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백혈병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 세포 중 백혈구에 발생한 암으로,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혈액 세포 생성이 억제되는 질병이다. 이 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백혈병으로, 급격한 증상 진행과 높은 치료 요구도로 인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환아의 사례를 통해 질병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 과정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간호진단과 간호중재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아의 증상 완화와 질병 악화 방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1.2. 백혈병 질환의 정의와 특징
백혈병 질환의 정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백혈병이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 세포 중 백혈구에 발생한 암이다. 비정상적인 백혈구(백혈병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된다. 정상적인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면역저하를 일으켜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적혈구의 감소는 빈혈 증상(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을 가져오며, 혈소판의 감소는 출혈 경향을 일으킨다. 또한, 과다 증식된 백혈병 세포 자체로 인하여 고열, 피로감, 뼈의 통증, 설사, 의식저하, 호흡곤란, 출혈 경향도 일으킬 수 있다. 백혈병 환자는 치료 받지 않을 시, 이러한 증상들에 의해 생명이 위험해진다.
백혈병은 세포의 분화 정도, 즉 악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세포의 기원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구성으로 나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란 혈액 및 골수 내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골수 내 미성숙 림프구의 증식이 특징이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진단 시 발열상태가 관찰된다. 출혈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또는 점진적 피로 및 허약과 함께 이들 증상이 잠행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백혈병적 뇌막염은 지주막에 백혈병 세포가 침윤되어 발생되는 형태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다수에서 나타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항암 화학치료 없이 수혈이나 항생제 투여와 같은 지지요법(보조요법)만으로는 평균 수명이 6개월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1.3.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 및 발병 요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림프구 계통 세포의 증식, 분화, 성숙 및 파괴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발병한다. 이러한 유전자 변이의 원인은 현재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다수의 발암 물질, 전리 방사선 등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전적 소인으로는 다운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이 잘 알려진 위험 요인이다. 바이러스 중에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가 백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암 물질로는 흡연, 벤젠, 일부 항암제 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전리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가솔린이나 디젤 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 노출된 경우, HIV와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다운 증후군이나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의 유전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등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발병은 복합적인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그 원인과 발병 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
2. 본론
2.1. 간호사정
2.1.1. 일반적 특성
입원환아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입원일은 2017년 2월 2일이며, 외래를 통해 입원하였다. 입원경로는 도보였고, 진단명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L1 precursor B cell type이다. 입원동기는 항암치료를 위함이며, 주호소는 항암치료로 인한 구역, 구토이다. 환아의 출생 정보를 살펴보면, 정상 만삭 분만이었고 출생 시 체중은 3.4kg이었다.
환아의 과거력을 살펴보면, 7-8세 때 폐렴 병력이 있었고, 2018년 12월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그 이후 2018년 12월 11일 고위험군 ALL 유도 요법, 2019년 1월 15일 고위험군 ALL 강화 요법을 받았으며, 2019년 1월에는 질 칸디다증으로 2-3회 치료받은 적이 있다. 수술 경험은 없으며, 가족력으로는 고모의 고혈압이 있다. 자가 투약은 없었고, 알레르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활력징후는 체온 36.8도, 맥박 118회/분, 호흡 22회/분, 혈압 119/74mmHg으로 측정되었다. 전반적인 외관 상태를 살펴보면, 피부색이 창백하나 황달은 없었고 피부 탄력성은 유지되고 있었다. 팔다리에 멍이 관찰되었으며, 손톱은 작고 분홍색으로 정상 소견이었다. 머리카락은 검정색이며 숱이 적고 푸석푸석한 상태였다. 안면, 목, 임파절, 유방, 호흡기, 심혈관계, 복부, 비뇨생식기, 항문, 관절 등의 신체 검진 결과 대부분 정상 소견이었으나, 하지의 통증을 호소하였다.
2.1.2. 과거력 및 가족력
대상 환아는 2~3일 전부터 몸에 멍이 자주 든다고 하였으며, 간밤에 발열과 무릎통증, 빈혈로 인해 외래를 통해 입원하였다. 골수천자를 통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이 내려졌으며,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시작한지 7일째 되었다. 과거력에서 2021년 12월 ALL.L1 precursor B cell type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가족력으로는 고모가 고혈압이 있다.
2.1.3. 신체 사정
환아의 외관상 건강상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부색은 약간 창백하지만 황달은 없고, 피부 상태는 건조하지만 탄력성이 있다. 팔과 다리에 멍이 관찰된다. 머리카락은 검정색이며 숱이 적고 약간 푸석푸석한 편이다. 얼굴의 균형과 대칭성은 정상이며 압통이 없다. 임파절에는 부종과 압통이 없고 크기도 정상이다.
눈의 위치, 모양, 동공반사 등이 정상이며 결막 충혈이나 염증도 없다. 코는 대칭적이고 크기가 작으며 비출혈이 관찰된다. 구강 내 살펴본 결과 입술, 치아, 잇몸, 혀, 구개, 편도선 등이 모두 정상 소견이다.
목의 운동 범위와 갑상선, 혈관 등도 정상이다. 유방과 항문 등의 관찰도 특이 소견은 없었다. 호흡기계에서는 호흡 양상과 균형, 폐음 등이 정상이었고, 심혈관계 검진에서도 맥박, 심음, 심비대 등이 정상 범위였다.
복부는 평평하고 둥근 형태로 만져지는 덩어리나 압통, 장음 이상은 없었다. 하지에서는 통증을 호소하였지만 부종, 청색증, 궤양 등의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관절과 척추 상태도 정상이었다.
신경학적 검사에서 의식, 뇌신경, 소뇌 기능, 운동 기능, 감각 기능, 반사 등이 모두 정상 소견이었다.
2.2. 진단검사 및 치료과정
2.2.1. 혈액검사 결과 분석
CBC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백혈구 수치(WBC count)가 상승되어 있으며, 이는 급성 백혈병을 시사한다. 특히 림프구 비율(Lympho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