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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양과 동양의 행복론
1.1. 행복의 의미와 기준
행복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이자 심리적 상태로, 개인마다 행복에 대한 의미와 기준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행복은 삶에 대한 만족감, 긍정적 정서, 삶의 의미와 목적 달성 등으로 정의된다. 이는 단순히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행복의 기준은 물질적 풍요, 개인의 특성, 가치관, 문화적 배경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건강, 대인관계, 자아실현, 여가활동, 종교와 영성 등이 행복의 주요 요인으로 간주된다. 행복에 대한 개인차가 크지만, 공통적으로 심리적 안녕과 만족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행복의 본질은 유사하다. 또한 개인을 넘어 가족, 공동체, 사회적 차원에서의 행복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결국 행복은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개념으로, 개인과 사회가 함께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다.
1.2. 서양 사상가의 행복론
플라톤은 행복을 이성의 지혜로운 통치 아래 영혼의 조화로운 상태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선의 이데아를 인식하는 철학자 왕만이 참된 행복에 이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최고선이자 인간의 궁극적 목적으로 파악하였는데, 이는 덕의 실현을 통한 완전한 삶을 의미한다. 그는 행복의 토대를 실천적 지혜와 덕성에서 찾았다. 에피쿠로스는 고통 없는 평온한 상태를 행복이라 보았으며, 이를 위해 욕망을 절제하고 자족하며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였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성적 판단과 의지력 개발을 통해 외적 환경에 영향받지 않는 내적 자유와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에게 행복은 자연에 순응하며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서양 사상가들은 행복을 이성이나 덕성의 실현, 욕망 절제, 외적 환경 극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였다. 그들은 행복을 인간의 궁극적 목적으로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1.3. 동양 사상가의 행복론
유가는 인간이 도덕적으로 수양하여 군자의 경지에 이르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보았다. 공자는 인(仁)과 예(禮)를 실천함으로써 개인의 도덕성을 함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발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도가에 따르면, 인간은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노자는 인간이 억지로 무엇을 이루려 하지 않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갈 때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참된 행복이란 인위적 개입 없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고통과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다. 불교 사상가들은 인간이 탐진치(貪瞋癡)의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모든 존재가 상호 의존하는 연기(緣起)의 법칙을 깨달아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유교에서는 개인의 도덕적 수양과 사회적 역할 수행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는 것이 행복의 핵심이다. 특히 가족과 사회에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교육을 통한 도덕성 함양이 개인과 사회의 행복 실현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동양 사상가들은 인간의 내면적 수양, 자연과의 조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 의식 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제시하고 있다.
2. 서양의 행복론
2.1. 플라톤의 행복론
플라톤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성의 지배가 필수적이라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영혼이 이성적 부분, 기개적 부분, 욕구적 부분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성적 부분이 지배할 때 인간은 참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플라톤에 따르면, 이성은 사물의 본질과 정의를 파악하는 능력이며, 영혼의 최상위 부분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성이 지배할 때 인간은 선과 정의를 추구하게 되며,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반면에 기개적 부분이나 욕구적 부분이 지배하게 되면 불의와 부정의가 발생하게 되어 행복을 실현할 수 없다.
또한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 체제에서 통치자인 철학자-왕이 이성의 지배 아래에서 다스릴 때 공동체 전체가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행복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았으며, 이성의 지배 아래에서 개인과 국가가 조화를 이룰 때 참된 행복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종합하면,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 중 이성적 부분이 지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