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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심리학의 이해
1.1. 성격의 개념과 정의
성격이란 개인의 독특한 행동과 사고를 결정하는 심리신체적 체계 내의 역동적 조직이다. 성격은 고든 올포트가 처음 정의하였는데, 성격을 환경에 대한 개인의 독특한 적응을 결정하는 개인 내의 정신적, 신체적 체계들의 역동적 조직이라고 하였다. 성격은 여러 요소들 간의 역동적인 관계로 형성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성격은 정신적인 체계와 신체적인 체계의 결합에 의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며,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는 동시에 여러 가지 하위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성격은 외현적인 행동과 사고 및 감정을 결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개인의 독특한 속성이다.
성격에 대해 리버트와 리버트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에 대한 개인의 행동과 반응에 영향을 주는 개인의(신체적, 심리적) 특징들의 역동적인 조직'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아들러는 건강한 성격을 자신의 일과 사랑의 능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태도라고 보았다. 즉, 성격은 개인의 고유한 유형으로 나타나며, 타인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개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위기 시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격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기질, 품성 등이 있다. 기질은 유전적으로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고유의 특성이며, 품성은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특성을 주로 지칭한다. 반면 성격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부정적 특징 전부를 포괄하여 개인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성격은 한 가지 유형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여러 유형에 속할 수 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개인의 성격을 유형에 따라 구분하려는 시도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1.2. 성격 형성요인
1.2.1. 선천적 요인
유전적 면에서 볼 때, 성격 형성의 바탕이 되는 다양한 기질적 특성들은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성격 자체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유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내분비선으로부터의 정서적 반응 역시 성격과 행동에 관여되는 복잡한 생화학적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비록 성격 개념을 신체적 요인들 내에서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생물학적 영향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다. 이처럼 선천적 요인은 성격 형성의 기반을 이루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1.2.2. 후천적 요인
공통경험은 문화가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것으로, 같은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유사한 신념, 관습, 가치, 규범 등을 공유한다. 또한 사람 개개인에게는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는 친화욕구와 사회비교욕구(남과 비교해서 자신을 평가하려는 욕구)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 비해 유사성을 더 갖게 된다. 이런 요구나 기대의 한 실례가 국민성이나 지방색이다. 남성과 여성의 성격 차이는 생물학적 이유에서 생겼다기 보다는 문화가 설정해 놓은 성역할 때문이다. 남성이 현재의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남성적 성격을 갖게 된 것은 문화가 정해 놓은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고, 여성이 수동적이고 미온적인 성격을 갖게 된 이유는 문화가 정한 수동적이고 미온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형성되었다.
개인의 독특한 경험 성격형성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만이 경험하는 자신의 독특한 경험이다. 즉, 문화라는 물리적 환경을 자신만의 심리적 환경으로 어떻게 내면화 시키느냐에 의해서 남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성격을 갖게 된다. 신체적인 힘, 나이, 감수성, 인내심, 모방행동, 종교, 학교교육, 습관 등 개인의 독특한 경험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1.3. 성격 이론
1.3.1. 특성 이론
특성이론은 개인에게 고유하게 나타나는 독특한 특성들을 중심으로 성격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성격의 특징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독특성에 있지만 사람들의 성격 간에는 공통점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성이론은 바로 이러한 특성을 찾아내어 성격을 분류하는 이론이다.
체액 유형론은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인간의 체액에 따른 기질과 특성을 제시한 것으로, 혈액, 점액, 흑담즙, 황담즙으로 구분하였다. 이 4가지 체액이 신체 내에서 적당한 비율로 혼합되어 있으면 완전한 기질을 만들지만, 체액이 너무 많거나 적은 비율로 혼합되어 있으면 불완전한 기질이 된다는 것이다. 체액의 비례적 결함에 따라 다혈질, 점액질, 우울질, 담즙질로 구분된다.
체격 유형론은 독일의 정신의학자 크래츠머가 제안한 것으로, 신체유형에 따른 성격 및 정신장애와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그가 분류한 네 가지 신체유형은 세장형, 비만형, 근육형, 및 내분비 이상으로 인한 발육 이상형이다. 세장형은 내향적이고 신경질적이며, 비만형은 사교적이고 기분 변동이 심하며, 근육형은 정열적이고 활동적이다.
체형론은 미국의 심리학자 셀돈이 제안한 것으로, 신체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내배엽형, 중배엽형, 외배엽형으로 구분한다. 내배엽형은 편안하고 사교적이며, 중배엽형은 정력적이고 경쟁적이며, 외배엽형은 지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