러 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결국 간암이 발생하게 된다. 간암 진단 후에도 빠른 진행으로 인해 간기능 부전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간은 모든 암으로부터 전이가 잘 일어나는 장기이므로 전이성 간암도 자주 발생한다.
2.5. 증상과 징후
간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심하지 않은 둔통 상태의 통증이 심와부 또는 우측 상복부에 있을 수 있다. 체중 감소,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복통, 피로감, 복부팽만감 및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지속적인 우상복부 통증이 발생하거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임상 소견이나 간 기능검사 소견이 악화되는 경우 또한 특별한 감염의 증거 없이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간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간암이 말기에 달하면 무기력증, 상복부 통증, 구토, 체중 감소, 식욕 부진, 황달, 복수, 복부 덩어리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둔탁한 통증을 오른쪽 등에서부터 심할 경우 어깨로까지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 느껴지고, 밤에는 열이 나면서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으며 윗배에 딱딱하게 무언가 만져지는 증상이 있다. 복부팽만, 급성 복통, 설사, 변비, 빈혈, 발열, 간 비대증, 저혈당 등의 증상으로도 간암의 말기를 암시할 수 있다.
2.6. 병기와 예후
간암은 TNM 병기 체계를 기반으로 병기를 구분한다. 여기에 환자의 간 기능 정도(Child-Pugh 등급)를 함께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간암의 TNM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개수, 혈관 침범 여부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로 나뉜다. 1기는 단일 종양이 5cm 이하이고 혈관침윤이 없으며, 2기는 단일 종양이 5cm 초과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