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유방암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2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어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암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 대신 유방을 보존하여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질병의 치료와 동시에 미용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방을 보존하려는 환자와 의료진의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전에 성인간호 이론에서도 배운 적이 있고, 필자가 실습한 병원에서는 거의 날마다 유방절제수술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수술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이 생겨서 유방암과 유방절제술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2. 본론
2.1. 유방의 해부생리와 구조
여성의 유방은 원추형으로 가슴벽 앞면의 중앙선 양쪽에 위치하며, 각각의 유방은 제 2~6 갈비뼈 높이의 외측면부터 겨드랑이 앞부분 경계부까지 분포한다. 유방의 기저에는 팔 운동과 가슴 운동에 관여하는 대흉근이 존재한다. 유방의 형태와 크기는 개인·연령·인종에 따라 다르고, 젖샘의 활동기에 따라서도 다르다. 유방은 태아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초경에 이르면 원추형 모양을 이루면서 크기가 커진다. 월경 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유방이 팽만되고 월경 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유방은 유선조직과 결합조직인 간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샘조직, 유관, 지방조직, 림프관, 혈관, 근막 등으로 망상조직을 이루며 대흉근 표면에 놓여있고 섬유결합조직에 의해 가슴빗장근막으로 연결된다. 표면에는 갈색으로 착색된 유륜, 유두가 돌출되어 있으며, 유륜의 표면에는 피지선이 돌기처럼 융기한 몽고메리샘이 있어 수유 시 유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유방의 샘조직은 젖꼭지(유두)로부터 방사형으로 여러 개의 엽이 모여 15~25개의 소엽으로 형성되어 있고, 집합유관에 연결된다. 유관은 유선에서 분비된 젖의 이동 통로로 유두를 통해 배출한다. 유방은 속가슴동맥, 액와동맥, 갈비사이동맥의 분지에서 혈액을 공급받으며, 유방에서 폐, 골반척추, 머리 등으로 암이 전이되는 통로인 정맥과 림프액이 주로 겨드랑이 쪽으로 흐르는 통로가 있다.
2.2. 유방암의 정의 및 원인
유방암은 유관이나 유선엽에 발생하는 암이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존재한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은 크게 호르몬 요인과 비호르몬 요인으로 나뉜다. 호르몬 요인에는 월경기간 지연, 경구피임약 사용, 호르몬대체요법, 자궁내막암 및 다른 장기 암(난소, 자궁, 대장), 30세 이후의 초산 등이 있다. 비호르몬 요인에는 가족력, 폐경 후 체중증가와 비만, 65세 이상, 미산부, 모유수유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 규칙적 운동 부족, 알코올 과다섭취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유방암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
2.3. 유방암의 병태생리
유방암은 암세포의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암과 비침윤성 암으로 나뉜다. 비침윤성 암에는 관내암종과 소엽 상피내암종이 있다. 관내암종은 기저막에 의해 도관과 소엽에 국한되는 악성세포들이 집단으로 구성되며, 소엽 상피내암종은 젊은 여성에게 더 흔하고 환자의 80%가 폐경 이전에 발생한다.
침윤성 암에는 침윤성 관암종, 침윤성 소엽암종, 수질암종, 유방파제트병 등이 있다. 침윤성 관암종은 기저막을 뚫고 간질로 침윤하며 단단하고 주위 조직과 경계가 불분명하고 괴사 및 출혈이 동반되며 전체 유방암의 75~85%를 차지한다. 침윤성 소엽암종은 유방 소엽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기원하며 다발성, 양측성 빈도가 높다. 수질암종은 간질내 결체조직 형성이 없는 유관암종의 한 유형으로 경계가 분명하고 심부에 위치하며 피부궤양을 동반하지 않는다. 유방파제트병은 유방암종의 세포가 유방의 주선관을 따라 확장되어 유두의 표피를 침범하는 상피내암의 일종으로 습진성 피부염처럼 보이고 발적, 종창, 궤양을 형성한다.
2.4. 유방암의 진단
유방암은 다양한 검사방법을 통해 진단될 수 있다. 유방촬영술(mammography)은 유방암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방법이다. 이는 유방의 결절과 젖꼭지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고, 정상 조직과 종양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의 유방암 진단에 효과적이다. 초음파검사(ultrasonography)는 치밀하고 섬유낭성 변화가 있는 젊은 여성의 유방병변을 검진하는 데 유용하지만, 악성종양으로 정확한 진단은 어렵다. CT와 MRI는 초기 유방암의 경우 암조직을 구분할 수 있지만, MRI는 유방촬영술보다 거짓양성의 비율이 높다. 확진을 위한 가장 정확한 방법은 생검(biopsy)이다. 국소마취 후 병소로 의심되는 부위에 주사바늘을 삽입하여 조직이나 체액을 흡인하는 세침흡인세포검사, 유방종양의 조직을 채취하는 절개생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검사를 통해 양성종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검사방법을 통해 유방암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5. 유방암의 치료 및 간호
2.5.1. 수술
유방암 수술은 수술명에 따라...