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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항생제 약물 작용기전
1.1. 페니실린계 항생제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여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항생제 계열이다. 페니실린이 개발된 이후 널리 사용되었지만, 산성 pH에서 불안정하고 그람 음성균이 생성해내는 효소인 베타락타마제에 의해 파괴되어 그람 음성균에 대한 효과가 좋지 않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를 변형하여 개발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아목실린과 나프실린이 있다.
또한 베타락타마제에 대해 불안정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베타락타마제 억제제를 첨가한 타조페란, 유나신과 같은 항생제가 개발되었다. 이들은 그람 음성균에도 효과적이며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페니실린계 항생제에는 벤제타실주, 펜브렉스, 아모크라, 크목실린, 유나신, 유박신, 암박탐, 타조페판, 나프실린 등이 있다. 이 중 아모크라, 크목실린, 아목실린은 그람 음성균에 효과적이고, 유박신, 유나신, 암박탐은 베타락타마제에 대응하는 항생제이다. 펜브렉스, 유박신, 유나신, 아모크라, 타조페란 등은 광범위 항생제로 분류된다.
각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적응증을 살펴보면, 나프실린은 비뇨기 감염, 폐렴, 상기도 감염 등의 치료에 사용되며 하루 4-6회 투여된다. 펜브렉스는 폐렴, 폐농양, 심내막염, 간농양, 복막염 등에 사용되며 12시간 또는 24시간 간격으로 투여된다. 유나신은 호흡기 감염, 폐렴, 패혈증, 복부감염 등에 사용되며 하루 3-4회 투여된다. 타조페란은 폐렴, 비뇨기 감염, 복강내 감염, 패혈증, 장염 등에 사용되며 하루 3-4회 투여된다.
항생제를 생리식염수에 섞어 천천히 주입하는 이유는 항생제가 혈관통을 유발하고 과민반응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모두 피부 반응검사(AST)를 시행해야 한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 과민반응 과거력이 있거나 처음 투약받는 환자에서도 AST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1.2.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페니실린의 5각 고리가 6각고리로 대체된 형태로, 페니실린계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들 항생제는 1세대부터 4세대까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세대가 높아질수록 적용되는 균의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페니실린보다 beta-lactamase에 훨씬 안정적이며, 그람 양성균과 그람 음성균에 두루 효과적이다"" 하지만 페니실린과 같이 베타락탐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페니실린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도 어느 정도 비슷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1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는 세파졸린이 있으며, 주로 수술 예방적 항생제로 사용된다"" 2세대에는 야마테탄(세포테탄)이 있는데, 폐렴, 기관지염, 복부감염 등에 사용된다"" 3세대 항생제로는 타짐, 세포탁심, 세포트리악손 등이 있는데, 녹농균에 대한 항균력이 좋고 그람음성균 감염에 효과적이다"" 4세대 항생제인 맥스핌은 그람음성간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작용하며, 복강내 수술감염 예방에 사용된다""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경험적 항생제와 확정적 항생제로 잘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세팔로스포린은 페니실린에 비해 항생제 내성균에 보다 효과적이어서, 최근 들어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1.3. 카바페넴계 항생제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계를 포함한 광범위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들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이다. 특히 항생제 중 그람음성 세균에 대해 가장 광범위한 항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람 음성균, 그람 양성균, 혐기성균에도 효과가 있다.
카바페넴계 항생제에는 프리페넴, 인반즈, 메로펜 등이 있다. 프리페넴은 하루에 2~3회 8시간 또는 12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며, 전안구염, 각막궤양, 폐렴,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만성호흡기 질환의 2차감염, 폐농양, 담낭염, 담관염, 간농양, 복막염, 골수염, 관절염, 창상의 2차감염, 신우신염, 방관염, 전립선염, 바르톨린선염, 자궁에 감염, 골반사강염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인반즈는 하루 1회 24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며, 지역 활동성 폐렴, 복잡성 복부내 감염, 직장결장 수술로 인한 감염 예방, 복잡성 피부 및 피부조직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급성 골반염, 분만 후 자궁실질내막염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메로펜은 하루에 2~3회 8시간 또는 12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며, 세균성 수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편도주위농양, 농흉, 만성 호흡기 질환의 2차감염, 담낭염, 담관염, 간농양, 복막염, 외과·정형외과 영역 감염, 표재성 화농성 질환, 림프절염, 신우신염, 복잡성 방광염, 자궁부속기염, 자궁내 감염, 항문주위 농양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병원에서 메로펜을 사용하게 되는 환자에게는 반코마이신을 같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메로펜이 레지오넬라균을 제외한 그람음성균에는 잘 작용하지만, 장내구균과 MRSA에는 효과가 미흡하고 클로스트리디움에도 효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반코마이신을 함께 사용하면 커버하지 못하는 균이 거의 없어지므로, 중증 감염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다.
1.4. 글리코펩타이드계 항생제
글리코펩타이드계 항생제는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여 세균 번식을 막는 항생제 계열이다. 반코마이신과 테코플라닌이 대표적인 약물로, 베타락탐계열 항생제 내성 그람양성균에 대해 작용한다.
글리코펩타이드계 항생제는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저해하여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카바페넴 등 베타락탐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그람양성균, 특히 MRSA, 장내구균 등에 대해 효과적이다. 그러나 그람음성균에는 작용하지 못하므로 단독 투여보다는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다른 항생제와 병용 투여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글리코펩타이드계 항생제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과 테코플라닌(Teicoplanin)이 있다. 반코마이신은 하루 2회씩 투여하고, 테코플라닌은 1회 투여하는 것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