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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기법 및 어휘 사용의 적절성
1.1. 뒤처리/뒤처리
사이시옷은 두 단어가 합해져서 하나의 단어가 된 것, 그 두 단어 중 하나는 반드시 고유어일 것, 원래에는 없었던 된소리가 나거나 'ㄴ'소리가 덧날 것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면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합성명사를 구성하는 뒤의 요소가 이미 된소리(ㄲ, ㄸ, ㅃ, ㅆ, ㅉ)나 거센소리(ㅋ, ㅌ, ㅍ, ㅊ)로 시작하는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뒤처리'의 경우 두 번째 단어의 첫소리가 'ㅊ'이므로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따라서 '뒤처리'가 올바른 표기 형태이다. 한편 '뒷처리'는 사이시옷이 잘못 들어간 표기라고 할 수 있다. "
1.2. 겉잡다/걷잡다
'겉잡다'와 '걷잡다'는 모두 '잡다'라는 동사에 접두사가 결합된 형태이지만, 그 의미와 용례가 서로 다르다.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의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모인 사람이 겉잡아 50만 명이다."와 같이 대략적인 수를 정도로 헤아릴 때 사용한다. 즉, 외관상으로 판단하여 대략적으로 헤아리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걷잡다'는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는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마음을 진정하가니 붙잡다."와 같이 흐트러진 상황이나 마음을 잡아 제대로 잡아 나가는 것을 뜻한다. 즉, 어떤 상황이나 마음을 제대로 잡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겉잡다'와 '걷잡다'는 모두 '잡다'라는 동사에 접두사가 붙은 형태이지만, '겉으로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와 '어떤 상황이나 마음을 제대로 잡아가다'라는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1.3. 귀뜸/귀띰/귀띔
'1.3. 귀뜸/귀띰/귀띔'은 "예(鳳)의 귀에 어떤 소리가 들리도록 신호를 보내거나 기운을 돋워 주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권장되는 표기는 '귀띔'이다. '귀뜸'과 '귀띰'은 비표준어이다.
'귀띔'은 '귀가 뜨이다'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눈치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미리 슬쩍 일깨워 주는 것을 뜻한다. 즉, '귀가 열려 무언가를 듣게 된다'는 의미의 '뜨이다'에서 명사형 '띔'이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반면에 '귀뜸'과 '귀띰'은 '귀띔'의 잘못된 표기법이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귀띔'을 표준어로 제시하고 있으며, '귀뜸'과 '귀띰'은 비표준어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표기는 '귀띔'이며, 이는 "누군가에게 귀 기울여 신호를 보내 슬그머니 일깨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
1.4. 명난젓/명란젓, 창난젓/창란젓
'명난젓/명란젓, 창난젓/창란젓'은 생선 젓갈의 종류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젓'은 순우리말로, '새우·조기·멸치 따위의 생선이나, 조개·생선의 알 · 창자 따위를 소금에 짜게 절여 삭힌 음식'을 의미한다.
'명란젓'은 한자어 '명란(明卵)'에서 유래한 말로, '명태의 알을 소금에 절여 담근 젓갈'을 의미한다. 반면 '창난젓'은 순우리말 '창난'이 사용된 것으로, '명태의 창자에 소금,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을 쳐서 담근 젓갈'을 의미한다.
따라서 '명난젓'과 '창난젓'은 잘못된 표기이며, '명란젓'과 '창란젓'이 올바른 표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각각의 원래 의미와 유래를 고려할 때 '명란젓', '창란젓'이 더 적절하기 때문이다.
1.5. 카페/까페(cafe)
'카페/까페(cafe)'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원칙'에 따르면, 외래어 표기에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을 사용해야 하며,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어야 한다. 또한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쓰고,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르면 'cafe'는 '카페'로 표기해야 한다. 즉, 'cafe'의 파열음 'c'는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고 'ㅋ'로 표기해야 하며, 받침에는 'ㅍ'가 아닌 'ㅍ'를 써야 한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cafe'는 '카페'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이처럼 외래어 표기에는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므로, 올바른 외래어 표기를 위해서는 이러한 규정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1.6. 제대했대/제대했데
'제대했대/제대했데'는 군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사실을 전달할 때 사용되는 말로, '-대'와 '-데'의 차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는 청자가 듣거나 경험하지 않은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되는 종결어미이다. 즉, 철수가 군대에 가서 제대했다는 말을 제3자로부터 듣고 전달하는 것이다. 반면 '-데'는 화자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회상하며 전달할 때 사용되는 종결어미이다. 따라서 "철수가 군대 간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제대했데."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또한 '-데'는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여 말할 때 사용되기 때문에, 화자가 실제로 그 사실을 목격했거나 경험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대'는 청자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직접 경험한 사실을 전달할 때는 '-데'가, 간접적으로 들은 내용을 전달할 때는 '-대'가 더 적절하다.
이처럼 '-대'와 '-데'는 과거 경험의 직간접성에 따라 구분되어 사용되는데,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면 문장의 의미가 모호해질 수 있다. 따라서 문맥에 맞는 적절한 어미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7. 갈갈이/갈가리
'갈갈이'와 '갈가리'는 모두 종이나 천 따위가 여러 갈래로 찢어진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로,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한다. 즉, 실제로 종이나 천이 여러 갈래로 찢어진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반면 '갈갈이'는 '갈가리'의 비표준어로, 그 의미와 용법이 동일하다. 다만 '갈가리'가 표준어인 반면 '갈갈이'는 권장되지 않는 표현이다.
따라서 올바른 표현은 '종이를 갈가리 찢어버렸다'이며, '갈갈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8. 오랫만에/오랜만
'오랫만에/오랜만'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오랜만'의 뜻은 '어떤 일이 있을 때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를 의미한다. '오래간만'의 준말로 '오래간만'의 '가'가 생략되면서 줄어든 것이다. 그러므로 '오랜만'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올바르다. 이러한 어형 변화는 구어체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비표준어 '오랫만에'와 달리, '오랜만'은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으며 공식 문서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오랫만'은 '오래간만'의 비표준어로, 음운 변화로 인해 잘못 굳어진 표현이다. 따라서 정확한 표기는 '오랜만'이 되어야 한다.
또한 '금새/금세'에서 '금세'는 '지금 바로'를 뜻하는 말로, '금시에'가 줄어든 것이다. 이 역시 구어체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처럼 '오랜만'과 '금세'는 구어체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들로, 문어체와 구어체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1.9. 금새/금세
'금새/금세'
'금새'는 '지금 바로, 곧바로'의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다. '금새'는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금시에'의 준말인 '금세'는 '지금 바로'를 의미한다."
즉, '금새'와 '금세'는 의미와 용법이 동일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금세'가 좀 더 공식적이고 문어체적인 표현이라면, '금새'는 일상적이고 구어체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친구를 오랜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