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만성질환관리 사업 개요
1.1. 만성질환의 정의
만성질환의 정의는 사람 간 전파가 없는 비감염성 질환을 말하며, 질병의 진행속도가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만성질환은 크게 심혈관계질환(심근경색 및 뇌졸중), 암, 만성폐질환(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당뇨병으로 분류된다.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정의된다.
1.2. 만성질환의 역학적 특성(고혈압 중심)
고혈압은 다른 만성질환(당뇨병,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의 유병률에 비해 다소 높은 비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경향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15.1%, 여성이 11.1%이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여 6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고혈압 상태이다. 또한 동일한 연령에서 성별에 따른 비교 시 7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70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더 높은 고혈압 유병률을 보인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고혈압 유병자 중 70.1%만이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남성(34.2%)이 여성(25.6%)에 비해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 더 높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65.6%만이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하고 있으며, 여성(71.7%)이 남성(59.9%)에 비해 치료율이 높은 편이다. 고혈압 환자 중 47.7%만이 적절한 수준으로 혈압이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자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나트륨 목표섭취량 이상 섭취자 분율이 가장 높고, 유산소 신체활동 비실천률, 월간폭음률, 현재흡연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고혈압 유병자의 경우 장년층과 노년층에 비해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2.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
2.1. 고혈압 관리 사업의 필요성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어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쉽지 않다. 또한 환자 자신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개인 책임 위주의 의료 서비스가 아닌 환자 개인별 치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등록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인구의 노령화, 생활 및 식습관의 변화, 환경오염의 증가,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이에 따라 만성질환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곧 만성질환의 사회, 경제적 질병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예방 및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2.2. 고혈압 관리 사업의 목적
고혈압 관리 사업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고혈압 관리를 통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근거기반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를 통해 만성질환 조절율을 향상시킨다.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제고를 하고 이를 지원하는 사회적 여론을 조성한다. 고혈압 및 당뇨병 발병 초기부터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환자들의 건강수명 연장과 국민 의료비 적정화에 기여한다.
3. 심뇌혈관질환관리 관련 사업 내용
만성질환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측면에 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수립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에 나와있는 비감염성 질환 예방관리 사업 중 심뇌혈관질환관리 관련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심뇌혈관질환 예방부터 재활까지 연속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선행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예방관리를 제도화하고자 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교육·홍보 계획수립, 대상자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보급 등을 수행한다.
동네의원 중심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내실화를 이루고 전국으로 확대하며, 환자를 중심으로 동네의원, 보건소, 상급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만성질환관리 및 지원 효과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군·구 단위의 선행질환 관리지표를 산출하기도 한다.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치료역량 강화 및 퇴원 환자 연계체계를 구축하고자, 전국 단위 급성 심뇌혈관질환자 응급대응 및 진료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