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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행복론과 서양 사상가들
프로이트는 인간이 원시상태에서 가장 자유로웠다고 말한다. 그러나 원시상태에서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인간의 지식발달은 문명이라는 것을 가져왔고, 문명의 발달은 인간에게 자연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주었으며, 더욱 많은 수의 인간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은 인간이 기대하는 유쾌한 만족의 양을 늘려 주지 못했고,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지도 못했다. 문명은 아름다움과 척결, 질서 등을 요구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정의는 모든 사람이 그 제한에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문명은 또한 인간의 본능을 제한하려하는 동시에 인간 내면의 성충동에 복종하여 인간을 긴밀한 집단으로 통합하려 하기 때문에, 죄책감을 점점 강화해야만 집단 형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문명의 발달에 따라 죄책감은 참을 수 없는 경지에 이를 것이고 인간은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결국 제한된 자유만을 누릴 수 있다.
푸코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유재산권과 소유권의 중요성이 증가하였고, 소유권 침해 범죄에 대한 예방과 처벌의 욕구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러한 욕구에 의해서 처벌기술은 발달을 하게 된다. 이러한 소유권 침해에 대한 처벌은 많은 소유를 가진 소수의 권력자를 위한 것이다. 과거 신체형의 잔인함을 개선하려는 개량주의자들의 조치와 학문적 작업은 권력의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 되었고, 인간의 위치를 더욱 고립시켰다. 푸코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지식이 이런 권력관계 속에서 생성된다고 보았다. 모든 지식은 권력의 전략에서 벗어나 생성·발전 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지식에 의해 발전한 감옥과 사법제도의 발달은 계속해서 새로운 범죄자를 만들고, 수감자에 대한 개인화와 감시체제가 국가라는 최대권력이 지배하는 사회의 전 영역에서 학교와 직장(공장)등의 체제로 형태를 바꾸어 확대되어 적용된다. 이것은 권력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전 인간을 통제하는 효율적인 감시체제이다. 이 같은 효율적 감시 체제의 강화는 인간의 주체성 입지를 약화시키고 주체적 자유를 박탈한다.
마키아벨리는 제국의 계승, 제국의 탄생, 제국의 몰락 속에서 즉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모든 인간적 기획의 피할 수 없는 실패를 보았으며, 인간이 본래 열망하는 평화와 안전에 접근하는 어려움을 보았다. 그는 평화와 안전을 이루기 위해서 군주의 권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에게 있어서 군주의 덕이란 사회질서를 유지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는 기술에 지나지 않았고, 군주의 정치적 비도덕성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군주가 시민들의 신임을 얻어 질서를 잡기 위해서는 비도덕적이더라도 관대함과 인색함, 정직과 표리부동, 감미로움과 두려움을 조화시키는 법을 아는 사자이자 동시에 여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개인적 성공은 공공의 안전과 평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위대한 군주는 자신의 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