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구원이란 무엇인가
1.1.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는 모든 악과 고난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기 위함이다. 성경에 따르면 인간은 거짓, 불의, 증오, 개인적 결핍과 아픔, 이웃 및 사회적 갈등 등 다양한 형태의 악과 고난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악과 고난은 죽음의 증상이며, 인간이 죽음의 상태에 걸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육체적인 죽음은 단순히 이러한 죽음의 상태를 재확인할 뿐이다. 따라서 구원은 이 죽음과 모든 악과 고난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인간의 본질적인 죄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바른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의지로 독립하려 한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자신의 제한된 자원에 갇힌 인간은 존재의 고갈로 인해 고난과 죽음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사탄은 인간이 "하나님같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부추겨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게 하였고, 이는 삼중적인 소외 - 하나님으로부터의 소외, 이웃으로부터의 소외, 진정한 자아로부터의 소외 - 를 초래하였다.
이처럼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의 고난과 죽음의 문제는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오직 인간 외부에서, 인간을 위해 오신 초월자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구원은 인간 자신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1.2.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가
우리가 구원받아야 할 이유는 죽음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옳지 않은 태도로,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존재하는 자가 되려고 하여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깨뜨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간은 무한한 자원에서 분리되어 제한된 자원에 갇혀 고난과 죽음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구원이란 이러한 악과 고난의 상황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애초에 구원받아야 할 이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제한된 자신의 힘으로는 근본적인 문제인 악과 고난을 해결할 수 없다. 오직 인간 밖에서, 우리를 위해서 구원의 힘이 와야 하는 것이다. 즉, 무한한 힘을 가진 초월자인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원을 베푸셔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은 하나님의 구원 사건으로 이해된다. 예수님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자라고 가르치셨고,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그 가르침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대속하신 것이며, 부활을 통해 예수님이 참된 구원자임이 증명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기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건을 통해서만 구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구원 사건 위에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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