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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립선암종
1.1. 병태생리
전립선암종은 전립선 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95%가 선암의 형태로 나타나며, 후엽이나 전립선 가장자리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립선암은 서서히 진행되는 암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전립선 주위의 림프절, 골반뼈, 천골, 척추 등으로 전이되고, 후반기에는 폐, 간, 부신, 신장 등으로 전이된다. 전립선암은 임상적인 진행단계에 따라 글리슨 점수와 TNM 방법으로 분류된다.
1.2. 원인
전립선암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유전적 요인, 가족력, 노화 등이 전립선암의 원인이다. 특히 유방암 유전자(BRCA2) 돌연변이가 전립선암 조기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 외에도 65세 이상의 남성, 아프리카계 미국인, 고지방식이, 비만, 흡연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환 제거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면 전립선암이 발생하지 않는다. [1,2]
1.3. 임상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종양이 커지면서 양성전립선비대증(BPH)과 유사한 증상이 BPH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처음 호소하는 증상은 배뇨 시작의 어려움, 지속되는 방광감염과 소변 정체 등이다. 림프절, 뼈, 방광, 폐, 간 등으로 전이되면 해당 부위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 안에 한정되어 있을 때는 무증상이며, 요로폐쇄 증상으로 빈뇨, 배뇨지연(소변주저), 배뇨곤란, 요정체, 잔뇨량 증가 등이 있다. 요로감염 증상으로 발열, 탁한 소변, 빈뇨, 배뇨곤란, 혈뇨 등이 있다. 하부요통, 권태감, 전이된 경우 하지와 골반의 통증, 림프절 전이로 인한 부종, 신경장애, 폐 전이시 기침과 호흡곤란, 간 전이시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4. 진단검사
1.4.1. 직장수지검사
전립선암의 진단은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직장수지검사로 시작된다. 이는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로,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후면을 만져보며 전립선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가 널리 이용되기 전까지 완치 가능한 단계의 전립선암은 주로 이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1차적으로 진단되었다. 현재에도 PSA검사가 일반화된 시점에 전립선 내에 국한된 암을 발견하는 수단으로 유용하여, 50세 이후 남성은 매년 정기적인 직장수지검사를 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직장수지검사에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경화, 표면의 이상, 정상적 경계의 소실, 비대칭성 등의 소견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병변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결절이 촉진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이 직장수지검사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진단에는 필수적인 직장수지검사와 더불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조직생검 등의 다양한 진단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생검이 정확한 방법이지만, 직장수지검사는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4.2. 혈중 전립샘특이항원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분해효소이다. PSA는 전립선암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표지자로, 전립선암이 있을 시 PSA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PSA 수치가 4ng/mL 이상일 때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최근 연구에서 4ng/mL 미만에서도 전립선암 발생률이 15% 정도로 나타났다. 이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